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설화를 간직한 경주나정의 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1. 22. 06:03
근간 산책길에서 만나게 되는 솔숲들...
소나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있는듯 하다.
물론 왕릉들을 많이 찾았기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경주 남산의 소나무들이 그만큼 멋진 자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곳 나정 또한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그런 곳이다.
주변의 발굴작업으로 진입도로가 막혀있고
우회로를 따라 들어서서 바라본 나정...
몇 걸음 옮겨 솔숲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은 그곳으로 들어선다.
파란하늘이 잘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솔숲의 풍경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나정을 복원 중인 이곳이다.
경주 나정(慶州 蘿井)은 사적 제245호로
경북 경주시 탑동 700-1에 자리하고 있다.
이 우물은 오릉의 동남쪽
소나무 숲이 무성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이 우물가에 흰말이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를 이상히 여겨 그 자리에 가 보았더니
말은 간 곳이 없고 그 자리에 큰 알이 있었다.
그 알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13세 되던 해(기원전 57년)에 6부 촌장들이
그를 임금으로 뽑았으며 나라 이름을 서라벌(徐羅伐)이라 하였다.
이곳에는 지금도 우물이 남아 있으며,
조선 순조 3년(1803년)에 시조 왕의 내력을 기록한 유허비가 있다.
문화재의 복원이란 것이 이렇게도 힘든 것인가...
비용도 어마어마 하지만
그 기간 또한 엄청 길기만 하다.
들어선 그곳 나정의 멋진 소나무들의 자태와
그것들이 만들어낸 솔숲의 아름다운 풍경에 시선을 멈춘다.
구석구석에 자리한 유물들을 보아
복원을 준비중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하지만,
복원의 흔적들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아무리 돌아보아도 복원 중인 그 흔적들은 보이지 않고
솔숲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셔트를 누르는 손가락만 바쁘다.
어느덧 그 흔적들을 찾던 일은 잊어버리고
그렇게 솔숲 사이를 헤맨다.
그 소나무들의 멋진 자태에 매료되어...
그 솔숲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볼록한 언덕이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
팔각건물지와 우물의 자리인 듯 하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의 자태
그리고 솔숲의 풍경이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그곳 나정...
복원의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클릭 ☞ 6부촌장에 대한 관련 글 보러가기
'국내여행 > 경주시 산책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소리길과 양남 주상절리 (0) 2015.01.27 경주 남산 산행길에 만난 인상적인 풍경들... (0) 2015.01.23 박혁거세를 추대한 신라 6부촌장을 모신 양산재 (0) 2015.01.21 소박한듯 하지만 솔숲으로 그 위엄을 말해주는 지마왕릉의 풍경 (0) 2015.01.19 기품 넘치는 소나무숲길과 함께 동남산 가는길 (0) 20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