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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과 아름다운 꽃길들이 있는 동부사적지대(첨성대)의 주변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3. 10. 4. 19:23
9월의 마지막 토요일...
첨성대가 중심이 되는 동부사적지의 주변풍경이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주에는 꽃무릇이 한창이었다는데 금주에도 그 모습을 볼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른 오후시간에 그곳을 향한다.
날씨는 잔뜩 찌푸려 있지만 꽃무릇은 아직 살아 남은듯...
그 화려한 모습들을 기대하며
그곳을 향해 천천히 걷는다.
코스모스가 지고 난 곳에는 파릇파릇 무엇인가가 올라오고...
그런데 붉고 화려한 모습은 틀림이 없는데
무엇인가 그 빛깔이 이상하다.
막바지의 꽃무릇들...
사이사이로 시들어가는 꽃무릇들이
그 빛깔을 살짝 흐려놓은 것이다.
늦었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 다 지지는 않았기에 그나마 아름다움이 남은 모습이다.
꽃무릇은 모름지기 숲속에서 만나야 더 아름다운 모습니지만
그 모습은 아니지만 가까이서 볼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것이다.
내년에는 9월 중순경에 찾아야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꽃무릇 밭을 지나니 층층이꽃나무의 보랏빛 꽃이 한창이다.
산행중에 만날수 있는 우리의 야생화들...
계절마다 바뀌어 지는 모습들을 이곳에서 만날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고마움이다.
영양섭취에 분주한 꿀벌들...
내년을 기약하며
저마다 갈곳으로 향하는 꽃무릇의 모습이다.
붉은 꽃무릇과 보랏빛의 층층이꽃나무가 대비를 이루고
관광객들은 그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에는 그 빛이 유난히 강한
붉은빛의 홍접초 무리가 반긴다.
그 아름다운 꽃길에
두 여인네는 수다가 끊이지 않고...
아름다운 그길에 한동안 걸음을 멈춘다.
젊은 처녀들의 추억만들기...
강아지풀의 무리도 순박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그렇게 첨성대 주변의 꽃들과
아름다운 길들을 즐기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이 꽃무릇들이 지고나면 또 무슨 꽃들로 치장될까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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