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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의 3대 소(沼) 파래소와 철구소 그리고 호박소...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5. 12. 23. 00:08
다산조 송년모임 1박2일...
그 이튼날 아침은 산행을 대신해
영남알프스 3대 소(沼)인 파래소와 철구소
그리고 호박소를 찾기로 한다.
그 첫번째는 파래소인데,
울산 12경의 파래소폭포는
그 규모가 웅장하고 그 모습 또한 멋진 자태다.
파래소의 전설에 나타난 명주실타래에서
그 이름이 변형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웅장한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와
물빛을 보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 소의 가장자리에 있는
약간 비스듬한 바위가 포토존이다.
그 하단에서 만난 고목의 모습이
세월의 여파에 얼마나 시달렸지를 말해주는데,
그 모습이 왠지 인생살이의 한 대목으로 느껴진다.
두번째는 철구소다.
파래소와 같이 높은 폭포는 없지만,
긴 출렁다리가 인상적이고
굵직한 와폭 형태의 그모습 또한 웅장한 곳이다.
철구소 소의 모양이 좁고 깊은 절구 모양이라 하여
처음에는 절구라 불렀는데,
이후 절구가 철구로 변경되고 철구로 굳어져서
철구소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접근이 용이한 도로가 가까워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구소 상단의 층이 진 와폭들의
가장자리는 겨울의 계곡풍경을 보여준다.
부인들은 그 출렁다리 위에서
기다리고 친구들은 철구소를 돌아본다.
계곡의 오리가족들은 추위에 적응하기 어려운듯
물가에 어울렸다.
이번엔 제법 먼거리를 이동하여
밀양 호박소로 자리를 옮긴다.
밀양 얼음골 골짜기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으로 더 올라 만날수 있는
밀양 8경이자 이 또한 영남알프스 3대 소(沼)중
하나인 시례호박소다.
시례호박소는 영남알프스의 주봉이라 할순 없지만
885m의 봉으로 백호형상의 슬랩 등으로 나름 알려진
백운산이 품고 있는 용수골계곡 하단부에 자리하고 있다.
층층이 크고 작은 소들이 상단의 호박소를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든 풍경이다.
그렇게 영남알프스의 3대 소들을 돌아보고
다산조의 2015년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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