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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시꽃 화려하게 핀 경주 동부사적지의 풍경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6. 20. 00:00

     

     

    산행기 외의 포스팅,

    또 정말 오랜만이다.


    주말 오전이면 늘상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산책길이

    언제부턴가 게으름으로 뜸해진 것이 그 이유다.


    그리고 오늘 카메라를 들고 나선 것은

    그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 보면 되겠다.


    출퇴근길에 가끔 지나치는 동부사적지

    그곳에 화려하게 핀 접시꽃들의 풍경도

    그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근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아침햇볕과 그로 인한 더위가 만만치 않다.


    이미 그곳을 찾은 진사님 두분은

    아예 나무그늘 아래벤치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만 펼치셨다.


     

    하지만 강산은 끝에서부터 걷기 위해

    그곳을 지나친다.


    화려하게 핀 접시꽃들을 돌아보며...


     

     

     

    입구에서 만난 뜻하지 않은 풍경,

    순박한 자태의 메꽃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동부사적지의 풍경은 계절과 관계없이

    첨성대가 중심을 잡아 주는듯 하다.



     

     

    그길로 들어서는데 이번엔 하얀원피스의 젊은 아가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른 아침 홀로나와 삼각대를 펼쳐들고

    무엇인가 멋진 작품을 만드는듯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면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첨성대다.


    강산 역시나 그 첨성대를 중심에 두고

    그곳으로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겨간다.



     

     

    살짝 기운 첨성대를 배경으로 한 접시꽃의 무리들,

    하늘이 맑아 더 화려한 빛을 내는 접시꽃들이다.



     

     

    양쪽으로 날개를 펼친듯 산책길을 만들어 낸 접시꽃들,

    연인들과 가족들의 산책길로 좋을 곳이기도 하다.



     

    화사한 빛의 그 자태들,


    그 사이로 정답게 걸음을 할 연인이나

    가족들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운 풍경이다.


     

    솔나물을 앞으로 한 감나무 쉼터,


    가을이면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린 감들도 볼 수 있고

    지금과 같은 여름엔 마을 어르신들과 관광객들에게

    더위를 피할 수 그늘을 선사하기도 한다.



     

     

    살짝 방향을 틀어 걸음을 옮긴 곳,


    그길에서도 바라보는 풍경도

    첨성대가 중심이 되어 준다.



     

     

    들어설 때 본 그 아가씨 진사님은

    여전히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쪽 저쪽 자리를 옮겨가며

    아름답고 멋진 장면을 찾아다니는 그런 모습이다.


     

     

     

    점점 첨성대도 가까이로 다가오고

    아침햇볕도 점점 따가워 진다.


    저도 모르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그 와중에도 접시꽃밭에는

    하나 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그 화사하고 화려한 빛으로 유혹한 것이다.


     

    첨성대 주변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그렇게 여유롭게 첨성대를 향해 걸었지만

    그 젊은 여진사의 열정은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렇게 접시꽃들고 함께한 시간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것은 물론

    이젠 등줄기에도 땀이 흘러내리는듯 하다.


    어느덧 봄도 가고 여름이 깊어진 것이다.


    동부사적지의 풍경도 그 여름속으로

    깊숙히 빠져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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