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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가본 황매산 철쭉제 산행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4. 5. 12. 06:04

     

     

     

     

     

    5월 1일 근로자의날은 쉬지 못하고 대신 그 다음날이 휴무다.

    해서 마눌님과 산행계획을 하던 중 레이더에 잡힌 것은 황매산이다.

     

    황매산은 매년 철쭉제를 할 만큼 철쭉산행지로 유명할 뿐 아니라

    국내 100대 명산 중에서도 철쭉산행지로 손꼽힐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0502황매산.gpx

     

    ◈ 언     제 : 2014년 5월 2일(금)  09:44~15:54

    ◈ 날     씨 : 맑음

    ◈ 테     마 : 철쭉산행

    ◈ 누 구 와 : 마눌님과 둘이서

    ◈ 어 디 로 : 덕만주차장(09:44)→순결바위(10:43)→모산재(767m/11:05)→철쭉군락지(11:25)베틀봉(946m/12:00)→1104봉(중식/12:27~13:10)

                       →황매산(1108m/13:36)→중봉/전망대(14:02)→은행나무주차장(14:58)→두만계곡(족욕/15:14~15:30)→덕만주차장(15:54)

    ◈ 얼 마 나 : 약 6시간 10분(간식시간 및 휴식시간 약 49분 포함) - 순보행 약 5시간 21분

    ◈ 산행기록 : 12회(2014년)/328회(누적)

     

     

    오늘 산행코스는 2시간 30분 여를 달려와 도착한 이곳

    덕만주창장에서 모산재로 올라 황매산을 올랐다 돌아오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잠시 아래쪽 아스팔트도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고 이내 좌 우측으로 길을 꺽어 산길을 찾아 오른다.

     

    그렇게 높진 않지만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할 뾰족한 봉이

    정면으로 막아서고 있는 그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우측 멀리로 아름답게 펼쳐진 황매산의 주능이 조망된다.

     

     

     

     

    갑작스런 더위에 산행이 힘겨울것 같은 예감이지만

    다행히 초입은 편안하고 시원한 숲길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하여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린 곳이라는

    국사당을 지나고 이내 된비알의 험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 험한 바윗길의 끝이 가까워 오니 아주 큰 규모의 사찰인

    법연사가 조망되고

     

     

     

    황매산 주능방면도 더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리고 좌측 아래론 대기저수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마눌님은 이 좋은 풍광들 보다

    바위틈바구니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철쭉이 더 경이로운 모양이다.

     

     

     

     

    드뎌 가파른 된비알의 암릉길이 끝이 나고

    순결바위가 있는 정상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정상에서 이어지는 주능선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순결바위를 향한다.

     

    원래의 순결바위는 조금 더 진행해서 만날 수 있는 그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순결바위라 안내판이 붙었다.

     

     

     

    이 순결바위는 순결치 못한 사람은 들어갈 수도 없고 ,

    들어가드라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의 바위이다.

     

     

     

     

    이제부터는 비교적 완만하고 멋진 절경으로 펼쳐질 암릉길을 즐기면 된다.

    모산재 정상 직전까지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풍광이 탁월한 조망이 열리는 길들이다.

     

     

     

     

     

    이때 건너편으로 진짜 순결바위라 믿는 그 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누가 보아도 이게 진짜 순결바위가 아닐까 한다.

     

    전자의 것은 낭떠러지로 아예 들어서지도 못할 모양이지만

    이 바위의 틈으로는 웬만한 체구면 비집고 들어설 수가 있는 바위다.

     

     

     

    어찌되었던 순결바위가 두개가 되는 순간...

     

    하지만 탄성이 터져 나올만한 절경들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편안한 길이 이어지기에 그 모든 걸 무시하고 진행한다.

     

     

     

     

     

     

    돌아본 진행해 온 길 또한 그런 절경들이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경이로운 생명력들....

     

     

     

     

     

     

    하지만 정상부에는 아직 붉은 빛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그렇게 즐기며 진행한 암릉길의 끝부분

    바로 거기에는 오늘 코스의 최고 절경 중 하나인 돛대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붉은 빛의 매혹적인 철쭉 뒤로 돛대바위의 멋진 자태

    그리고 그 아래로 대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장면인 듯 하다.

     

     

     

    그렇게 암릉의 멋진 절경과는 작별하고 찾아 오른 모산재

    그곳에서 돛대바위를 다시 돌아보고...

     

     

     

    모산재는 767m로 그리 높진 않지만,

    황매산군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합천팔경 중 제 8경에 속하는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봉이다.

     

    주민들은 잣골듬이라고 부르는데,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그 명성으로 시산제의 명소가 되기도 한 곳이다.

     

     

     

    이곳에 오르고서야 황매산 정상을 뒤로한 철쭉군락지의 철쭉들이

    붉은 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배경으로 증명사진 하나를 남기고

    잠시의 휴식만을 취하고 길을 이어 철쭉군락지를 향한다.

     

    붉게 물든 그 장관을 가슴에 그려보며...

     

     

     

     

    안부로 내려서서 다시 오름길을 약간의 거친숨과 함께 오르는 그길에는

    이미 철쭉이 시들어 가지만, 잠시만에 붉게 물든 철쭉동산이 시야권으로 들어온다.

     

     

     

     

    모산재를 오르며 즐겼던 암릉구간도 이젠 저만치 멀어지고

    주변은 온통 붉은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탄성이 절로 터져나오는 광경...

    산행 중 이런 화려하고 황홀한 꽃동산을 만난 건 첨이다.

     

     

     

     

    그 아름다움에 빠져 연신 셔트를 눌러댔기에

    너무 많은 사진들이 남았지만 아깝지 않은 장면이 없다.ㅎㅎ

     

     

     

     

    모산재 오름길의 암릉과 절경을 즐긴 다음

    두번째의 절경인 철쭉동산의 풍경을 그렇게 즐기고 다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주중임에도 가볍게 철쭉군락을 찾을 수 있는 상단 주차장은 만차고,

    진행길의 산객들도 만만치 않다.

     

     

     

     

     

    왔던 길을 수차례 돌아보고 진행하고를 반복하게 하는 절경들...

     

     

     

     

     

    하지만 기대했던 정상으로의 오름길에는

    아직 철쭉이 피지를 못한 모양이다.

     

     

     

    또 다른 철쭉 군락에는 기념촬영을 하는 산객들과

    작품사진을 담는 진사님들로 분비고...

     

     

     

     

    그렇게 베틀봉도 지나고...

     

     

     

    점점 가까워 오는 정상부가 뾰족히 솟아 약간은 주눅들게 하지만

    설레이는 마음과 오는 배꼽시계의 알람소리가 걸음을 재촉한다.

     

    힘겨운 오름길 후에 중식을 해결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진행길 우측으로 보이는 요상한 구조물...

     

     

     

    그 모습은 아궁이 위의 굴뚝(봉화대)이며

    그 앞으로 쓰러진 너와지붕만이 남았다.

     

     

     

    그리고 좌측으로 보이는 황매산성,

    성곽들은 조금밖에 남지 않았지만 발길을 좌측으로 꺽어 그곳을 거쳐 정상을 향하기로 한다.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지척으로 다가온 정상부를 가늠해 본다.

     

     

     

     

    제법 까칠한 계단의 오름길이지만 그리 길지는 않을 듯 하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발걸음은 가볍다.

     

    하지만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다리의 근육은 뻐근해 온다.ㅎ~

     

     

     

    그렇게 조금은 힘들게 올라 진행해 온 모든 길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배꼽시계를 달래기 위해 배낭을 풀고 밥상을 차릴 장소로 택한 것이다.

     

     

     

     

    막걸리 한병으로 정상주를 나누며 맛난 식사를 해결한 시간이 40분 여...

     

    그렇게 중식을 즐기고 잠시 돌아나와 지척의 정상을 올려다 보고

    굳어버린 무거운 근육을 다시 가동시킨다.

     

     

     

    넘어온 봉도 돌아보고

    이내 도착하게 되는 정상을 올려다 본다.

     

     

     

     

     

    그렇게 도달하게 되는 정상,

    정상석은 바위 위에 있는데 먼저 오른 님들은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하지만 어렵사리 증명사진 하나는 남겨두고...

     

     

     

    그렇게 다시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서서

    둥근 모양의 편안한 벤치에 앉아 목을 축인 후 다시 진행길을 따른다.

     

     

     

     

    진행방향으로 펼쳐진 마루금...

     

    우리는 바로 앞으로 보이는 삼봉을 너머

    끝으로 보이는 전망정이 있는 곳까지 진행한 후 우측으로 내려설 계획이다.

     

     

     

     

    진행길에 돌아본 정상에는 아직도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멋진 모습을 돌아봄과 동시에 삼봉을 넘는 암릉길이 시작된다.

     

     

     

     

    그리 험하지도 않고 우횟길도 있기에

    쏠쏠한 재미를 즐기면서 진행하면 될 길들이다.

     

     

     

     

     

    그렇게 오르내림을 수차례만에 전망정에 도달하게 되고,

    가쁜 숨도 고르고 한모금의 물로 목도 축인다.

     

     

     

     

    그리고 오토캠핑장 방향으로 내려서서 하산길을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잠시의 내림길 후에야 후회를 하게 된다.

     

    그길은 축제장의 하단 주차장인 무지개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기에

    그 이후 약 3km나 되는 덕만주차장까지는 아스팔트의 도로를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바에는 삼거리까지 진행을 해서 우측 능선을 타고 두만으로 내려서는 것이 낫겠다 싶었던 것이다.

     

     

     

    정상도 이젠 아득히 멀어지고...

     

     

     

    이제부터 아래로 보이는 전망바위를 지나 우측 계곡길을 따르면

    무지개주차장까지는 편안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그 전망바위 이후론 예상되로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양지바른 곳에선 작은 야생화들이 반겨주기도 한다.

     

     

     

     

    하산길의 마무리 단계가 임박해 오자 건너편으로

    우리가 오른 순결바위가 있는 암릉구간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무지개주차장도 내려다 보인다.

     

     

     

     

    내려선 그곳을 올려다 보고 임도를 따라 무지개주차장을 향한다.

     

     

     

     

    그리고 이내 지루한 아스팔트길을 따른다.

     

     

     

     

    그리고 발바닥이 뜨거울 무렵에 나타나는 두만계곡,

    그곳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어 내고 열을 식힌 후 약간은 개운해 진 걸음으로

    다시 덕만주차장을 향한다.

     

     

     

    그렇게 도착한 덕만주차장에는 오전과 달리 많은 버스와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각설이 엿장수 등 장터까지 열렸다.

     

    사전에 공부를 충실히 못한 댓가로 지루한 포장도를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고 그렇게 다시 차에 올라타고 경주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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