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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피아골에 빠지다.
    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1. 7. 3. 13:36

     

     

    ◈ 언     제 : 2011년 7월 2일(토) 10:44~16:31

    날     씨 : 흐림(한때 비)

    ◈ 테     마 : 정기산행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32명)

    ◈ 어 디 로 : 성삼재(10:44)→노고단대피소(11:19)→노고단고개(10:34)→노고단(11:49)→노고단고개→돼지령(중식/12:30~13:05)

                      피아골삼거리(13:35)피아골대피소(14:44)→삼홍소(15:35)→직전마을(16:25)→주차장(16:31)

    ◈ 얼 마 나 : 약 5시간 47분(중식시간 및 여유로운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29회/누적 196회

     

     

    무더위에 장마철까지 겹쳐 길고 힘든 산행코스은 무리다.  해서 지리산 중에서 가장 오르기 쉬운 봉우리와 가장 짧은 계곡산행을 찾아

    노고단과 피아골을 이어본다. 짧고 편한 코스임에도 횐님들의 참여도가 너무 낮다. 적은 인원의 아쉬움도 있지만 그 대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더위는 이어지는 듯 하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3시간 40분 여를 소요하여 성삼재주차장에 도착하고 님들은 산행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노고단 방면은 운무가 끼었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운이 좋은면 섬진강 방면의 조망도 즐길수 있을 듯 한데...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여 님들과 단체로 기념촬영도 하고 주변 풍광을 잠시 즐긴다.

     

     앙증맞고 아리따운 하늘말나리를 만나지만 똑딱이로 그 느낌까지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게 후미까지 도착함을 확인하고 다시 길을 이어 노고단고개에 오르고

    이번에는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날씨가 더운 탓에 막걸리 한 잔이 간절했던지 님들이 줄을 이어 차례를 기다린다. ㅎㅎㅎ

     

     노고단 정상도 가늠해 보고 지나온 노고단대피소도 내려다 보며 풍광을 잠시 즐기고 급하게 노고단 정상을 향하기로 한다.

     

     

     정상을 향하다 내려다 본 통신시설은 변함 없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전망대에 도달하지만 조망은 기대를 저 버리고 가스만 끼어있다.

     

     그래도 좋다.

    그 배경으로 소나무님 금낭화님 부부와 거촌님과 함께 족적을 남겨본다.

     

     

     언제나 다정스런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이다.

     

     

     

     노고단 정상을 상징하는 돌탑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천왕봉을 중심으로 한 주봉들의 모습은  농무에 가려 볼 수가 없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안내도에 의지해 그 모습들을 그려 본다.

     

     

     그나마 반야봉은 정상만 가린채 그  모습을 내어준다.

     

     그렇게 한 동안 가스가 찬 사방을 돌아보며 풍광을 즐기고 노고단고개를 향해 내려 서면서

    우리의 산행종점인 직전마을인 듯 한 곳을 내려다 본다.

     

     

     지금부터는 스머프님에게 선두를 양보하고 후미로 뒤를 따르기로 한다.

    피아골대피소를 향해 진행을 하다가 돼지령 부근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전달을 하고 마지막으로 노고단에서 하산하는 님들과 함께 진행 한다.

     

     

     양지에 곱게 핀 범꼬리의 안내를 받으며 배꼽시계를 달래기 위해 속도를 내어 본다.

    먼저 진행한 님들은 이미 자리를 펴고 식사를 시작하고 우리도 한쪽 구석에 자리를 펼친다.

    그렇게 30분 여를 맛난 찬들과 소주를 곁들여 배가 불러 오르도록 거나하게 중식을 즐기고 피아골계곡에 빠지기 위해 길을 이어간다.

     

     

     직전마을까지 5.4km라니 아직 부지런히 걸어야 할 듯 하다.

     

     계곡이 가까워 오는 듯한 웅장한 물소리가 들리더니 그 소리 만큼 물길도 세차다.

     

     

     

     

    피아골대피소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후식중인 님들의 모습이 너무나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여기서 한참을 보내고 다시 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바람이 없는 계곡길을 따르자니 땀도 범벅이고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알탕이 간절하다.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다 만난 산수국이다.

    보랏빛이 고급스런 보석같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름야생화다.

     

     

     계곡산행용 등산화를 장만했다는 산천님은 이미 다이빙~

    신발자랑 확실하게 하고 ㅋㅋ

    이것 보다는 더 시원한 알탕을 위해 와인님과 속도를 내어 더 아래로 달려간다.

     

     

    구계포교에서 올려다 보니 아직 님들은 계곡을 즐기고 있고 우리는 다시 속도를 내어 진행한다.

     

     

    단풍과 단풍이 비친 계곡물 그리고 그 물의 반사로 인해 사람의 얼굴까지 붉게 보인다하여 삼홍소란다.

    하지만 여름인 지금은 그 중 한가지도 붉게 보이질 않는다.

     

    삼홍소를 지나 적당한 위치를 찾아 와인님과 둘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겉 옷을 다 볏어 던지고 계곡물에 뛰어 든다.

    그렇게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 피아골의 유래도 안내판을 통해 알게되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시원하게 알탕을 한후 직전마을까지의 걸음은 비교적 가벼웠지만

    더위에 다시 땀방울이 맺힌다.

     

    직전마을에 도착하고 이내 우리를 태워줄 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 옆의 이쁜 산수국의 배웅도 받으며 차에 올라타고 잠시 이동후 하산주를 즐기기로 한다.

    거나한 하산주에 밥까지 한술 말아 먹으니 개운한 산행의 마무리가 깨끗하게 된 듯 하다.

    더운 날씨에 계곡산행 올 여름 첫 알탕까지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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