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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 기를 받으로 가다
    일반산행/경기·강원도 산행 2011. 1. 9. 11:29

     

     

    ◈ 언    제 : 2011년 1월 8(토) 11:05~15:50

    날    씨 : 맑은후 흐림 그리고 한때 눈  

    ◈ 테    마 : 하나산악회 정기산행

    ◈ 누 구 와 : 회원(20명)

    ◈ 어 디 로 : 유일사매표소(11:05)→유일사쉼터(12:04)태백산(장군봉/13:11)→천제단(13:19)→중식(13:30~14:00)→문수봉갈림길(14:22)

                   →문수봉(14:34)→당골광장(15:46)당골매표소(15:50)

    ◈ 얼 마 나 : 약 4시간 45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2회/누적 169회

     

     

    새해의 첫 정기산행을 태백산으로 향하는 이유는 심설산행이 한 몫을 하겠지만, 천제단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업을 하는 이들은 물론 많은 이들은 하늘을 향해 제를 올리고 새해의 만사형통을 기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행에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탓인지 아니면 구제역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악재때문인지 산행신청자가 너무 적다.

    40인승 버스에 20명만 딸랑 타고 두 좌석씩을 차지하고 가자니 마음이 편치가 않다.

    연말이 지났음에도 몸은 피곤하고 머리도 맑지가 않아 멍하니 차창밖만 내다보며 태백을 향한다.

     

     4시간 여만에 유일사매표소에 도착하여 먼저 단촐한 단체사진을 남기고

     

     유일사매표소로 향한다.

    따뜻한 날씨에 눈이 다 녹아 아이젠이 필요 없을 듯 하였지만 경사진 오름길의 눈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게 된다.

     

     천제단 부근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으니 2시간 후인 오후 1시 이후가 식사시간이 될 듯하다.

     

     따뜻한 날씨가 산행길을 편하게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리라는 판단도 해보며 편안하게 진행한다.

     

     길게 잘 뻗은 낙엽송들을 지나고

     

     유일사쉼터 방향인 우측길을 택하여 거친 오름길을 따른다.

     

     오름길에는 낙엽송들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오름길이 거칠지만 시원한 느낌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눈의 양도 늘어간다.

     

     유일사로 향하는 길이 여러곳인 듯 하다. 우리는 천제단 방향인 직진성 우측길을 따른다.

     

     

     무슨 탑인지는 모르지만 유일사에서 세운 탑인듯 하다.

     

    유일사 쉼터의 모습이다. 좌측은 유일사매표소에서 오르는 또 다른 길이고 우측은 유일사 방향이다.

     두 갈래길에서 오른 산객들이 합쳐지며 인파에 밀려 속도가 나질 않는다.

     

     유일사에서 사용하는 리프트인 듯 한데 용도는 알수가 없다. 아마도 생필품 등의 이송수단이 아닐까? 

     

     사길령매표소에서 오른 산객들까지 합류되고 진행길은 더 밀린다.

     

     줄을 지어 오르는 길 가로 특이한 모습으로 눈을 인 바위도 감상해 보며 어차피 밀린 길 여유롭게 진행하기로 한다.

     

     이 추위에 목탁을 두드리며 자리를 지키는 스님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우리의 순수혈통 주목군락이 시작된다.

     

     

     

     여기 저기 예사롭지 않은 형상의 주목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쌍둥이인 듯 형제인듯 나란히 붙어 자란 주목도 지나고

     

     보호수라 여기저기 상처를 치료한 흔적이 많다.

     

     

     

     진행길에도 곳곳의 주목들이 더딘 진행길을 조금이나마 위로 해 주는 듯 하다.

     

     천제단을 지척에 두고

     

     흐려진 날씨로 흐릿하지만 저 멀리로의 조망도 즐겨보고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꿋꿋한 주목도 감상해 본다.

     

     억척스럽게 강풍과 눈보라를 이겨온 주목의 모습이리라

     

     천제단은 가까워 오는데 식사를 위해 바람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주목들의 멋진 자태에 빠지니 배고픔도 잊어 버린다.

     

     약간의 눈보라가 치니 주목의 모습도 시시각각 다르게 보인다.

     

     소나무의 기상도 대단하지만 고지에서만 볼수 있다는 주목의 그것이 더 그렇다 할수 있겠다.

     

     

    그렇게 주목 군락지를 지나고

     

     

     장군단에 도달하게 된다.

     

     아직까진 재단 내부가 한가한 모습이다.

     

     한참을 기다렸다 뒤따른 님들의 도움으로 흔적을 남기고

     

     회장님과도...

     

     후미의 님들과 합류하여 장군봉을 향해 진행한다.

     

     장군봉을 지척에 두고 또 멋진 주목을 만나게 된다.

    멋진 주목앞에 님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지고 한참만에야 그 길을 다시 이어간다.

     

     

     천왕단이 있는 태백산의 주봉인 장군봉에 도달하니 산객들이 넘쳐난다.

     

     천왕단도 올려다 보고

     

     정상석도 담아 둔다.

     

     그리고 강추위에 힘들어 하는 님들의 흔적도 담아 두고

     

     강산도 족적을 남긴다.

     

     천재단의 가장 작은 규모인 하단에 도달하니, 선두로 앞서 간 님들 외엔 다 모였다.

     

     

     멋진 주목이다. 오늘 본 그것들 중에 가장 멋진 자태를 지닌 듯 하다.

     

     

     천제단을 조금지나 손끝이 시려 젓가락 질도 잘 할수 없었지만, 힘들게 30분 여를 식사시간으로 보내고 다시 진행해 문수봉 안부에 도달하게 된다.

     

     역시 식사후의 오름길은 힘들다. 저 식탁에서 잠시 쉬었다 가고 싶지만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 진 것인지 아니면 자연이 만든 것인지 몰라도 이쁜 식탁 모양의 바위이다.

     

     문수봉 정상의 모습이다. 장군봉 정상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많은 산객들이 자리하고 있다.

     

     강한 바람을 힘겹게 이겨내며 정일님의 흔적을 남겨두고

     

     강산도 그 바람과 싸워 흔적을 어렵게 남긴다.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지만 그래도 님들은 흔적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완쾌되지 않은 다리로 산행을 따른 스머프님도 뒤를 따르고

     

     강풍을 빠져나와 소문수봉은 뒤로하고 당골광장을 향해 하산하기로 한다.

     

     내림길의 발걸음은 가볍다.

     

     

     눈발이 제법 강해진다. 아마도 낼 산행을 할 님들은 눈꽃 구경까지 가능할 듯 하다.

     

     낙엽송들이 길을 안내하는 것으로 보아 산행종점이 지척인 듯 하다.

     

     멋 없는 다리를 지나고

     

     또 한 제단을 지난다.

     

     유일사매표소 방향도 그러했듯이 당골매표소 방면에도 잘빠진 낙엽송들이 하늘을 찌른다.

     

     숲이 우거진 이 길을 걷는다면 또 다른 운치가 있으리라

     

     

     당골광장에 도착하니 눈꽃축제 준비작업으로 분주하다.

     

     눈 조각품들이 이렇게 만들어 지는구나! 어지간한 건축공사현장 같다.

     

     ㅎㅎㅎ 산에서 못본 눈꽃을 여기서 보게 된다.

     

     

     이것도 장관이다. 분수가 언 형상이다.

     

    그렇게 산행은 마무리 되고...

     

     주변의 식당을 빌려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기고 따뜻한 떡국으로 배를 채운다.

     

     단촐한 식구의 장점도 있다. 통제하기도 편하지만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하산주를 즐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님들 추위에 산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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