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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악산 한재미나리 산행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1. 3. 13. 14:37

     

     

     

    ◈ 언    제 : 2011년 3월 12(토) 10:17~14:56

    날    씨 : 맑음  

    ◈ 테    마 : 하나산악회 정회원 특별산행(한재미나리 산행)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들과(27명)

    ◈ 어 디 로 : 평지마을(10:17)→조망바위(11:07~11:22)돌탑봉(중식/12:00~12:42)화악산(930m/12:50)

                       →윗화악산(837m/13:29)아래화악산(755m/13:57)무덤갈림길(14:22)평리마을(15:56)

    ◈ 얼 마 나 : 약 4시간 33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11회/누적 178회

     

     

     

    산악회 정회원 단합대회겸 미나리산행을 계획하고나니 특별산행이 아닌 정기산행이 되어버렸다.

    2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신청자가 30명이다.

     

    작은 버스를 한대 대절하기로 하였기에 망정이지 개인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면 어떠했을까 싶다.

     

    그렇게 정기산행같은 특별산행을 위해 청도 남산으로 출발을 하고

    청도를 들어서기 전 구제역 방역을 하는 곳에서 특별한 체험도 하게 된다.

    방역원이 차에서 다 내리라는 것이다.

     

    이상한 부스가 2개가 있고 우리는 번갈아 가며 약 10~20초를 그 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한다.

    아마도 자외선 살균과 비슷한 원리인듯 하다.

     

     

     남산을 오르기 위해 초입이 될 대흥사 입구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원이 입산통제 기간이라

    산행을 할수 없다고 돌아가라 하여 우여곡절끝에 화악산으로 오르기 위해 평리마을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갑자기 산행계획은 원점산행으로 바뀌게 된다.

     

     

     시멘트 포장길을 5분 여만에 만나는 녹색지붕 가옥의 우측으로 산길을 찾아 오른다.

     

     

     다소 완만한 길을 호젓하게 따르기를 20분 여만에 아주 고약한 무명봉을 만나게 된다.

    오름길의 기울기가 거의 직각에 가까운 된비알을 정상까지 치고 올라야 한다.

     

     

     오름길에 잠시 숨을 고르며 평리마을을 내려다 보고

     

     

     변경전 산행코스였던 건너편 남산의 암릉코스를 조망해 본다.

    조망이 탁월한 곳인데 작년 시산제때에는 비가 와서 조망도 즐기지를 못해

    오늘 그 아쉬움을 채우려 했지만 또 무산되고 만 것이다.

     

     

     험한 봉우리를 넘고 또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만에 만나는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소나무를 만나게 되고

     

     

     이내 멋진 조망바위가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님들을 기다리다 오르다를 반복했지만 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가 그냥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여기서 후미를 만나서 같이 출발할 요량으로 홀로 조망이나 즐기기로 한다.

    먼저 윗화악산을 조망해 보고

     

     

     그 좌측으로 아래화악산과

     

     

     우측으로 오늘 산행의 주봉격인 화악산을 조망해 본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아쉬움이 남은 남산도 조망해 보고

     

     

     그렇게 5분 여만에 시골지기님을 만나게 된다. 먼저 시골지기님의 흔적을 남기고

     

     

     강산도 그 위치에서 흔적을 남겨둔다.

     

     

     그리고 20분 여를 기다렸을까?

    공명님과 함께한 님들 그리고 거촌님까지 도착하게 되고

     

     

     그렇게 또 기념사진 하나를 남기게 된다.

     

     

     공명님의 독사진도 하나 남기고

     

     

     뒤이어 오른 광마님의 증명사진도 하나 남긴다.

    오랜만에 동행한 광마님이라 더 반가운 마음이다.

     

     

     앞서간 님들이 밧줄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

    님들은 우회길을 택하고 우리는 밧줄을 타고 오르기로 한다.

     

    오름중 뭔가가 떨어지는데 아뿔사! 무전기가 떨어진 것이다.

    다행히 뒤따르던 거촌님이 주워 주셨기에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돌탑봉에 올라 평리마을을 다시 내려다 보고

     

     

     돌탑봉과 눈인사도 나누고

     

     

     변경이 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하산지점이 되었을 밤티재도 내려다 본다.

     

     

     님들의 족적을 간단히 남겨둔채 여기 돌탑봉에서 중식을 해결 하기로 한다.

     

    다소 복잡하고 혼잡스럽지만 간단하게 해치우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지만,

    간단하게 해결하려던 식사시간이 40분 이상이다. ㅎㅎㅎ

     

    다소 부족한 정상주였지만 거촌님의 고량주가 입맛을 돋군다.

     

     

     그렇게 중식을 즐기고 다시 화악산을 향하다가 진행해온 길을 내려다 본다.

    그 가팔랐던 오름길을 느낄수 없는 부드러운 능선만이 시야로 들어온다.

     

     

     저 멀리 아래화악산 뒤로 철마산까지 이어진다.

    철마산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아래화악산까지는 이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평리마을도 다시 조망해 본다.

     

     

     저 많은 하우스의 미나리를 누가 다 먹을까?

    오늘 우리가 해치울 것도 무려 50단이다. 먹고 가져가고...

    우리도 한몫을 하는 것이다. ㅎㅎ

     

     

     어쩐 일로 오늘은 정상석에서 단체 기념촬영까지 남긴다.

    인원이 적어서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많은 인원들을 한꺼번에 모으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산행에다 산행시간도 길지 않고 더군다나 이동거리도 짧다. 해서인지 횐님들이 여유롭다.

     

     

     찍사는 이렇게 독사진으로 족적을 남긴다.

     

     

     미나리하우스가 장관이다. 정말 많은 하우스다.

     

     

     윗화악산을 향하다 바로본 밀양방면은 가스가 더 심하게 끼었다.

     

     

     윗화악산이 지척으로 다가오니 점점 아래화악산의 유혹이 심해진다.

    해서 앞서가는 두 님을 유혹한다. 아래화악산 가는 길이 멋지다고...

     

     

     윗화악산 정상에는 이미 여러 산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우리의 갈길은 아래화악산으로 결정이 되었다.

    시그널은 윗화악산 넘어 안부에서 평리마을 방향으로 놓기로 하고 후미에 무전으로 알린다.

     

     

     지나온 능선은 평화롭고 부드럽게 이어지고 님들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 온다.

     항상 즐거운 님들을 똑딱이에 담기도 하고

     

     

     다시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윗화악산에 도달하여 님들과 강산의 족적만 남겨두고 재빨리 발길을 이어간다.

    아래화악산까지 잇자면 후미님들보다 속도를 더 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장님 시그널 놓고 우리는 아래화악산까지 갔다 갈겁니데이~ ㅎㅎ

     

     

     가스로 인해 희뿌연 조망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나마 열린 조망이 시원스럽다.

     

     

    재작년 암릉길을 걷던 기분을 맛볼수가 없게 되었다.

    철난간으로 안전하게 해 놓았지만, 그 때의 길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래화악산으로 향하는 직벽 밧줄코스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지만 우리는 밧줄구간을 즐기기로 하고 순서대로 오른다.

     

     

     다소 위험하기도 한 코스지만 님들은 능숙하게 잘도 오른다.

     

     

     그렇게 힘들게 정상에 올라 어김없이 또 흔적을 남긴다.

     

     

     아래화악산 정상엔 전에 없던 전망데크까지 설치가 되어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쟁같은 등산로 꾸미기 사업의 일환인 듯 하다.

     

     

     내림길에 철마산도 한 번 올려다 본다.

    오늘은 시간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진행을 포기하지만, 가파르고 힘든 오름길을 추억해 본다.

     

     

     무덤이 있는 갈림길로 내려서니 진달래 사이로 좁은 등로가 진행길을 힘들게 하고,

    순간순간 길도 보이지 않더니 어느덧 밤밭을 지나 건너편으로 평리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파릇파릇 신선한 미나리들이다.

    그 유명한 한재미나리. 잠시후면 우리 입을 즐겁게 해줄것이다.

     

     

     건너편으로 윗화악산에서 바로 하산한 님들이 보이고 이내 우리와 합류하게 된다.

     

     

    행을 마칠 무렵이면 항상 아쉬움이 앞서지만 오늘은 왠지 그렇지 않다.

    아마도 한재미나리와 삼겹살을 곁들인 하산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즐거운 산행 맛있는 하산주 그리고 반가운 님들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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