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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풍경의 으뜸, 흥무로 벚꽃터널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7. 4. 14. 23:30
가장 화사하고 따스한 봄날
아버지를 편안한 곳으로 모신 후 돌아오는 길의 벚나무들은
이미 파란빛의 잎이 나기 시작하고 꽃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간 곳은
집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벚꽃터널이 가장 아름다운 곳
흥무로 김유시장군묘 입구의 거리다.
나뭇잎들이 나기 시작해
그 빛이 생각보다 맑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화사함이 남아있는 풍경이다.
평일이기에 비교적 한산한 풍경이지만
삼삼오오 짝을 지은 가족들과 연인들은
마지막 벚꽃풍경을 놓치기 싫은듯
그 풍경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바쁜 모습들이다.
하늘까지 파란 날...
그런날 아버지는 그곳으로 가셨다.
비록 눈을 감으신 날은 비가 많이도 내렸지만 말이다.
요롱이를 대신해 우리가족으로 들어온 보리,
요롱이가 못보고 간 벚꽃구경 원없이 즐기거라~
평일오후임에도 승용차들이 줄을 이었다.
바닥은 폭신하고 고운 양탄자가 되었고,
그 꽃잎들은 강한 바람에 날리운다.
마치 눈바람을 일으키듯...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향긋한 향기~
그 양탄자 위에서 정신이 혼미해진 보리는
이리저리 날뛰기만 한다.
어렵사리 담은 보리의 얌전한 모습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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