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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연대산 명상의 길을 따라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0. 8. 22. 09:24
◈ 언 제 : 2010년 8월 21일(토) 09:53~13:25
◈ 날 씨 : 맑음(폭염)
◈ 테 마 : 명상길 산책
◈ 누 구 와 : 청림, 거촌, 너와함께, 최사장, 시골지기(이상 존칭 생략) 그리고 강산(6명)
◈ 어 디 로 : 소치재(09:53)→체육시설 휴식터(10:17)→산소갈림길(10:43~10:54)
→관음봉(210m/11:05~11:17)→무일봉(248m/중식 11:28~12:22)→관음사(13:13)
◈ 얼 마 나 : 약 3시간 32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45회/누적 146회
(바람솔님의 트랙)
아침꽃님과 바람솔님의 산행기를 접한 후 산행 계획을 잡아본다.
폭염 중이지만 감포 연대산 명상의 길 코스는 산책길 수준임을 알리고 님들을 유혹한다.
오늘은 경주의 최고 기온이 37도라니 상상조차 하기 힘든 폭염이다.
오늘 코스는 그다지 구경거리는 없을지라도 편안한 산책길임이 틀림없기에 폭염도 두렵지 않다.
차량 회수가 어려워 두대의 차량으로 이동을 할까 하다가
그냥 한대로 이동하여 차량 회수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감포를 향해 달린다.
09:53 소치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데 산을 오르기도 전에 땀이 흘러내린다.
엄청난 폭염을 예고라도 하는 듯...
소치재에 주차를 하고 건너편 축대 옆 시그널을 따라 산길을 찾아 오른다.
09:55 절개지 옆으로 들머리를 알리는 등산 안내도가 자리하고
숲 속으로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 명상록을 만나고 우리는 그 명상록의 번호만 이어서 진행하면 된다.
그야말로 호젓한 오솔길이 시작되고
길가에 핀 맥문동이 반긴다.
차량이 다닐 정도 수준의 제법 넓은 길이다.
하나하나의 명상록을 읽기도 하고 디카에 담기도 하는데
선두에 선 너와함께 회장님의 발걸음이 바쁘다.
어제 과음을 하셨다 하여 천천히 걸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주 간단한 논리지만 한번 더 생각게 하는 문구다.
명상록 한 번 감상하고 다시 쫓아가고를 반복한다.
처음으로 열리는 조망이다.
등로 우측으로 나지막한 산군들이 평화롭게 조망된다.
청림님도 명상록을 담기에 바쁘시다.
불국다보회 회장님이신 청림님은 명상록들을 그들에게 안내하고 이 길을 후 답 시키실 계획이라 신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솔길이지만 폭염을 완전히 피하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다.
첫 번째 체력단련장을 지나고
계속되는 명상록을 순서대로 감상하며 길을 이어간다.
두 번째 체력단련장을 만나
10:17 잠시 더위를 식히기로 한다.
이 표시판의 거리가 정확하다면 24분 여만에 1.5m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무일봉 정상의 약 1/3 지점이다.
명상록은 계속 이어지고
5분 여의 휴식을 마치고 누군가의 작은 소망인 듯 한 돌탑을 담아 보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산책로에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다.
이런 곳에서 튼실한 영지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산한 길이긴 하지만 등로에 노출되어 손이 타기 쉽기 때문이다.
200m 안팎의 능선이지만 그래도 약간의 내림길도 만나고 약간의 오름길도 만난다.
명상록도 감상하고 영지도 구경하는 사이 님들은 또 멀어졌다.
청림님은 여전히 명상록을 담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산중의 옥수수밭, 대도 약하고 열매도 부실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식용은 아닌 듯하다.
음지마을 삼거리에 도달하고
그런데 이정표의 거리를 믿을 수가 없다.
무일봉까지 2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온 지가 한참이나 되었는데 아직 1.9km가 남았다니...
10:43~10:54 잠시 날벌레들을 피해 무덤가에서 과일과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하고 또 10분 여의 휴식을 취한다.
좌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지만 무일봉으로 향하는 길은 묘지 앞으로 이어진다.
한번 다 마셔볼까나 ㅎㅎㅎ
어일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 갈림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직진이다.
등로 좌측으로 감포 앞바다가 조망되지만 가스가 심해 바다를 느낄 수는 없다.
11:05 1시간 10분 여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관음봉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시골지기님과 거촌님
그리고 강산이 먼저 흔적부터 남겨두고
감포 바닷가로 넘어가는 도로를 조망해 보고
지나온 소치재 방면도 조망해 본다.
명상어록을 담어시느라 바쁘신 청림님도 도착하시고
청림님 역시 족적을 남기신다.
울산 포항 간 고속국도의 교각공사 현장도 조망된다.
관음봉 정상이 오늘 코스 중 조망이 가장 탁월한 곳이다.
회장님과 최사장님은 오름길에서는 어제의 과음을 숨기기가 힘드신 듯 한참 후에나 모습을 나타내고
정상의 시원한 바람에 밝은 표정이다.
11:17 관음봉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1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무일봉으로 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솔길로 이어진다.
11:28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옮긴 후 만나게 되는 무일봉 정상이다.
자칫 좌측으로 향하게 된다면 골프장이 있는 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무일봉 정상에는 조망도 없고 별 즐길거리는 없다.
하지만 일단은 기념촬영을 하고 12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에 입맛도 없지만
식사 장소로 적당하기에 정상주와 함께 중식을 해결하고 진행하기고 한다.
넘어진 다른 정상석을 세워 본다.
정상석의 고도 표시가 다르다.
248m와 214m, 아마도 248m가 옳은 것이고 214m가 틀린 것이라 누군가가 그것을 넘어뜨린 듯하다.
12:22 1시간 가까이를 정상에서 보내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아카시아재목버섯, 먹으면 장수한다 하여 일명 장수버섯이라고도 한단다.
먹고 너무 오래 살면 어떻게 하나? 고민 끝에 그냥 두고 오기로 한다.ㅋㅋ
12:43 한불봉인 듯한(한불봉 아님. 한불봉 코스는 지난 것으로 확인됨.)
봉우리 정상에서 만난 소나무는 여러 가지가 각자 하늘을 향해 잘 뻗어 자랐다.
등로 좌측으로 조망되는 관음사의 모습이다.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인 듯하다.
그런데 이견대로 이어지는 길은? ㅎㅎㅎ 이미 갈림길을 지나쳐 버렸다.
다들 별 반응이 없다.
그냥 관음사로 가면 되지 뭐~ 간단명료한 답변들이다.
낮은 산군이라 큰 계곡은 없지만 개울가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진행하니 자그마한 저수지가 갈길을 안내한다.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하여 농부들의 마음이 편안할 듯하다.
드디어 명상어록이 끝임을 알게 하는 1번을 만나게 된다.
저수지를 지나고
시멘트 포장길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멋진 가족묘를 조망해 보고
김해김씨 가문의 가족 묘소인 듯하다.
들녘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며느리밑씻개도 어김없이 만나고
시멘트 포장길을 계속 이어가자니
물봉선도 배웅을 한다.
벼는 점점 익어가는데 날씨는 한 여름 그것도 폭염이다.
계요등의 배웅을 마지막으로
관음사에 도달하게 되고
13:13 10분 여를 더 내려가 최사장님 지인의 차를 기다린다.
굳이 최사장님이 지인을 부르겠다 하여 못 이기는 체하고 차를 기다리며 남은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님의 차를 얻어 타고 소치재를 출발하여 추령터널을 지나는데 제안이 들어와 방향을 바꾸기로 한다.
산악회 모임은 저녁 6시인데 지금은 2시가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여 추원 황용약수터로 핸들을 돌려 닭백숙 한 마리를 시켜놓고 등목도 즐기고,
아마도 경험한 지가 몇 년은 지난 듯 한 고스톱이 한 판 벌어진다.
고~ 스톱~ 에고! 샀다. ㅎㅎㅎ
오늘의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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