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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초여름 풍경
    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6. 13. 10:18

    숙소 부근인 안산에서의 주말 산책길이 시흥으로 넓혀졌다가

    드뎌 인천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ㅎ~

     

    그리고 그 첫번째로 선택한 장소가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갯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주차장 가장자리에는 해당화가 곱게 피어 있고,

    그 너머로 어선들이 갯벌에 기대어 한가로이 쉬고 있다.

     

    공원입구의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갯골의 모습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입구부터 삼삼오오 관광객들의 걸음이 이어진다.

    약간은 소란스런...

     

    공원입구 다리위에서 바라본 갯골의 모습

    전시관은 뒤로 하고

    지금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염전으로 걸음을 옮긴다.

     

    곳곳에 자리한 소금창고들,

    목조의 그 모습들이 왠지 정겹고 고풍스런 풍경이다.

     

    그리고 또 시선을 잡는 풍경,

    그것은 다름아닌 3기의 풍차들이다.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점점 그곳을 향하고 있다.

    그 풍경에 매료되어...

     

    이상하리만큼

    그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의 빌딩숲들이 어색하지만은 않다.

     

    저기 멀리 낡은 소금창고들이 시선을 끄는데 풍차들의 풍경이 발길을 잡는다.

     

    그래서 한번 더 돌아보고 멀리 소금창고가 보이는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그렇게 천천히 그 소금창고로 다가간다.

     

    진행길에 또 한번 그 풍경을 돌아보고...

     

    정겨운 풀숲길을 걸어간다.

     

    이색적인 풍경이기도 하지만 낡은 목조의 그것 조차도 아름답고 정겹다.

     

    그렇게 한참을 그 창고들 주변을 기웃거리다

    힘겹게 걸음을 옮긴다.

     

    족제비싸리꽃 터널을 지나...

     

    꿀벌들은 족제비싸리꽃의 꿀을 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폐건축물 뒤로 아파트단지의 빌딩숲이 솟았다.

    그 모습 또한 이색적이고 부조화속에 어울림이 느껴진다.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벌노랑이들이 가장자리에 군락을 이루어 샛노랗게 물들인 길이다.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걷고 싶은...

    (이후 작은공주와 데이트를 왔지만, 폭염  탓에 이 아름다운 길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탐스럽게 핀 만첩빈도리(꽃말발도리)꽃의 배웅을 받으며

    그곳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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