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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봉으로 두릅을 만나러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1. 4. 24. 09:19

     

     

     

    ◈ 언    제 : 2011년 4월 23(토) 10:17~13:30

    날    씨 : 맑음

    ◈ 테    마 : 두릅산행

    ◈ 누 구 와 : 한걸음, 징징이, 시골지기, 꽃사슴, 눈송이, 정숙이님 외 1 그리고 강산(8명)

    ◈ 어 디 로 : 보현사(10:17)→갈림길(11:09)두릅지대(11:10~11:51)중식(11:55~12:40)전망대(12:53)

                    →보현사(13:30)

    ◈ 얼 마 나 : 약 3시간 13분(긴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17회/누적 184회

     

     

     

    두릅산행의 목적으로 지난주에 이어 금주말에도 짧은 산행이 계획된다.

    속내는 두릅을 대충 구경하고 한바퀴 돌아 까치소산장으로 하산을 계획했지만 뜻 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아침에 약속장소에 나가니 두릅밭을 안내하겠다는 광마님 일행만 보일뿐

    우리 팀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수석봉은 이미 잘 아는 길인지라 마음이 급한 님들을 먼저 출발시키고 우리 님들을 기다린다.

    젤 먼저 시골지기님부터 5분 지각한 징징이님까지 모두가 도착했지만

    오늘 첨 번개산행에 동참하기로 한 두 님들이 약속시간이 10이 지났음에도 전화연결도 되지 않고 소식이 없다.

    해서 그냥 출발하려는데 연락이 닿는다.

     

    9시 30분까지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인지는 몰라도 전달이 잘 못 된것이다.

    그렇게 한번 웃고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산행지로 출발하게 된다.

     

     

     45분 여만에 보현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그런데 보현사 관리원인듯한 남자 한분이 차를 다시 주차해 달라는 것이다.

     

    충분히 차량이 지나다닐수 있게 주차를 했는데 말이다.

    기분은 좋지 않지만 더 이상 싫은 소리가 듣기 싫어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지요."하고

    님들을 먼저 보내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옮기고 다시 님들 뒤를 따르게 된다.

     

     

     작년 가을에 찾았을때와 달리 작은 계곡이지만 수량이 풍부하여 무명폭포들이 장관을 펼친다.

     

     

     바람이 시원하지만 어느덧 시원한 물소리가 반갑고 심지어는 알탕까지 생각나게 한다.ㅎㅎㅎ

     

     

     수석봉 반대방향으로 멋진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고 그 7부 능선쯤 시선을 끄는 것이 있다.

     

     

     낙락장송의 우람한 자태는 아니지만 바위 위를 홀로 지키는 그 모습이 경이롭다.

     

     

     완연한 봄을 알리는 모습들도 담아보고 본격적으로 두릅채취에 몰두하게 된다.

     

     

    먼저 간 님들이 있어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두릅을 따는 재미가 솔솔하다.

    (눈송이님의 사진)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두릅나무의 가시와 사투를 벌이며 소량의 두릅을 채취하여 봉우리로 올라선다.

    수석봉 정상으로 유혹을 해 보지만 과반수가 반대의견이다. 에라 모르겠다. 밥이나 먹자~ ㅋㅋ

    40분 여를 소주와 야관문담금주로 중식을 즐기고 여느때와 같이 무거운 엉덩이를 힘겹게 일어킨다.

     

     

     식사후 바로 내림길이라 식사후의 휴유증은 없다.

    내림길을 잠시만에 멋진 전망바위를 만나고 좌우로 조망도 즐기고 흔적들도 남겨본다.

     

     

     우리가 돌아가야할 포항 경주방면도 조망해 보고

     

     

     청송으로 이어지는 방면도 조망해 본다.

     

     

     

     

     

     

     

     

     짧은 산행이의 아쉬움을 이끼와 어우러진 폐사목과 진달래

    그리고 낙엽 속을 힘겹게 헤치고 올라오는 각시붓꽃과 노닥거리기도 한다. 

     

     

     등을 길게 이어 메달아 놓은 것으로 보아 부처님오신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보현사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둥근털제비꽃을 만나 또 잠시 노닥거린다.

     

     

     에공~ 식사시간을 제하면 2시간 30분 가량의 산행이다.

    그래도 님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마음의 위로가 된다.

     

     

     보현사 뒤편에는 아직 산벗이 아름답게 피었고

     

     

     뒷뜰에 핀 함박꽃 같은 하얀꽃은 또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함박꽃을 담기는 했는데 속을 들여다 보니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할수없어 고수님께 패스하기로 한다.ㅋㅋㅋ

     

     

     

     

     님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해서 바닥에 주저앉아 백구와 장남도 치고 보현사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기도 한다.

     

     

     

     

     

     

    님들이 도착할 무렵 장비를 챙겨 차에 싣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을 감상한다. 조만간 물놀이의 장소로 변할 곳이다.

    차에 올라타고 경주를 향해 달리다 짧은 산행의 아쉬움으로 주고 받는 농담이 운주산으로 핸들을 돌린다.

    두릅밭이 있는 주차공터까지 차로 이동하여 1시간 정도를 다시 두릅을 찾아 헤메지만 두릅은 간데 없고 작대기 모양만 남았다.ㅎㅎㅎ

     

     

     

     

     

    눈송이님의 사진을 빌려 수확물들의 일부와 하산주와 함께한 두릅라면을 다시 생각해 본다.

    두릅을 듬뿍 넣은 라면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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