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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풍경과 함께 한 드라이브, 호랑이 꼬리를 감아서 호미곶으로...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3. 8. 5. 19:02

     

     

     

     

    여름휴가기간 중이지만 멀리로 갈 처지가 못되기에

    오늘도 오후 늦게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에 나선다.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을 선택한 그 곳

    우리나라 지도의 꼬리부분인 호미곶을 중심으로

    순환도로를 따라 도는 것인데,

     

    바다를 바라보며 돌수 있는 길이기에

    특히 여름 드라이브 길로 탁월한 곳이다.

     

     

     

    구룡포항은 그냥 지나치며 눈요기만 하고

    호미곶이 가까워 올 무렵 해안 깊숙히 좁은 소로로 들어선다.

     

    바다풍경이 좋은 해파랑길의 일부가 있고

    해국군락의 자생지로 보호 중인 그 곳으로...

     

    그리고 차를 잠시 멈추고 바다풍경을 즐기기로 한다.

     

    보랏빛의 순비기나무꽃이 아름답운 배경을 만들어 주는 바다풍경...

     

     

     

     

     

    해국은 철이 아니기에 그 꽃은 볼수 없지만,

    그 대신 참나리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고운 빛깔로 눈을 어지럽히는 군락이다.

     

     

     

     

     

     

    그리고 바닷물 속을 들여다 본다.

     

    동해안이라 물이 깊어 그 깊은 곳까지는 볼수 없지만,

    물이 맑아 얕은 곳에는 그 속내를 다 보여주는 바다다.

     

     

     

     

     

    말미잘과 작은 게들이 들여다 보이지만,

     

     

     

    날쌘 게를 맨손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어 바위에 붙은 고둥이 고작이지만,

    그것들이나마 잡으며 바다를 즐겨 본다.

     

     

     

    그리고 몇 안되는 거북손도 딴다.

     

    얼마되지 않는 수확물을 PET병에 담은 마눌님이

    오늘 저녁 된장국에 넣을 거란다.ㅎㅎ

     

     

     

     

    그렇게 잠시나마 바다내음을 즐기고

    다시 참나리 군락을 빠져나와 차에 올라탄다.

     

    그리고 호미곶을 향해 천천히 소로의 해안도로를 따른다.

     

     

     

    이후부턴 계속 바닷길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로 호미곶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뜬다는 호미곶의 상징인

    바다 위로 솟은 손의 형상이 호미곶임을 알린다.

     

    호미곶의 옛 이름은 장기곶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지도를 토끼형상에 비유하고, 장기곶을 토끼꼬리에 비유하였다.

     

     

    그 이후 우리나라 지도를 호량이 형상임과 그 곳은 호랑이 꼬리부분임을 바로 잡고,

    10여년 전 호미곶(虎尾串)으로 그 명칭을 바꾼 것이다.

     

     

     

     

     

     

    이곳에도 전에 없었던 전망데크가 생겼다.

     

    아마도 작년 쯤에 생긴 듯 하다.

    해서 우리도 그 곳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의 모습이다.

     

    해맞이여행의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매년 1월 1일이면 상상도 못할 큰 솥에 떡국을 끓이고,

    해맞이 축제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그 떡국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데크 덕분에 예전에는 바라볼수 없었던 풍경을 보게 된 것이다.

     

     

     

     

    호미곶 등대박물관의 뒷 담벼락을 따라 늘어선 포장집들...

     

    각종 해물들과 함께 음료를 파는 곳들이다.

     

    바닷가에서 먹는 해물맛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진미이기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그 곳을 향한다.

     

     

     

     

    호객행위가 약간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리 심하진 않기에 정겹기도 하다.

     

    타지에서 오신 관광객들이라면 약간의 흥정도 필요한 대목이다.

     

    우리도 약간의 흥정 끝에 자리를 잡는다.ㅎㅎ

     

     

     

    그렇게 주문을 하고 파라솔에 앉으니 특이한 비석 하나가

    눈앞에 들어온다.

     

    독도사랑실천을 명목으로 독도바위를 설치했다는 안내문이다.

     

     

     

     

    웬 태극기인가 했더니

    독도바위를 나타낸 표식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기다린 사이 나온 해물들...

     

    좌측의 해물들만 삼만원어치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여곡절을 거쳐 산낙지까지 합쳐서 삼만원에 먹게 된다.ㅋㅋ

     

    주문을 잘못 받은 사장님의 실수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물까지 맛있게 해 치우고

    호미곶도 빠져 나온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 가고...

     

    또 순환도로를 따라 길을 이어간다.

     

     

     

    또 한곳에 잠시 차를 세운다.

    밤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워서다.

     

     

     

    그리고 잠시만에 또 차를 세운 곳에서의

    포스코와 영일대해수욕장의 풍경이다.

     

    이 또한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개명을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포항불꽃축제 기간 중이라 잠시후 아홉시면 아름다운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하겠지만,

    약속시간이 있기에 아쉬움을 남긴 채 그 야경만을 즐기고 다시 차에 올라 탄다.

     

    그리고 '여수밤바다'란 노래를 들으며

    여수가 아닌 포항밤바다의 풍경을 즐기며 약속장소로 달려간다.

     

    여유롭고 느린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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