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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갈대습지공원의 봄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6. 8. 23:20
지난 사진들이라 계절에 맞지 않은 풍경이다.
(2019년 4월 초순경 나선 산책길...)
숙소에서 도보로 3~4십 분 정도면 안산 갈대습지공원에 도달할 수 있다.
그 길은 마을 주민들의 가벼운 운동코스이기도 하다.
해서 가끔 사색을 즐기며 걷기 위해 그 길을 피해 인적이 드문 길을 찾아 걷기도 한다.
그렇게 그길을 한참만에 정상적인 산책길로 내려서게 되고
가로수 너머로 안산 갈대습지공원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초봄의 풍경인지라 아직 겨울느낌이 강한 모습이다.
조만간 초록빛들이 저 누런 갈대들의 빛깔을 희석시켜 가겠지.
이곳 안산갈대습지공원은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로 만들어졌지만
그 규모와 주변 환경들로 보아선 인공습지임을 인지하기가 어렵다.
습지의 갈대들 뿐 아니라 재두루미를 비롯하여 각종 조류들이 모여드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한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홀로의 산책길이기에 살짝 외롭기도 하지만 주변 풍경을 즐기다 보면 그것마저 잊어버리게 된다.
물론 언젠가부터 이렇게 카메라를 메고 다니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기도 하다.
주택단지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기에 주민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공원이지만,
때론 주변의 높은 빌딩숲들이 경관을 해치는 듯하여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계절의 변화를 속일순 없다.
연둣빛으로 고운 빛으로 물드는 나무들의 모습이 그러하다.
습지 가장자리의 산책길은 이미 봄봄~ 봄이다.
길가에는 풀꽃들도 화사하게 고개를 내밀며 봄을 반긴다.
두 쌍의 원앙이 한가로이 유영하는 그곳은
갖가지 조류들이 모여드는 곳이자 조류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렇게 즐기는 사이 어느덧 습지공원을 한바퀴 돌아 입구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관리동의 전망대로 오른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또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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