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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도 행복한 모습이...
    강산의 일상다반사/강산의 일상 2010. 11. 4. 12:30

     

     

    내게도 이런 모습이...

     

    내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니 새삼 놀랍기도 하다.

    산이 있음에 악우들이 있음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주중 찌든 스트레스는 해소 될지라도

    골이 진 미간의 주름은 없어지진 않겠지만

    산에서의 미소가 그 골을 잠시나마 숨겨줄 순 있을 것이다.

     

    같이 해서 즐거운 산행

    머리와 마음을 비울수 있어 행복한 홀로 산행

     

    봄에는 지천으로 핀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에는 티 없이 맑은 하늘과 붉은 단풍이 반겨주며 시원한 바람까지 선사한다.

     

    겨울 또한 눈꽃과 상고대가 반겨주며

    아무도 탐하지 않은 눈 덮인 새하얀 마루금을 걸을 수 있는 호사가 기다린다.

     

    비가 오면 비와 함께 눈이 오면 눈과 함께

    햇볕이 따가우면 모자를 눌러 쓰고

    그렇게 그렇게 산을 걷는다.

     

    단풍이 지고 눈이 내려 눈꽃과 상고대가 핀 겨울 산행이 그리워 진다.

    황홀하고 환상적인 영알의 눈덮인 마루금의 모습을 연상하며 겨울을 기다려 본다.

    또 다시 환상에 젖어 그 길을 걷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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