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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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녹음이 짙게 드리운 경주 계림숲으로 가는 길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6. 22. 00:01
동부사적지의 접시꽃밭을 즐긴 후 지금쯤 녹음이 짙게 드리워졌으리라는 생각과 함께 계림숲을 향한다. 작은 개울이 동부사적지를 가르는 그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계림숲의 얼굴은 두개로 나누어 진다. 그 중 하나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의 붉은 얼굴이며, 또 다른 하나는 봄과 여름의 녹음이 짙은 푸른빛의 얼굴이 그것이다. 물론 그 두얼굴 모두가 아름답고 두계절 모두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여름철 동부사적지 관광을 하다 따가운 뙤약볕을 피해 이곳 계림숲의 녹음을 즐기며 더위를 피했다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커플이나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햇빛이 드리우는 곳을 바라보니 얼마나 더운 날씨인가를 느끼게 하는 아침, 봄이 깊어가나 싶었는데 어느덧 여름이 깊어가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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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계림숲의 가을을 만나러 가는길...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11. 3. 00:01
빨간 단풍잎들을 만나기에는 조금 이른듯 하지만 계림숲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이 궁금해서 찾아가는 길... 교촌마을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늑하고 정겨운 골목길을 따른다. 향교앞의 벚나무들은 이미 울긋불긋 물들었지만 계림숲 쪽으론 아직 푸른빛이 더 많은 풍경이다. 내물왕릉 뒤로 보이는 풍경... 벚나무들이 많아서인지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햇살이 따사로운 곳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소풍장소가 되고... 단풍나무의 잎들은 이제야 서서히 붉은 빛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아마도 2주는 더 지나야 계림숲의 단풍을 제대로 즐길수 있을 듯 하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첨성대는 아직 관광객들을 기다리며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풍잎들이 붉게 물들진 않았지만 울긋불긋 가을풍경들은 충분히 아름다운 계림숲이다. 그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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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녹음이 그리워 찾아간 계림숲의 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6. 19. 20:29
단풍이 붉게 물들 무렵의 가을풍경이 압권인 계림숲 오늘은 녹음이 그리워 찾아 나선 곳이다. 숲이 좋은 산책길이 있어 좋기도 하지만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가족과 함께 소풍을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하고... 청년들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숲그늘을 즐기기도 한다. 어른들은 편안히 자리를 펼치고 편안히 숲그늘을 즐기고 아이들은 자유로운 시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행복하기만 하다. 짝을 지은 아름다운 청춘들도 한폭의 그림 같고... 숲속 곳곳은 가족소풍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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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 계림숲의 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11. 20. 06:05
깊어가던 가을도 이젠 끝자락이다. 그 끝자락을 찾아 나선 주말아침 산책길... 단풍잎이 고운 계림숲길이다. 교촌마을의 향교를 지나 계림숲의 뒷편으로 들어서면 내물왕릉의 근엄한 모습을 먼저 만나게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여느 왕릉들과 같이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멋진 솔숲들이다. 붉은 단풍잎 아래로 보이는 소나무들이 대조적인듯 하면서도 왠지 더 조화로운 느낌이다. 살짝 늦은듯한 계림숲의 가을풍경... 단풍잎들은 곱게 물들었지만 다른 활엽수들은 이미 겨을 채비를 한 모습이다. 반월성 방향에서 비치는 아침햇살에 단풍잎은 더 고운 빛을 발산한다. 계림숲을 찾는 또 다른 한가지의 이유는 봄부터 시작하여 여름까지 짙은 녹음을 선사하는 고목의느티나무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미 거대한 몸체에 붙은 앙상한 가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