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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산 가는길에 만난 정강왕릉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1. 14. 06:02

     

     

     

    동남산가는길...

     

    아침산책길을 보리사입구에서 시작하여 통일전주차장까지로

    동남산가는길의 일부 구간을 왕복으로 걸어보기로 한다.

     

    그 길 끝에서 만나게 되는 왕릉 두곳이 있는데

    그 두 왕릉은 공교롭게도 49대 헌강왕과 50대 정강왕의 능으로

    420m 정도로 아주 인접해 있다.

     

    공교롭다기 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은 다름아닌 형제였기 때문이다.

     

     

    먼저 통일전에 더 가까운 정강왕릉을 돌아보고

    헌덕왕릉은 돌아나오는 길에 찾아보기로 한다.

     

     

     

     

     

    그렇게 정강왕릉으로 향하는 산길을 향한다.

     

    산길이라기 보다는 기분 좋은 솔숲길의

    오솔길이란 표현이 옳을듯 하다.

     

    그길을 잠시만에 끝으로 넓직한 묘지가 나타난다.

     

     

     

     

     

     

    다가가서 바라본 그 왕릉은 잘 보존되긴 했지만

    왕릉으로 보기에는 아주 소박한 그런 모습이다.

     

     

     

     

    2단 호석으로 둘런 봉분 앞으로 상석과 석단이 있고,

    우측으로 비석이 둘이다.

     

     

     

     

    하나는 원형이 보존된듯 하고

    또 하나는 근세에 세워진 비석인듯 하다.

     

     

     

    경주 정강왕릉(慶州 定康王陵)

     

    이 능은 사적 제186호로 경주 남산의 북동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라 제50대 정강왕(886~887년)이 모셔진 곳이다.

     

    북쪽으로 헌강왕릉이 인접해 있으며,

    봉분의 높이는 약 4m, 지름은 약 15.5m로 둥글게 흙을 쌓은 봉토분이다.

     

    봉분 아래쪽에는 호석을 돌렸는데,

    최하단에 지대석을 놓고 그 위에 장방형의 깬돌을 2단으로 쌓았다.

     

    바로 앞에는 1매의 판석으로 된 상석이 있고,

    상석 앞으로는 다듬은 장방형 화강석으로 축조한 석단이 있다.

     

    정강왕은 헌강왕의 아우로 886년에 왕위에 올랐으나,

    887년 7월에 병으로 죽어 왕위에 있던 기간이 만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삼국사기에는 "보리사 동남쪽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 이상 안내문에서 -


     

     

     

    화려하거나 호화스럽진 않지만

    비교적 잘 보존된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은 느낌이다.

     

     

     

     

     

     

    봉분 위의 잔디들이 풍부하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그런 모습이다.

     

     

     

     

     

     

    주변 곳곳에 거꾸로 쳐진 천막들...

     

    소나무재선충 예방을 목적으로

    주변 환경상황을 수시로 채집하기 위한 시설이라 한다.

     

     

     

     

     

     

     

    그렇게 정강왕릉을 돌아보고 그의 형인

    헌강왕의 능으로 가는 길...

     

    도로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숲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기분 좋은 오솔길 그리고 가끔은

    정겨운 분위기의 아담한 다리들도 나타나지만

    오늘 같이 바람이 강하고 찾는 이가 없는 아침시간에는

    오히려 스산한 느낌이다.

     

    하지만 홀로 그길을 즐기며 그의 형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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