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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기계 안국사에서 운주산으로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0. 4. 25. 14:50

     

     

     

    ◈ 언    제 : 2010년 4월 24일(토) 10:35~15:19

    날    씨 : 맑음

    ◈ 테    마 : 두릅 산행

    ◈ 누 구 와 : 청림님, 한걸음님, 호박님, 시골지기님, 스머프님, 강산 그리고 직장 동료 3명(9명)

                               ◈ 어 디 로 : 하안국사(10:35)→주차장 공터(10:50)→589m봉(12:02)→687m봉(12:18)→너럭바위(12:38)

                                                →운주산(12:55~14:05) →797m봉(14:13)→700m봉(14:23)→전망바위(14:27)→700m봉(14:35)

                                                →안국사(14:54)→하안국사(15:19)          

                   ◈ 얼 마 나 : 약 4시간 44분(두릅채취시간 및 긴 식사시간 포함)

    ◈ 산행기록 : 22회/누적 123회

     

     

     (사면을 탄 코스는 정상적인 등로가 아니기에 추측한 궤적임)

     

    3월 말부터 계획해 온 두릅 산행을 오늘에야 시행하게 된다.

    작년 여름 시골지기님과 운주산 산행 중 알바를 한 코스에 두릅나무가 너무 많아

    가시밭길을 헤쳐 나오느라 고생을 한 현장을 찾기로 했던 것이다.

     

    님들은 비닐봉지에 설렘과 기대를 가득 담고 포항 기계에 있는 안국사를 향해

    오랜만에 참석한 스머프님의 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

     

    모처럼 화창하고 하늘이 깨끗한 날을 맞아 행해지는 번개 산행이다.

     

     

     10:35 위로 더 올라가도 주차장이 있지만 하안국사에 주차를 하고 오르기로 한다.

     

     

     우측으로 안국사 대웅전과 눈인사를 하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길가에 복사꽃(돌복숭아)들이 산행길을 화사하게 열어준다.

     

     

     이 노란 야생화는 으아리를 닮았지만 노란색으로 보아 으아리는 아닌 듯하다.(피나물)

     

     

     오늘도 야생화 숙제가 하나 생겼다.(피나물)

     

     

     계곡의 작은 무명폭포가 날씨에 걸맞게 시원한 소리로 반겨준다.

     

     

     개별꽃도 구경하고

     

     

     10:50 야생화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산행 초입인 주차 공터에 도착하게 된다.

    25분 만이다.

     

     

     등로에 올라서니 산괴불주머니가 예쁜 빛깔로 비탈길로 안내를 한다.

     

     

     두릅나무를 찾아서 정상 등로를 벗어나 된 비알을 오른다.

     

     

     꿈이 크면 실망 또한 크다고 누가 말을 했던가?

    이런!!! 두릅 밭이었든 사면 길에 잡목들을 벌목하면서 두릅까지 다 잘라 버렸다.ㅋㅋㅋ

     

     

    두릅이 없으면 어떠한가 주목적은 산행이지 않은가!!!

    두릅은 보이지 않지만 정상등로로 돌아가지 않고 시원하게 열린 조망을 즐기며 편안한 사면 길을 걷는다.

    혹시 하는 기대도 하면서...

     

     

     계곡을 타고 오르다 괭이눈도 구경하고

     

     

     

     

    계곡의 이끼 낀 바위를 타고 오르며 두릅나무를 많이 만나지만 순이 막 올라오는 중이다.

     

     

     산행 중 처음 만나는 남산제비꽃이다.

     

     

    아직 순이 나오지도 않은 두릅을 따기도 하고 없는 길을 개척해 가며 진행을 한다.

     

     

     11:58 약 1시간 30분 만에 정상 등로를 찾게 된다.

     

     

     등로 우측으로 안국사 오름길이 조망되고

     

     

     12:02 이내 598m 봉에 도달하게 된다.

    한참을 된비알을 개척해서 오른 결과다.

     

     

     12:38 배도 고프고 식탁바위로도 불리는 너럭바위도 만나 식사를 하고 진행하려 하지만

    식탁이 작아 헬기장까지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모 근위장군의 묘지도 지나고

     

     

     정상 지척에 멋진 이정표가 생겼다.

     

     

    12:55 허기가 져 걷기도 힘들 지경이 되어 정상 앞의 헬기장에 도달하게 된다.

     

     

     

     헬기장에는 할미꽃들이 반겨준다.

     

     

     

     

     할미꽃 가족이 도란도란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정겹다.

     

     

     식사 전 정상석과 인사부터 나누기로 한다.

     

     

     청림님이 울산 모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지낸 돼지머리를 잘라 오시는 모습이 우스워...ㅎㅎㅎ

     

     

     청림님이 얻어 오신 돼지고기는 정상석에 올려놓고 미나리는 밑에다 두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한다.

     

     

    진행길 반대로 넘어가 식사를 마치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선다. 번개 산행 시에는 항상 중식시간이 길지만 오늘은 기록을 세운다.

    두릅과 나물 그리고 라면까지 해서 장장 1시간 10분 여를 배가 불러 걷기가 힘들 정도로 정상주와 식사를 즐겼기 때문이다.

     

     

     14:05 좌측 앞으로 기룡산과 중앙으로 보현산 그리고 우측으로 면봉산을 조망하고 돌아서서 다시 헬기장으로 향한다.

     

     

     14:13 797m 봉 정상에서 풍광을 즐기시는 청림님

     

     

     청림님은 벌써 여름용 모자를 준비하셨다.

     

     

     기계 방면의 은천지(?)가 멋지게 조망된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자양호(영천댐)가 조망된다.

     

     

    14:23 700m 봉에서 낙동정맥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하산을 해야 하지만

    왕바위란 전망바위를 구경하고 돌아오기로 한다. 10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14:27 조망바위인 왕바위에 위에서 은천지도 다시 조망해 보고

     

     

     블랫재와 한티재를 향한 마루금도 돌아보고

     

     

     발아래로 깊은 골짜기도 조망해 본다.

     

     

    제법 시원하고 센 바람에 청림님의 모자가 날아가려 한다. ㅋㅋ

     

     

     다시 고쳐 쓰시지만 감은 눈은 어떻게 할까요? ㅎㅎㅎ

     

     

    항상 동료들에 대한 배려가 큰 호박님의 쓰레기봉투가 배낭보다 더 크다. ㅎㅎㅎ

     

     

     자칭 3 공주(ㅋㅋ)와 함께한 호박님

     

     

     왕바위를 오르고 내리기는 계단처럼 편하게 되어 있지만 역시 공주들에겐 힘들 코스인 듯하다.

     

     

     건너편 조망바위에서 호박님을 다시 담아보고 다시 700m 봉으로 돌아간다.

     

     

     14:35 낙동의 추억이 담긴 포근하고 호젓한 오솔길이다.

     

     

     꽃이 이쁘긴 한데 이름을 몰라 고민이 이 꽃은 지천으로 널렸다.(피나물)

     

     

     

     

     

     

     14:54 내림길을 20분 여만에 안국사에 도달하고

     

     

     시원한 약수로 목을 잠시 축이고 진행한다.

     

     

     여기도 숙제의 주인공이 널렸다.(피나물)

     

     

     15:19 사라진 스머프님은 선두를 잡는다고 뛰어 내려와 혼자서 차 안에서 낮잠을 청하고 있다. ㅎㅎㅎ

    산행을 마친다는 아쉬움인가? 왜 사진이 이렇게 흔들렸을까?

     

    모처럼의 따뜻하고 화사한 봄에 편안하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과한 하산주만 뺀다면 더욱더 행복했을 텐데 ㅋㅋㅋ

    님들과 하산주 할 장소를 의논하며 다시 차에 올라타고 경주로 달린다.

     

    제발 하산주는 하산주로 끝냅시다. 이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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