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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갓산과 옥녀봉을 돌아...종주산행/기타종주·트레킹 2015. 6. 18. 23:30
그동안 목디스크와 바빠서 피곤하다는 핑게로 게을러진 게 사실인가보다.
하지만 오전시간이 지날무렵이면
온 몸이 근질근질해 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해서 모처럼 마눌님과 함께 옥녀봉을 향한다.
◈ 언 제 : 2015년 5월 5일(화) 12:19~16:18
◈ 날 씨 : 맑음
◈ 테 마 : 기냥 트레킹
◈ 누 구 와 : 마눌님과 단둘이
◈ 어 디 로 : 황성동(12:19)→금장교(12:35)→큰갓산들머리(12:45)→큰갓산(13:28)→옥녀봉(14:22)→송화산(276m/14:41) →여래사(14:58)→부엉손두부(15:05~15:36)→황성동(16:18)
◈ 얼 마 나 : 약 3시간 58분(휴식시간 약 30분 포함) → 실보행 약 3시간 28분
◈ 산행기록 : 15회(2015년)/367회(누적)
동국대학교 부근까지는 차로 이동했었던
여느때와 달리 집을 나설 때부터 도보로 이동한다.
늘상 차창밖으로 내다보았던 서천의 풍경
오늘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금장교를 지나면서 그 모습을 바라본다.
들머리를 바로 앞에 두고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철로...
서경주역으로 향하는 철로의 모습이다.
그 모습과 함께 이내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150m여의 나즈막한 산길이지만
약간의 오르내림과 편안하고 호젓한 오솔길들이다.
가끔은 오르내림이 있지만
산행길이라기 보다 산책길 수준이다.
하지만 산책보다는 산행을 한다는 기분으로 나서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만나게 되는 오름길에는 숨이 차 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고비를 치고 오르면
너른 평상이 정상을 지키는 갓바위산이 기다리고
뒤를 돌아보면 현곡 금장의 아파트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첨 만나는 조망인 것이다.
이후 또 평이하고 편안한 오솔길로 이어지고...
이번엔 동국대학병원 너머 경주시가지까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큰꽃으아리도 활짝피어 반기고
앙증맞은 은방울꽃도 숲속에 수줍게 피어 있다.
옥녀봉을 오르는 길은 된비알에 뙤약볕길이다.
신화랑풍류체험벨트...
무엇을 하는 곳인지 확실치 않지만
무엇인가 문화공간을 건설하는 듯 하다.
그렇게 또 옥녀봉에 도달하여 잠시 땀을 식힌 후
진행길을 이어간다.
별 특징도 조망도 없는 정상이지만
내림길에는 시가지의 조망이 열린다.
송화산의 체육시설도 지나고...
산행길이 마무리 될 무렵에는
형산강의 상류인 서천변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오랜만에 이 코스를 찾은 오늘은
내림길을 살짝 돌려 여래사로 내려서기로 한다.
준비를 잘 못한 렌즈 덕에
그 모습을 제대로 담지도 못하지만
그리 정겨운 풍경은 아닌 듯 하다.
여래사를 빠져나와 마을안길로 들어서서
'부엉손두부'집을 찾아 들어간다.
손두부가 맛있는 집이기에 일부러 찾은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만큼이나 맛있게 손두부를 즐기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양귀비가 화려하게 핀
마을안길의 골목길을 따라...
산행후에 만나는 편안하고 정겨운 길...
가로수 숲길 또한 시원한 느낌이다.
그렇게 동대병원앞을 지나고
다시 금장교를 지나 황성동으로 들어선 길이 오늘 코스의 마무리이다.
짧지만 편안하고 행복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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