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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담양의 금성산성으로 올라 전북/순창 강천산으로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0. 11. 7. 10:50
◈ 언 제 : 2010년 11월 6일(토) 11:21~16:06
◈ 날 씨 : 맑음
◈ 테 마 : 단풍산행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40명)
◈ 어 디 로 : 담양리조트 입구(11:21)→금성산성 남문(11:54)→시루봉(525.5m/12:24)→동문터(중식/12:29~13:09)→구장군폭포(13:57)
→현수교(14:07)→왕자봉(강천산 583.7m/14:54)→깃대봉(571.9m/15:10)→깃대봉삼거리(15:20)→금강교(15:38)
→광덕교(16:06)
◈ 얼 마 나 : 약 4시간 45분
◈ 산행기록 : 59회/누적 160회
단풍구경을 위해 순창의 강천산을 찾기로 했다. 여느때와 같이 배낭을 메고 약속장소로 나가 준비물을 차에 싣고 몸도 싣는다.
피곤한 눈이지만 차에서는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하는 터라 창밖만 내다보며 목적지까지 가게 된다. 그래도 멋진 금성산성을 올라
강천산을 향하는 편안하고 단풍진 호젓한 오솔길 같은 산길을 걸을 생각을 하니 설레임이 앞선다.
담양 리조트에 도착하여 분주하게 산행준비를 마치고
님들이 다 모이진 않았지만 기념촬영을 남기고
리조트 우측길을 따라 금성산성을 찾아 나선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잠시 오른 후 연동사 주차장 길인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임도를 따라 금성산성을 향한다.
진행길 우측으로 시루봉인 듯 한 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그 오름길을 치고 오르니 이내 산성남문에 도달하게 되고
외남문에는 보국문이라 현판이 붙어있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서 좌측으로 조망을 즐겨보고
진행할 내남문도 올려다 본다.
내남문에는 충용문이라 현판이 걸렸다.
일부 보수된 흔적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성곽의 형태가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다.
내남문인 충용문을 들어서고
안내문도 한번 들여다 보고
지나온 외남문도 내려다 본다.
넓직한 성터가 전적지임을 느낄수 없으리 만큼 평화롭다.
내남문터의 잔듸밭 또한 평화롭기 짝이 없다.
주변의 풍광을 즐기는 사이 님들이 하나 둘 뒤를 잇고
잠시의 휴식을 즐긴후 동문을 향한다.
동문을 향하는 길에 동자암이 자리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산객들이 뭔가를 관람중인 듯 하여
들여다 보니 도사 같은 모습의 승려가 무술 시범을 보이는 듯 하다.
무술구경은 뒤로 하고 단풍이 짙게 물든 길을 따라 계속 동문을 향한다.
성곽의 사이를 빠져나가며
긴 성곽을 올려다 본다. 저 성곽들을 세우려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생겼을까를 생각해보며...
그렇게 성곽을 빠져 나와 전방의 조망을 잠시 즐기고
진행길의 멋진 암봉을 조망해 본다.
진행길은 그야 말로 호젓한 오솔길이다.
후미의 님들을 만나기 전 잠시 시루봉을 올랐다 가기로 한다.
시루봉에서의 풍광은 정말이지 환상이다.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봉우리도 당겨보고
운대봉 방면도 조망해 본다.
아마도 저 암봉이 북바위인 듯 하다.
광덕산 방면도 조망해 보고
정상표지판을 보니 산성산으로 명명되어 있다. 언젠가 도중 포기한 호남정맥길이다.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 길을 만날때면 반갑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같이 하게 된 제트기님과 선두조 님들고 함께 족적을 남기고
강산도 흔적을 남겨 둔다.
능선 위의 단풍은 이미 마른 듯 하지만 현 상태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동문터에 님들이 기다린다는 무전연락에 급하게 동문터로 향한다.
님들이 준비한 맛난 찬들과 반주를 곁들인 중식을 40분 여를 즐긴후 건너편을 다시 조망해 보고
진행길도 올려다 본다.
단풍이 제법 곱게 물들었다.
급한 님들은 이미 길을 이어가고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묘지의 주변의 단풍이 너무 예쁘 잠시 들렀다 나온다.
첫 계획과는 달리 광덕산을 포기하고 계곡길을 따라 현수교로 가기로 한다. 선두대장인 강산의 침착성 결여와 경험부족이 기인한 코스변경이다.
시루봉을 향하다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그 길을 확인 했음에도 ㅋㅋ 식사후 몇 잔의 소주에 취했던 것일까?
계곡으로 내려서니 단풍은 곱기만 하지만 허무하다. 산행을 하러 온 것인지 단풍놀이를 온 것인지...
어찌 되었던 님들은 즐거워 하니 나 또한 마음을 비우고 단풍이나 즐기기로 한다.
단풍의 고운 자태에 반한 회장님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신다.
민망한 모습의 조각품들이 산객들 호기심을 유혹하기도 하지만
대충 지나치고
구 장군폭포인 인공폭포를 즐기기로 한다.
인공폭포라지만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펼친다.
그렇게 폭포를 즐기고 진행길로 다시 빠져나간다.
나가며 다시 한 번 폭포를 돌아보고
계곡의 단풍을 감상하며 진행하지만
눈은 자꾸 뒤로 인공폭포쪽으로 돌아간다. 웅장하고 멋진 자태에 반한 것일까?
또 단풍과 함께한 회장님의 포즈 ㅋㅋ
근데 그 위로 요상한 굴이 보인다. 그래서 한 번 당겨보지만 속까지 들여다 보기는 어렵다.
진행길에 산행의 산행의 아쉬움은 간데 없고 단풍에 빠져 눈이 바쁘다.
고운 단풍들이 님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곳곳에 산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넋이 나간 모습들이다.
그래도 현수교는 올라보리라고 님들과 합의하고
위로 보이는 현수교를 오르기로 한다.
현수교 오름길은 줄을 이은 산객들로 진행이 어렵다.
해서 마음이 맞는 몇 님들고 함께 현수교를 포기하고 차라리 강천산 주봉인 왕자봉을 향하기로 한다.
숨을 헉헉대게 하는 급한 된비알을 한참만에 전망바위를 만나 현수교를 내려다 보니 여전히 산객들이 줄을 이었다.
왕자봉의 지능선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헉헉대고 오른 님들과 어렵게 정상석을 차지해 흔적을 남기고
뒤를 이은 님들도 정상석을 남긴다.
정상에서 숨을 고른 후 왕자봉 삼거리를 지나 깃대봉 삼거리를 향한다.
부드러운 마루금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내림길이 제법 경사가 심하다.
깃대봉 삼거리에 도착하니 님들은 이미 주차장에 도착해서 막걸리를 즐기고 있다는 무전이다.
시원한 막걸리 생각이 발길을 급하게 재촉한다.
그 와중에도 빨갛게 익은 마가목(?)의 열매가 예쁘 담아보고
이내 금강교를 건너 병풍폭포에 도달하게 된다.
웅장하고 멋진 폭포앞에는 노래자랑인지 노래방인지 스피커 소리의 소음이 멋진 풍광을 흐려 놓고 있다.
쓰레기와 공기만이 공해일거라는 생각은 하는 이들이 이런 공원에서의 소음공해는 왜 생각치 못하는지 한심하기까지 하다.
병풍폭포도 수량으로 보아 확신은 없지만 인공으로 물을 끌어 올리는 듯 하다.
어찌 되었던 그 웅장함과 시원함에 잠시 발길을 멈추게 된다.
주차장을 지척에 두고 마음은 바쁜데 인파들과 단풍의 아름다움이 발길을 더디게 한다.
첫번째 주차장에 도달하지만 버스도 님들도 보이지 않는다. 버스는 올라오지 못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님들은 곳곳에 들어가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버스가 올라오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급히 님들을 불러 모아 아래 주차장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아래 주차장까지 왔지만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광덕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풍광을 즐겨본다. 단풍도 좋고 하천도 그 단풍과 조화롭다.
호박 대장님 만세삼창 ㅋㅋㅋ
날은 점점 어두워 지고 버스는 도착했지만 한분이 아직 하산중이다.
오늘도 푸짐한 하산주를 즐기고 단풍구경을 위로 삼아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이름이 너무 어려워 어떤 님은 "맞다새끼야"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터널을 지나 경주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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