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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거수 은행나무가 앙상한 경주 용산서원의 겨울풍경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1. 11. 00:09

     

     

     

    용산서원으로 가는길...

     

    용산서원은 300년 수령의 은행나무 노거수가 유명하여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풍경이 좋은 곳이다.

     

    지금은 저렇게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말이다.

     

     

     

     

    관리인이 기거하는 곳인듯 한 별채,

     

    그곳으로 들어서는 문없는 출입구가

    무척 아름답고 인상적인 풍경이다.

     

     

     

     

    그런데 용산서원으로 들어서는 길은

    공사로 인해 부산한 모습이다.

     

    아마도 건물의 보존을 위해 낡은 부분들을

    보수하는 공사인듯 하다.

     

     

     

     

    가을이면 노란 단풍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그 노거수에 대한 기록이다.

     

     

     

     

    그런데 이건 뭔가?

    그 표석위에 앙증맞은 과자 하나가 올려졌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8호로 등재된 용산서원(龍山書院)

    정무공 최진립(1568~1636)을 향사하기 위한 곳으로

    조선 숙종 25년(1699)에 경주부윤 이형상이

    지방 선비들과 함께 세웠다 한다.

     

    동왕 37년(1711)에 임금으로부터 숭렬사우라는 편액을 내려받았으며,

    고종 7년(1870)에 철거되었다가 1924년에 다시 건립되었다.

     

    정무공은 본관이 경주(慶州)이고 자는 사건(士建),

    호는 잠와(潛窩)로 현곡면 구미리에서 출생하였다.

     

    임진왜란 때 동생계종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정유재란을 당하여 권율을 도와 울산 서생포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이로 인하여 선무원종 2등공신에 오르고

    경원도호부사, 공조참판을 거쳤다.

     

    병자호란 때 용인에서 싸우다가 순절하였으며,

    자헌대부 병조판서에 추중되고 청백리에 기록되었다.

     

    서원 건물의 앞쪽에 교육시설인 민고당을 두고,

    뒷면에 제향공간인 숭렬사를 두어 전학후묘의 구조를 택하였다.

     

    입구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신도비각이 세워져 있다.

     

    이상은 입구의 안내문에서 발췌했으며,

    신도비각은 현재 보수공사를 위해 천막으로 덮여있어 볼수가 없었다.

     

     

     

     

    그 안내문을 읽어내려간 후

    "식강문"이란 현판이 걸린 정문을 지나

    용산서원으로 들어선다.

     

     

     

     

    마당은 공사중으로 어수선하지만

    정면으로 용산서원의 현판이 걸린 그곳은

    오랜 역사의 흔적이 오롯이 묻어나는

    전통한옥의 포스를 느끼게 하는 모습이다.

     

     

     

     

     

     

    그곳은 교육시설인 민고당이다.

     

    그 가옥의 형식이나 모습도 그렇지만

    대청마루 아래의 장작나무들의 모습 또한

    고풍스런 느낌을 더하는 풍경이다.

     

     

     

     

     

     

    그 툇마루의 모습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게 하는

    뭔가 끌림이 있는 모습이다.

     

     

     

     

    천장에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많은 글귀들이 담긴 현판들이 걸려있고,

     

    우리 전통한옥의 멋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양식들이 오롯이 남아있다.

     

     

     

     

     

     

     

     

    서원을 관리인이 기거하는 곳인듯한

    별채 또한 전통한옥의 양식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들어온 식강문의 모습...

     

     

     

     

     

     

    민고당의 뒷편 위로는 제향건물인 "숭렬사"가

    자리하고 있지만,

     

    개방되지 않아 들어갈 수 없었다.

     

     

     

     

    화려한 꾸밈들은 보이지 않는듯 하지만

    무언지 모르게 멋스럽고 아름다운 건물의 자태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아 몇번이고 돌아본다.

     

     

     

     

    어린시절엔 쉽게 보아오던 문창살들이지만

    지금은 이런 전통가옥들에서나 감상할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듯 하지만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그 모습이다.

     

     

     

     

    그렇게 그곳의 아름다움과 고풍스러움에 심취하여

    오랜시간을 머물다 빠져나오는 길...

     

    별채를 자세히 살펴본다.

     

     

     

     

    울타리 넘어로 자세히 살피다

    무엇인가 표식이 있어 줌으로 당겨보니

    "포석골"이란 한글 현판이 보인다.

     

    그 것으로 보아 별채는 한옥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일종의 한옥펜션을 운영하는 듯 하다.

     

     

    이런 전통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아주 멋진 여행이 아닐까 생각하며

    용산서원의 아침산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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