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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호거대와 억산 그리고 귀천봉으로-2종주산행/영남알프스 구간 2008. 12. 13. 22:30
이제는 억산이 눈앞에
904m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지나온 마루금 너머로 산이 깍여 있는 부분은 광산이고 그 위로 보이는 봉이 호거대이다.
그리고 억산으로 해서 내려가야 할 마루금. 끝에 보이는 봉이 귀천봉이다.
여기 전망바위에서는 억산을 가리는 나뭇가지도 없다.
전망바위에서 904m봉을 우회하여 우측으로 난 희미한 사면길을 따르니 팔풍재를 향하는 호젓한 등로가 이어진다.
호거대에서 후미를 만난 쉬엄쉬엄 산악회의 선두대장님 인 듯한 산꾼님의 뒤를 따라 왔지만
등로가 뚜렷하거나 그리 편안한 길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조망을
빠뜨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정상적인 등로를 택하는 것이 좋았을 듯 하다.
팔풍재의 모습.
쉬엄쉬엄 선두대장님의 안내표지의 메모를 보아 쉬엄쉬엄 산님들은
여기서 대비사로 내려가는 B조와 우리와 같은 코스인 억산으로 향하는 A조로 나뉘는 듯 하다.
오름길에서 본 억산 깨진바위 끝자락의 모습
석골사 방향의 급경사 밧줄코스로 하산중인 산님들
올려본 깨진바위의 모습. 아찔하다.
여기서 조금 지나 깨진바위 위로 암릉을 탈수 있는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지만
우리는 그 길을 사전에 알지 못하고 온 탓으로 직진의 일반등로를 따른다.
내려갈 마루금도 함 가늠해 본다.
억산 정상에서 시골지기와 강산
시골지기
강산
우리는 구만산/오봉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구만산과 오봉리 갈림길이다.
당연히 오른쪽 오봉리 방향으로 향한다.
고난을 많이 겪은 듯한 소나무의 모습
가야할 마루금과 우뚝 솟아있는 귀천봉을 바라보는 시골지기. 다가오는 날머리가 아쉬워서 일까?
전망바위가 있어 다시 돌아보니 억산이 조망된다.
박곡지 뒤로 호거대와 지나온 마루금들이 아득하기만 하다.
당겨본 광산지대 위 호거대의 모습
535m봉 정상에서 본 귀천봉. 귀천봉이 가까와 온다.
귀천봉 직전의 암봉안부의 모습
귀천봉보다 이 암봉이 더 멋진것 같은데...
암봉에서 돌아본 지나온 마루금
암봉정상에서 시골지기
그리고 강산
귀천봉 정상 돌탑에서 시골지기
그리고 강산
ㅋㅋㅋ 사과 한 알을 나눠 먹고 일어서려는데 정상표시석이 반대편에...
배려가 대단한 부산일보 산&산팀 님들의 덕분에 행복하고 편한 산행이었다.
계속 잘 안내 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 쌍무덤을 지나면
안부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바로 꺽어 내려가야
이 감나무 밭을 만날수 있고 감쪽마을로 갈수 있다.
창고 안에 있는 지게가 정겹게 느껴진다.
감쪽마을의 염색공장의 뒷모습
감을 이용한 천연염색을 하는 마을인 듯 하다.
흑염소. 이놈들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는데 경계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이곳은 옹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장을 담그는 공장이지 싶다.
그래서 잠시 들어가 살펴보니
메주가 주렁주렁한 걸로 보아 분명하다 장을 담그는 공장이.
오랫만에 보는 재래식 수동펌프.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다 물을 한 바가지 부어 넣고 바쁘게 손잡이를 아래위로 움직여야 한다.
건너편으로 들머리(이동통신 안테나와 흰 건물사이)가 보이고
왼쪽으로 돌아 서니 마을회관의 깃봉이 보인다.
억산의 정기를...
박곡새마을회관을 뒤로 하고
하천의 갈대와 뒤로 보이는 빨간 열매를 감상하고 장비를 챙겨 차에 오른다.
경주로 오는 길에 운문댐에 들러...
오래 전부터 계획한 지룡산 산행을 위해 다시 한 번 와야겠다는 또 다른 산행을 계획하는 강산의 말에 행복한 마음으로 엑셀을 밟는 시골지기.
ㅎㅎㅎ 행복한 산행! 즐거운 산행! 설레는 다음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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