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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종태 바위를 올라 재약산과 천황산으로-1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09. 9. 20. 10:51

    ◈ 언   제 :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청림님, 거촌님, 한걸음님, 시원한 산책님 그리고 강산(5명)

    ◈ 어디로 : 주암주차장→심종태바위(776m)→재약산(수미봉, 1119m)→천황산(사자봉, 1189m)→주암주차장

    ◈ 얼마나 : 약 5시간 30분(09:52~15:25 / 중식시간 및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금요일 오후가 되어 급하게 산행계획을 잡아 본다.

     

    한걸음님의 제안으로 재약산과 천황산으로 다소 이른 듯 한 억새산행을 하기로 하고 정보를 찾아보니

    주암에서 심종태바위로 오르게 되면 원점산행도 가능하고 5시간 이상은 걸을수 있을 것 같은   

    거리라 쉽게 결정을 하고 늦게 나마 번개산행을 올려 다섯명으로 산행을 출발하게 된다.

     

    어제의 과한 음주로 산행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청림님 그리고 산책님과 이미 약속을 한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제 남산님의 말대로 취권으로 산행을 할 수밖에... ㅎㅎㅎ           

                

     

     (09:52) 주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를 찾아 진행한다.

     

     우측으로 난 나무계단을 따르면 주암계곡길을 따르게 되지만 우리는 직진을 하여 심종태바위로 오르기로 한다.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길과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한 눈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안내도다.

     

     계곡의 수량이 적지만 물은 아주 맑다.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붐빌 듯한 좋은 계곡이다.

     

     계곡길 위로도 올려다 보고 산길을 찾아 오른다.

     

     심종태바위를 몇 미터 남겨두고 추모비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건너편으로 간월산과 간월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조망된다.

     

     심종태바위 밧줄코스에 도달하여 전화 한 통화를 하고 나니 님들은 이미

     출발한 상태다.

     

    심종태바위에 올라 출발지인 주차장과 저 멀리 배내봉을 조망해 본다.

     

    심종태바위의 전설

     

    옛날 효성이 지극했던 심종태라는 사람이 부모의 제사에 쓰려고 송아지 한마리를 샀는데

    어느날 밤 송아지를 도적이 가지고 가버렸다. 

     

    심종태는 도적이 몰고 간 것도 모르고 송아지가 제발로 나간 줄로만 알고 이산 저산 찾아 헤메던 중

    이곳 바위굴에서 도적이 나타나서   

    "우리는 재약산을 거점으로 이 일대를 주름잡고 다니는 도적이다" 라고 하였다. 

     

    심종태는 "간밤에 부모님 제사에 쓰려던 송아지가 집을 나가 버려서

    찾아 헤매다가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다."라고 자초지종을 말했다. 

     

    도둑들은 효성이 지극한 것에 탄복하여 자기들이 잡아 먹은 아지를 대신하여 두목은 금은보화를 심종태에게 주었다고 한다.

    심종태는 송아지를 두마리 사서 한마리는 잡아서 제사에 쓰고 마리길렀는데 이 송아지가 새끼를 낳아

    수십마리로 불어나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하며 그후 사람들은 이바위를 심종태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10:31) 심종태바위 정상에 오르니 산책님과 청림님 그리고 거촌님은 여유롭게 쵸코릿과 함께 휴식중이다.

     

     

    정상에서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더욱 정확하게 조망된다.

     

     진행할 방향으로 982m봉이 조망 되지만 재약산은 982m봉으로 가렸다.

     

     그 우측 계곡끝으로는 천황산이 조망된다.

     

     진행중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982m봉의 멋진 모습이다.

     

     산책님과 한걸음님은 이미 풍광에 반해버린 못습이다.

     

     등로 우측으로 돌아 보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풍광에 반한 님들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심종태바위 정상도 한번 돌아보고 진행한다.

     

     진행중 등로를 이탈해 암릉에 올라 조망해 본 심종태바위 정상

     

    한걸음님 또한 어제 과음으로 오름길이 편치 않아 보인다.

     

     (11:14) 982m봉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서는 심종태바위는 물론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이를 잇는 간월재도 가까이로 조망된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배내골도 조망된다.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죽바우등 시살등... 영알의 명산들이 이어진 멋진 마루금의 모습이다.

     

     한 참을 숲을 헤치고 다소 완만한 길을 따르니 재약산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우측으로 천황산도 기다리고 있다.

     

     올 들어 첨 만나는 용담이다.

     

     등로 오른쪽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농장터의 모습

     

     산비장이가 벌을 유혹하고

     

     한 마리의 벌은 정신없이 꽃에 빠져버렸다.

     

     구절초가 군락을 이루어 아름답게 피었다.

     

     

     이른 듯 하지만 억새들도 아름답고...

     

     (11:32) 재약산이 1km로 지척에 두고

     

     쑥부쟁이도 구경하고 야생화들을 한참 구경하다 보니

     

     청림님과 거촌님이 자리를 잡으신다.

     

    청림님은 어제 과음한 취권산행자를 위하시는 마음인 듯 도토리묵과 동동주 한통을 시키신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상을 조금 남겨두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하산할 코스도 가늠해 본다.

     

     천황산은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가 사자머리 형상이다 하여 사자봉이라고도 한다.

     

     산부추. 이놈은 바람에 흔들려 목을 움켜잡고 담아본다.

     

     산오이풀도 지천이다.

     

     

     조만간 단풍이 든다면 더 멋진 모습들이 연출될 것이다.

     

     정상직전 전망바위 위 거촌님과 산책님

     

     마음대로 한 번 당겨보고.ㅋㅋㅋ

     

    전망바위에 올라 열심히 동료들을 담아 주시려는 청림님도 함 당겨본다.

     

     재약산 정상에는 몇몇 산객들 모습이 보인다.

     

     전망바위 위에서 조망되는 천황산과 이어지는 마루금 그리고 암릉들의 모습은 정말 황홀하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산객들의 수가 많아진다.

     

     이쪽 저쪽 너무 멋진 풍광들이다.

     

     (12:27) 정상에 먼저 오른 청림님과 거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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