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문호둘레길에서 만난 봄풍경들...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5. 12. 00:03
갑갑하고 답답한
일요일 오후시간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트레킹길,
보문호반둘레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물너울교 아래 ATV를 즐기는 젊은이들,
생동감 넘치는 젊음을 느끼게 한다.
물너울교를 기점으로
좌측으로 진행해서 우측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약 7km의 거리로 1시간 30분 정도면
한바퀴를 돌아올 수 있는 길이고,
보문호의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기에
트레킹코스로 충분히 추천 할만한 코스다.
대형 분수대가 시원하게 솟구치는 보문호,
그런풍경과 함께 녹음이 짙게 드리운
아름다운 산책길을 걷는다.
수상공연장에서 잠시의 휴식을 즐겨도 좋다.
편안하게 벤치에 앉아
간식과 함께 시원한 풍광을 즐길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친다.
사뭇 이국적인 풍경
젊은이들의 포토존이기도 한 곳이다.
집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미 10km 가까이를 걸었기에
저기서 요기나 하고 갈까 한다.
보문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파전과 막걸리를 시켜 허기진 배를 채운다.
굳이 안으로 들어갈 필요도 없이
바깥 풍경을 즐기며...
이젠 배도 든든하고
그 덕에 기분도 밝아지니다.
모처럼 보문호를 유영하는
오리배들도 보게된다.
그렇게 또 편안하게 길을 이어간다.
경주월드를 향하는 데크다리 밑에도
수량이 풍부한 모습이다.
쉬이 보기 힘든 풍경이기에
보기 또한 다른 느낌이다.
그 덕에 오리배들도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것이다.
잔잔한 보문호의 풍경보다
오리배들이 떠 있는 모습이 역시 좋다.
징검다리 형태의 그 길에도
모처럼 물을 건너는 기분이다.
때마침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젊은 커플들,
그 모습이 파릇파릇 진정 봄의 풍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이는 경주월드의 풍경은 평화롭지만
귓전을 때리는 괴성들로 요란하다.
아마도 청룡열차 등을 타는 관광객들의 소리일 것이다.
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날에는
볼수 없는 풍경,
그런 풍경에 트레킹길의 걸음은 행복하기만 하다.
곳곳에 쉼터나 전망터가 있어
여유로운 산책길로도 으뜸인 코스다.
그 호반길도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수상공연장이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이
그것의 방증인 것이다.
아름답고 편안한 길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이렇게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풍경을 당겨본다.
배가 고파 파전과 막걸리로 요기를 한 곳인데
건너편에서의 풍경 또한 이국적인 냄새가 풍긴다.
자전거로 그길을 달리는
외국인 부부의 모습도 보이고...
전망데크에서 당겨본 보문단지의 모습,
오후 6시가 되자 오리배들읁 모두 집으로 돌아가
우리에 갖혀버렸다.
그렇게 걷는 사이 어느덧
주변으로 조명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지만
여유로움은 여전히 남은 편안한 걸음이다.
그렇게 걸어온 길은
다시 원점회귀하여 너울교에 도달하게 된다.
그곳에서 주변 풍광을 다시 돌아보고
음악분수쇼가 한창인 동궁원 뒷길로 내려선다.
그리고 이제부턴 본격적인 트레킹이 다시 이어진다.
집까지의 거리가 전체 트레킹길의
3분의 2 이상이기 때문이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국내여행 > 경주시 산책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시꽃 화려하게 핀 경주 동부사적지의 풍경 (0) 2016.06.20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선 용담정 산책길 (0) 2016.05.23 회재 이언적 선생의 흔적을 찾아간 경주 독락당의 풍경 (0) 2016.05.04 따스한 오후에 찾아간 종오정일원의 봄풍경 (0) 2016.05.03 대릉원의 봄 그리고 아침... (0) 201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