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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호거대와 억산 그리고 귀천봉으로(대비사환종주)-1종주산행/영남알프스 구간 2008. 12. 13. 22:25
◈ 언 제 : 2008년 12월 13일 토요일 10:15~16:00
◈ 날 씨 : 흐린후 맑음(날씨가 너무 포근해 제법 많은 땀을 흘린다.)
◈ 누구와 : 시골지기와 강산
◈ 어디로 : 박곡마을회관→613m봉→호거대(장군봉515m)→657m봉→팔풍재→억산(954m)→귀천봉(579m)→감쪽마을
→박곡마을회관(약 14km)
◈ 얼만큼 : 5시간 45분(식사시간 포함)
어제 밤 무박으로 호남정맥 2구간 종주를 위해 슬재를 향해야 했건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농땡이를 치고 꿩 대신 닭이라고나 할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산행이다.
산행은 혼자라도 좋지만 같이 해 주는 시골지기가 있어 더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다.
한동안 내 차를 많이 끌고 다녔다고 오늘은 시골지기가 기사노릇을 하겠다 하여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가서
행복한 산행을 마치고 또 편히 돌아온다.
목적지가 가까워 오니 저 너머로 평범하지 않은 산군들과 마루금들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드디어 목적지 부근에 도착하고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박곡새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돌아나와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대비사 쪽 길로 다가가면 50미터 거리에서 만나는 왼쪽 언덕으로 오르는 길로 향한다.
부산일보 산&산 팀의 리본이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사실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도 지난번 산&산 팀이 안내한 단석산 장군봉 코스를 후답한 후 만족하여 또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산&산 팀의 선답 코스를 찾던 중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고 코스도 제법 길어 바삐 개념도와 선답자의 후기를 정리해 보고
한치도 망설임 없이 내비에 박곡새마을회관을 검색하게 되었다.
바로 앞 왼쪽으로 비켜 난 길이다.
613m봉의 전위봉으로 오르는 실질적인 들머리가 있는 곳. 언덕으로 올라와서 쉼터 방향으로 조금만 더 가면 만나게 된다.
들머리는 하얀 건물과 왼쪽의 이통중계시설 사이 무덤 뒤 논두렁길로 열려 있다.
건물 왼쪽으로 따라가는 길이다. 운동기구들이 보여 몸을 좀 풀고 들머리를 들어서는데 큰개 작은개... 개들이 엄청 짖어댄다.
산행 시작한 지 30여분 만에 만나는 첫번째 전망바위에서는
박곡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으로 멋진 마루금들이 조망된다. 이후 길은 인적이 없는 등로이다.
전위봉이 다가오고
박곡지 위로 억산의 당당한 자태와 그 아래로 우리가 하산코스로 잡은 마루금이 늘어져 있다.
이상하리 만큼 성곽같이 길기만 한 바위 길 위에서 시골지기
(감기에 컨디션이 안 좋아 여기까지는 힘겨워 보였는데 다행히 컨디션 회복이 빠르다.)
저 멀리 운문댐도 보인다.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 위엄과 양 옆으로 뻗은 잔잔한 마루금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그 오른쪽으론 운문산과 억산이 자리하고...
억산 아래로 우리가 내려올 마루금 그리고 그 끝자락에 귀천봉이 우뚝 솟아 있다.
613m봉 정상의 모습. 별 특징 없다.
613봉 삼각점
613m봉 정상에서 강산(이곳에서의 등로는 직진 내리막길이다. 왼쪽은 까치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시골지기
613봉을 내려와 3분 만에 만나는 호거대 갈림길.
여기서 호거대는 오른쪽으로 90도 꺾이는 내리막길이다.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소나무 가지사이로 박곡지가 조망되고
그 위로는 억산이...
같은 장면이지만 조금씩 이동하여 볼때마다 멋진 마루금의 모습이다.
호거대가 지척이다.
호거대 앞 이정표에는 장군봉이라 표기되 있다.
호거대 정상을 오르는 시골지기(호거대는 거대한 바위이다.)
호거대 정상 바위끝에 선 시골지기
조망이 사방팔방으로 열려있다. 내려다 보이는 운문사 앞 주차장과 진입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지룡산 줄기
같은 장소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찍은 강산의 모습은 왜? ㅋㅋㅋ
450m봉을 향하다 돌아본 호거대의 모습
전망바위에서 호거대를 배경으로 선 시골지기
그리고 강산
억산이 가까워 보이지만 앞을 가로막은 봉들이 너무나 많이 남았다.
힘들지만 타야 할 마루금을 보면 힘이 난다.
움직일때 마다 박곡지가 우측으로 따라 다닌다.
485m봉 삼각점
여기서 직진하여 지그재그식 된비알로 한 동안을 오르게 된다.
호거대에서 후미를 만난 부산의 산악회이다. 올 여름 토함산 산행때 만난 적 있는 산행팀 들이다.
615봉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운문사의 모습이다.
615봉 직전의 갈림길에서는 진행 방향 정면의 사면길과 오른쪽 위의 능선길이 있지만
오른쪽 능선길을 택했기에 볼 수 있는 조망이다.
당겨 본 운문사 경내. 과연 규모가 대단한 사찰이다.
중앙으로 가지산
우측으로 운문산
그리고 좌측으론 지룡산... 조망이 너무 좋다.
657m봉 정상을 향해
657m봉 정상 직전에 내려다 본 박곡지
지나온 마루금. 호거대가 어느 듯 저렇게 멀리 보이게 된다.
657m봉 정상의 삼각점
누가 이런 소꼽장난같은 돌탑을 세워 놓았다.
이 멋진 광경을 두고 시골지기는 잠시... 어디론가???ㅎㅎㅎ
또 멋진 전망바위가 앞에 보이고
전망바위에서 본 조망
사리암도 조망된다.
전망바위에서 시골지기
여기서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가야할 마루금을 올려다 본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니 앉았던 뒤에 멋진 바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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