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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던 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교촌마을 풍악에서...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3. 10. 7. 19:27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여느때와 달리 산행도 못한 터라 비 오는 날의 가을풍경을 찾기로 하고
나선 곳은 지난주에 찾았었던 교촌마을의 풍악이라는 식당이다.
비가 내리는 풍경을 내다보며 음식을 즐길때가 없을까 하다
문득 떠 오른곳이 그곳이기에...
오늘 역시 풍경이 좋은 방이라며 지난번에 앉았었던 그 방으로 안내를 하지만
우리는 반대편에 있는 다른 방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것은 지난번과 다른 풍경 그리고 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다.
남쪽으론 멀리로 남산의 끝자락이 보이고
반대편으론 전통한옥마을이 모여 있는 교촌마을 방향이
코앞으로 보이는 곳이다.
오늘도 역시 점심메뉴인 칼국수를 먹기로 하였지만
칼국수를 먹기전에 먼저 먹을 간단안주 한상을 주문한다.
12,000원으로 막걸리 작은 주전자 하나와
부추전 그리고 간단한 밑반찬이 한상이다.
부추전은 부추가 붙어있을 정도만의 밀가루반죽을 살짝 뿌려
부추의 맛이 진하게 나고 바삭바삭 고소한 느낌,
그리고 막걸리는 탄산이 들어가지 않은
촌막걸리로 달지 않고 진한 맛이다.
칼국수의 양이 적은편이기에
세사람이 그것을 나누어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부족한 듯 적당하다.
그렇게 맛난 부추전과 함께 막걸리를 한잔하고
우리가 앉아 있는 방과 바깥 풍경들을 즐긴다.
주룩주룩 처마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올려다 보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그리고 조용한 느낌의 먼 풍경들 까지
편안한 가을비 내리는 풍경을 즐긴다.
가을비 내리는 날에 어울리는 내부 인테리어...
고풍스럽고 포근한 느낌이다.
그렇게 가을비 내리는 날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칼국수까지 맛나게 먹고 교촌한옥마을로 나서는데
익살스런 표정과 함께 포즈를 취한 작은 인형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등에는 맥주병을 지고
좌우측으로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놓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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