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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푸른빛이 더 강했던 반곡지의 가을풍경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3. 11. 14. 06:32
오래전부터 궁금하여 찾아보고팠던 반곡지...
오늘은 청도로 향하는 길에 잠시 에둘러 그곳을
들렀다 가기로 한다.
어느덧 그 소문과 명성에 안내판까지 내어 걸었지만
시기와 시간이 좋지 않았어였는지 그 아름다운 모습들을 다 만나지 못하고,
약간의 실망감을 애써 감추며 반곡지 가장자리를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혹시 어느 방향에선가 다른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그곳으로 들어서자 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랫쪽으로 보이는 농촌마을의 풍경이다.
파란하늘 아래로 평온하게 자리잡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가장자리로 이어지는 산책길...
저수지의 풍경도 좋지만
가장 궁금했던 풍경이 바로 이 모습이다.
고목의 느티나무들이
반곡지를 명소로 만든 일등공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랜세월의 역경을 고스란히 품어
그것들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은 것이 아닐까 하는...
반영이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 논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수차례 보았건만,
오늘은 그 아름다운 반영은 보이지 않는다.
강한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 탓이었을까?
분명 어떤 조건이 맞지 않아서 일텐데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는 것이다.ㅎㅎ
그 와중에도 간간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젊은 커플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그다지 길지 않은 그 산책길이 끝날무렵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 반곡지를 한눈에 넣을수 있는 곳인
그 산책길의 반대편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반영도 없고 단풍도 없는
기대를 저버리는 풍경들...
하지만 어디다 원망할 일도 아니다.
그 시간대와 날씨에 대한 부족한 지식과
공력이 부족한 탓인 것을...ㅎㅎ
어쨌거나 그렇게 기대에 만족하지 못한 풍경들과 함께
반곡지를 한바퀴 돌아나와 가던 길을 이어 청도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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