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무릇과 황화코스모스 만발한 동부사적지

 

 

 

이미 다 지고 만 메밀꽃밭의 실망을 대신하기 위해

동부사적지를 찾는다.

 

동부사적지 꽃동산에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 입는 꽃밭이 있기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경이다.

메밀꽃 필 무렵은 놓쳤지만 올해는 꽃무릇을 적기에 찾은 것이다.

 

 

 

꽃무릇 뒤를 노란물결로 만든 황화코스모스까지...

 

 

 

갠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층층이꽃도 활짝 펴

동부사적지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꽃무릇 군락으로 유명한 곳들은 모두가 먼 거리에 있기에

아직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가까이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날이다.

 

 

 

 

해서 기분 좋게 그길을 들어선다.

 

 

 

빨간 꽃무릇과 보랏빛 층층이꽃

모두가 화려하지만 그 조화가 더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 뒤로 길을 이어 들어서는 노란코스모스길 또한 장관이다.

 

 

 

 

미로를 걷는 느낌...

 

하지만 그 길은 혼란스러움 보다

행복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달릴수도 있고

강산과 같이 홀로 사색을 즐길수도 있는 편안한 길이다.

 

 

 

 

 

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도

한결같이 주황색의 아름다운 빛깔들이다.

 

 

 

 

 

 

 

여행을 온듯한 중년부인들...

 

꽃밭에선 모두가 아름다운 꿈을 꾸는 소녀들이다.

 

 

 

 

 

 

하하~ 호호~

 

뒤를 따르는 그 중년부부의 웃음소리가 조금은 소란스럽지만

덩달아 up~되는 기분 좋은 소음이다.ㅎㅎ

 

 

 

역시 동부사적지의 꽃동산에는 언제 찾아와도 좋은 곳이다.

 

철따라 울긋불긋 아름다움으로 옷을 갈아입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