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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운무쇼와 함께 시작한 여름의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의 멋진 풍경들
    종주산행/영남알프스 구간 2013. 8. 9. 20:01

     

     

     

     

     

     

     

    사흘 전인 목요일 배내고개에서 시작하여 영축산에서 하산하는 하늘억새길의

    약 절반을 걷고난 후 마눌님과의 약속대로 오늘 또 배내고개를 향한다.

     

     

     

     

     

     

    길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죽전마을에서 출발을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차량회수가 편하고 가능한 편안한 걸음을 하기위해 배내고개에서 시작하여

    죽전마을에서 마무리 하는 역순을 택한 것이다.

     

     

     

        

     

     

    0804배내죽전.gpx(끝부분의 하산지점 급격하게 떨어진 부분은 GPS 오류구간임)

     

                      ◈ 언     제 : 2013년 8월 4일(일) 09:22~15:59

     ◈ 날     씨 : 흐렸다 개였다 왔다갔다한 날씨(하산 후 비)

     ◈ 테     마 :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종주  

     ◈ 누 구 와 : 마눌과 둘이

     ◈ 어 디 로 : 배내고개(09:22)→능동산(983m/09:55~10:03)→능동2봉(968m/10:29)→휴식 약 10분샘물상회(11:22)

                        →천황산(사자봉 1,189m/중식12:03~12:37)→천황재(사자재/13:01)→휴식 약 16분→재약산(1,108m/13:42)

                        →휴식 약 7분→주암쉼터(14:14~14:29)→휴식 약 4분→철구소갈림길(14:50)→휴식 약 6분죽전삼거리

                       (15:11~15:17)→휴식 약 15분→죽전마을(15:59)

     ◈ 얼 마 나 : 약 6시간 37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2시간 01분 포함) - 순보행 약 4시간 36분

     ◈ 산행기록 : 28회/누적 297회

     

     

     

    아침일찍 내리던 비는 이동중에 그치고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마루금쪽의 운해들이 걷히는 느낌이다.

     

    해서 오늘은 조망을 즐기며 걸을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지난 구간의 초입을 한번 돌아본 후

    이번 구간의 들머리를 찾아 능동산을 향한다.

     

      

     

     

     

     

    계단으로 시작되는 오름길이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기에 시원하게 길을 열어갈수 있었는데,

     

    하지만 그길도 햇볕이 나면서 이내 뙤약볕으로 변하고

    마눌님의 속도도 점점 줄어만 간다.

     

    다 되어 간다는 수차례의 격려성 거짓말을 하며

    어렵사리 정상직전의 전망데크에 도달하게 되지만,

     운무가 짙게 덮여 아무것도 조망할 수가 없다.

     

    오늘도 이렇게 운무속만 헤매다 산행이 끝날것은 아닐까?

    하는 절망적인 생각에 잠시 빠지기도 한다.

     

     

     

     

     

    해서 그냥 정상까지 진행해서 쉬기로 한다.

     

    그리고 이내 도달하게 되는 정상...

     

    그곳 마저도 정상석 부근만 환하게 보일뿐

    주변은 짙은 운무속에 갇혀 버렸다.

     

      

     

     

     

     

    그 사이로 비치는 햇볕 마저도 따가운 느낌에

    증명사진 하나만 급하게 남기고,

     

    정상을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근데 급하게 남겨도 너~무~ 급하게 남겼다.

    스틱이 주인공인지 인물이 주인공인지...ㅋㅋ

     

     

     

     

    그렇게 잠시 쉬었다 가는 내림길은 아침에 내린 비로 미끄러워 위험하다.

     

    조심조심 길을 이어가다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

    쇠점골 방향이자 가지산터널 환기구 방향인

    우측의 길을 버리고 직진성 좌측길을 따른다.

     

    그리고 또 한참만에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잠시 머뭇거리다

    우측 능선길을 따른다.

     

    식수보충을 할수 있는 임도 직전의 쇠점골샘터를 들렀다 갈것인가

    그냥 능선을 따를 것인가를 망설였던 것이다.

     

      

    역시 능선길이 편하고 좋다.

    숲그늘인데다 간간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

      

    그 능선길도 잠시만에 임도와 만나게 되지만

    이내 다시 우측으로 숲을 찾아 들어설수 있다.

     

     

     

     

     

    그렇게 능선을 이어서 배내2봉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조망도 없고 마땅히 쉬어야 할 시간도 아니기에

    정상석만 남겨두고 다시 진행길을 이어간다.

     

     

     

     

    멀리로의 조망은 없지만 정말 몽환적인 아름다운 길들이다.

     

    억새가 꽃을 피워 은물결을 일으키는 그 모습도 아름답지만,

    푸른 억새의 군무도 그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차라리 더 멋진 풍경이라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듯...

     

     

     

    그렇게 그 멋진 풍광에 잠시 빠졌다가

    다시 숲을 헤치고 길을 이어간다.

     

    다시 고도를 낮추며 임도를 향하는 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길은 다시 임도와 접속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포기하고 샘물산장까지

    계속 그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케이블카 상단승강장과 하늘공원이 있는 등산로폐쇄구간이기에

    괜한 시비꺼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각설하고,

    그냥 그 임도를 계속따르기로 한 것이다.

     

     

     

     

    진행길에 하얀색의 신비로운 닭의장풀도 만나고...

     

     

     

     

     

    운무가 물러나는가 싶더니 임도로 햇볕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그 길도 서서히 힘겨워 지는데,

     

    임도라 별 쉴만한 장소도 없고 해서

    아무곳이나 자리를 잡고 간식과 함께 잠시 쉬어간다.

     

    도무지 알수 없는 날씨다.

     

     

     

     

     

    그렇게 잠시 휴식시간으로 할애하고 다시 진행하는데

    주암갈림길을 조금 지나 만나게 되는 케이블카 승강장 하단부에 붙여둔 문구...

     

     

    직접 케이블카를 이용하며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높은 곳까지 오르는 가족들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았기에

     

    그 필요성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하는 바지만,

    등산로가 먼저였던가, 케이블카가 먼저였던가?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으로 기존의 등로를 살짝 비켜서라도

    지나가게 하는 배려가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에이~

    그냥 한번 웃고 가던 길이나 가자~ ㅎㅎㅎ

     

     

     

     

     

     

    그리고 잠시만에

    이내 양쪽으로 기둥을 세워둔 억새평원으로 진입하는데,

     

    재약산과 천황산을 엄습하는 운해...

     

    재약산은 나왔다 숨었다를 반복하고,

    천황산은 산정의 모습조차 내어주질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며 고적하기만 한 샘물상회를 지나

    천황산을 향해 숲길을 찾아 오른다.

     

    샘물상회에서 천황산 오름길은 숲터널로 되어있고

    밀양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그 길바닥에 물이 고여 거의 마르지 않는 상태라

    질퍽거리는 부분을 피해 진행하느라 다소의 불편함도 따른다.

     

     

     

     

     

    그렇게 시원한 바람의 고마움과 질퍽거림의 불편함이

    공존하는 길을 올라 전망바위에 다다를 즈음...

     

    운무로 덮혀있던 천황산 정상부가 환하게 열린다.

     

     

     

     

     

    그리고 이내 도달하게 되는 전망바위에서는

    얼음골 위로 가지산터널 방면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흐릿하지만 남명리 일대와 밀양방면으로의 조망도 열린다.

     

     

     

     

     

    이제부턴 철길을 걷는 느낌으로 완만한 나무계단을 따라

    편안하게 정상을 향하면 된다.

     

    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나온 능동산 방면을 돌아보고

    진행 방향의 산정을 가늠해 봄과 동시에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오늘도 보랏빛의 아름다운 잔대가 반겨주고...

     

     

     

    산행경력 3년이 가까워 오는 마눌님은

    젤 좋아하는 천황산에 왔다는 환희의 탄성과 함께

    양팔을 벌리고 저만치 달려가 버린다.

     

    푸른 억새풀들이 가장자리에서 군무를 추며 환대하는 그 길을...

     

     

     

     

     

    정상을 지척에 둔 그곳에는

    원추리와 산오이풀들이 반겨주는데

      

     

     

     

     

    아무도 없는 산정..

    그 반대편으론 다시 운무가 엄습해 오기 시작한다.

     

     

     

     

     

     

    또 다시 왔던 길들을 돌아보고 주변 조망을 잠시 즐긴 후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사자바위로 이동하기로 한다.

     

     

     

     

     

    정상석과 인사만 나눈 후 곧바로...

     

     

     

     

     

     

     

     

     

     

    사자바위 위까지의 거리가 몇 걸음 되지 않지만

    이동하는 시간은 그 이상이다.

     

    운무쇼의 그 장면들이 발길을 수시로 잡기 때문이다.

     

     

     

     

     

    역시 그랬다.

     

    가끔은 햇볕이 나와 머리를 뜨겁게 했지만,

    시원한 바람과 운무의 파라솔이 햇볕을 가려주고

    산정은 변화무상한 풍경을 선사한다.

     

    그렇게 막걸리 한사발의 정상주와

    정상을 덮었다 흩어졌다 하는 운무쇼를

    안주와 찬을 삼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30분 여간을 그렇게 정상주와 점심식사를 즐겼으니,

    아쉽지만 또 이동을 해야한다.

     

    다시 나무계단이 이어지는 그 길을 따라서...

     

     

     

     

    표충사도 어렴풋이 내려다 보이고

    천황재(사자재)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재약산 수미봉 정상은 아직도 운무에 덮여있는데...

     

     

     

    마타리...

     

     

     

    사자바위도 돌아보고

    운무가 걷힌 재약산 정상도 다시 가늠해 보며...

     

     

     

     

     

    그렇게 사자재에 도달하지만 정상에서 많이 쉬었기에

    광활한 푸른 억새의 물결과 다시 운무의 습격을 받고 있는 천황산 사자봉을 돌아보고,

     

     잠시만에 출발하게 된다.

     

     

     

     

     

    오름길에는 술패랭이가 화사하게 반겨주지만

    햇볕이 따갑게 내려쬐기 시작하니 재약산 오름길도

    만만치가 않아 속도를 줄여 천천히 그 곳을 향한다.

     

      

     

     

     

     

    수차례 천황산 방면과 출발지인 능동산 방면을 돌아보고

    진행방향의 풍광을 즐기며 길을 이어간다.

     

     

     

     

     

     

     

    재약산의 암릉구간을 알리는 석문...

     

     

     

     

     

    그리고 이내 이어지는 암릉들의 모습이

    멋진 풍광으로 펼쳐진다.

     

     

     

     

     

     

    두어번의 숨고름을 거쳐 오른 주암쉼터갈림길을 지나며

    간월산과 신불산을 뒤로 한 하산길이 될 산들늪 능선길을 가늠해 본다.

     

     

     

     

     

    그리고 잠시만에 도착한 정상에는 산객들이 전혀 없는 상태로

    정상석만이 뙤약볕에 익어가고 있다.

     

     

     

     

     

    증명사진과 함께

    언젠가는 다시 걷고싶은 암릉이 멋진 문수봉 방면도 내려다 본다.

     

     

     

    그리고 그 뙤약볕을 피해 급히 다시 갈림길을 향하고,

     

    잠시만에 만나는 그늘을 찾아 목을 축이며 더위를 피한 후

    다시 주암쉼터갈림길에서 우측 내림길을 따른다.

     

     

     

     

     

     

    그리 길지 않은 내림길 후 잠시만에 만나게 되는 주암쉼터...

     

    여름 안전산행의 필수품인 식수 보충을 위해 500ml 물한병을 사서 배낭에 넣어두고

    남은 캔맥주로 칼로리와 수분을 보충한다.

     

    이제부터는 주암삼거리까지의 비교적 편안하고 시원한 능선길이지만,

    숲이 거의 없는 뙤약볕의 길이기에 살짝 겁이 나기도 한다.

      

     

     

     

     

    그것도 잠시 출발길은 시원한 바람으로 시작되고

    고사리분교터갈림길에서 좌측 향로산 방향을 길을 이어

    그리 힘들지 않게 나즈막한 능선길에 올라서게 된다.

     

    물론 그길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룰루랄라~ 하며 걷는 길이다.

     

    그런데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 방면의 풍광이 살짝 기분을 상하게 한다.

     

    목요일 그 길을 걸을때는 운무속을 오리무중 속을 걷다가

    약올리듯 간간이 열어주는 조망을 아쉬움으로 지났기 때문이다.ㅎ~

     

     

     

     

     

     

     

    이번엔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간월산에서 영축라인까지 이어지는 길을

    더 가까이로 조망해 본다.

     

     

     

     

     

     

     

    간월재도 비교적 선명하게 조망되고

     

     

     

    지난번 알바구간이었던 내림길까지 가까이로 조망된다.

     

     

     

     

    그리고 지나온 재약산도 돌아보고

    광활하고 평온한 느낌의 산들늪과 그 둘레로 이어지는 향로산까지의

    마루금을 올려다 본다.

     

    가슴이 뻥~ 하고 뚫리는 듯한 정말 평안한 풍경이다.

     

     

     

     

     

    그렇게 풍광을 즐기고 내려서서 철구소 갈림길을 지나고

    죽전삼거리를 향하는 길...

     

    지천인 도라지꽃을 보고 마눌님이 궁금하다며

    하나만 캐 보자는 것이다.

     

    장비도 없이 비상용 다용도 칼 하나만으로

    억새풀의 단단한 뿌리들 사이에 자란 큰 도라지를

    힘겹게 캐다말고 반으로 잘라버린다.

     

    억새풀뿌리들의 방어막에 칼 한자루로는

    감당하기가 힘겨웠던 것이다.ㅎㅎ

     

     

    탁월한 조망과 시원하고 편한 길이기에

    그조차도 행복한 웃음으로 마감하고 다시 죽전삼거리를 향하는데...

     

     

     

     

    내림길이 시작될 죽전삼거리도 인적이 없는 한적한 모습니다.

     

    마지막 휴식이라 생각하고 잠시 쉬어가려는데,

    시간을 확인하니 3시 11분...

     

    이런일이 있나!

     

    지난번 고생한 생각과 예상보다 길었던 산행 산행소요시간 생각에

    이번에는 여유롭게 시간계획을 하여 6시 20분 버스에 올라탈 예정이었는데

    30분 정도만 빨리 출발했다면 3시 50분 버스를 탈수도 있었다는 때늦은 후회다.

     

    죽전마을까지는 1.8km 빠른 속도라면 20분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마눌님과 함께란 복병이 있기에 이를 포기하기로 한다.

      

     

     

     

    어쩔수 없는 결론으로 여유롭게 내림길을 이어가려했지만,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눌님을 살짝 꼬득여 본다.

     

    '조금만 속도를 내어 3시 50분 버스를 탈까?'

    하지만 그 대답은 기대 밖이다.

    '힘들어 죽겠는데, 거기까지 시간내에 어떻게...'ㅋ~

     

    하는 수 없이 또 앞장서서 내림길을 이어가다 돌아보니

    많이 힘이 들었는지 이번엔 아예 걸음을 멈춰버렸다.

     

    낮은 고도에 산모기도 극성이고

    바람이 없어 덥기도 했기에 마눌님이 쉬이 지친 것이다.

     

    별수 없다.

    안전산행이 우선해야 하기에 다시 속도를 늦추어 본다.

      

    고도가 거의 바닥이란 느낌과 함께

    계곡의 물놀이 소리가 요란하게 가까워 오고

    이내 너른 공터가 나타나고 시멘트포장도로가 잠깐 이어진다.

      

    시간을 보니 8시 58분...

     

    '에고~ 아까버라~'

     

    이미 포기를 했었지만 8분 차이에 버스를 놓치고

    다시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 아쉬움을 더한다.

     

     

     

     

     

     

    이미 모든게 떠나갔다는 생각과 함께 계곡에서 간단히 땀을 씻어내고

    파전과 막걸리 한사발을 하며 버스를 기다릴 요량으로 도로에 내려서는데,

     

    이건 또 뭔가!

     

    버스가 지나간다.

    뛰어 보려했지만 너무 먼 거리다.

     

    두번에 걸쳐 실망을 안기는 안타까운 장면이

    눈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ㅠ

     

     

    이젠 정말 마음 편하게 깨끗이 씻고 기다리는 수 밖에... ㅎㅎ

     

    해서 계곡에서 윗옷까지 벗어 던지고 시원하게 등목까지 즐기는데,

    이번엔 천둥번개를 동반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에공~ 빨리 옷 갈아입고,

    막걸리나 먹으로 가자~ㅎㅎ

     

     

     

     

    간단히 먹기로 한 하산주 겸 간식이

    도토리묵 한접시에 부추전까지 추가다.

      

    하지만 시원하게 내리는 억수같은 비와 함께

    운치있는 행복한 시간들이다.

     

    먹을 것 다먹고 비도 거의 다 그쳤지만

    그래도 더 기다려야 할 남은 시간은 이렇게 편하게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보낸다.

     

     

     

     

    드뎌 6시 20분이 다가오고 버스가 도착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내고개에 도착하게 되고,

    우리는 그 곳에서 기다리며 반겨주는 애마로 갈아타고

    집을 향하는 길에 추억어린 산행을 정리한다.

     

     

    피곤에 지친 옆좌석의 마눌도 그 피로감을 씻어버린 듯

    편안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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