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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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부부를 초대한 경주여행 반나절...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9. 1. 06:00
부산으로 우리 촌부부를 초대하여 맛있는 스시와 함께 시내구경을 시켜 준 친구부부를 무작정 초대를 하고 보니 더운 날씨에 관광코스가 마땅치 않다. 혼자 산책을 다닐 때에는 어디를 가나 더우면 혼자 덥고 지루해도 혼자 지루하면 되기에 마냥 잘도 다녔는데 말이다. (지난 포스팅의 사진) 그렇게 무작정 자리를 정한 첫번째 장소는 교촌마을이다. 관광의 목적보다 분위기 좋은 '풍악' 에서 우선 점심식사를 하며 코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고디탕(다슬기탕의 경북 사투리)과 부추전으로 식사를 하며 생각을 해 보지만 역시 누군가를 안내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두번째 장소를 대릉원으로 정하고 옛 쪽샘지구에 주차를 하고 돌담길을 따라 그곳으로 이동한다. 지난주 아침산책으로 왔던 곳이지만 그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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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초가을의 반월성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3. 9. 5. 19:31
첨성대나 안압지 등에서 몇걸음 옮기지 않아도 될 거리에 있는 반월성이지만 늘상 그 아랫쪽에서만 돌아다니다 가곤 했는데, 오늘은 그곳들을 지나쳐 이곳 반월성으로 올라보기로 한 것이다. 반월성은 사적 제 16호로 신라의 궁궐이 있었던 곳이다. 지형이 초승달을 닮았다 하여 '신월성(新月城)' 또는 '월성(月城)'이라 불렸으며 임금이 사는 곳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했는데, 조선시대부터 '반월성(半月城)'이라 불러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조선시대의 얼음창고인 석빙고가 있기도 한 곳이다. 교촌마을의 향교 앞에다 주차를 하고 반월성을 향한다. 계림숲 옆길을 따라 길을 이어 완만한 우측 길을 잠시만 오르면, 나즈막한 언덕위의 반월성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렇게 올라서서 좌측으로 신작로처럼 너른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