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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제봉을 올라 무릉산으로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0. 4. 11. 13:04

     

     

     

    ◈ 언    제 : 2010년 4월 10일(토) 09:58~16:00

    날    씨 : 맑음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번개산행(9명)

    ◈ 어 디 로 : 사방초등학교(09:58)→곤제봉(289m / 10:39~10:58)→서낭고개(11:24)→현대조경(11:30)

                     →월성박씨묘(무릉산갈림길 / 12:01)→무릉산(459m/12:24~13:30)→비박바위(14:08)→

                     덕고개(14:25)→단고사강당(15:25)→사방초등학교(16:04)

    ◈ 얼 마 나 : 약 6시간 6분(여유로운 휴식시간 및 긴 식사시간 포함 / 순보행 : 후미기준 약 4시간 30분)

    ◈ 산행기록 : 20회/누적 121회

     

     

     (갈색원은 잠시의 알바구간임)

     

    완연한 봄이다. 아침의 쌀쌀함도 없어진 완연한 봄이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포근한 봄날씨에 게을러진 탓인지 산행계획이 잠시의 고민도 없이

    가까운 안강의 무릉산으로 결정된다.

     

    가까운 야산으로 올라 야생화도 구경하고 편안하게 거닐다 올 요량이다.

    회사의 긴박한 사정으로 감금아닌 감금상태에 있는 스머프님은 산행본부다.

     

    오늘의 산행계획을 블로그에 들어와 보고는 여기저기 연락을 취해 졸지에 하나산악회 번개산행으로 변해버렸다.

    사람도 한차 가득, 먹거리인 듯  봇다리도 예사롭지 않다.

     

    그렇게 몸과 배낭 그리고 봇다리를 차에다 구겨 넣고

    오랜만에 만난 님들과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안강 사방으로 출발한다.      

     

     

     사방초등학교 운동장이 개방되어 뒷뜰에 주차를 하고 올라야 할 곤제봉을 올려다 본다.

     

     

    09:58 화단옆에 있는 첨성대의 모형은 그것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시멘트로 제작된 듯하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울타리를 따라 학교 뒤편으로 들어가 마을로 진입하여 들머리를 찾아 오르면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그다지 어렵지 않게 연두빛 대문의 민가 왼편으로 들머리를 찾아 오르는데 개불알풀꽃이 반겨주고

     

     

    이내 능선이 이어지고 진달래도 산행길을 반기기 시작한다.

     

     

     오름길은 완만하고도 넓은 편안한 등로로 이어진다.

     

     

     약간의 오름후 돌아본 조망.

    사방초등학교가 저 만치 보인다.

     

     

     멋지게 꾸며진 함안조씨 묘지 뒤로 곤제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곤제봉은 매일 출퇴근길에 그놈 참 잘생겼다라는 생각을 하며 올려다 보곤 한 야산이지만 오늘에야 처음으로 오르게 된다.

     

     

    진행길 우측으로 형산강 상류와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들판의 모습이 계속해서 조망된다.

     

     

     진달래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좌측으로는 무릉산이 기다리고 있다.

     

     

     사방초등학교와 주변 마을을 다시 돌아보고

     

     

     진달래꽃길을 계속 진행한다.

    멋진 꽃길에 반한 산책님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정상까지 계속 진달래가 안내를 하고

     

     

      우측으로는 멋지게 조망이 열려있다.

     

     

     정상이 가까와 올 무렵 범상치 않은 바위를 지나게 되고

     

     

     등로 좌측 무릉산 아래로 썬리치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북산업 2단지 조성으로 흉물이 되어 버린 봉우리가 꽤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다.

    차라리 빨리 개발이 되어 버리면 흉물스럽지는 않을텐데...

     

     

    10:39~10:58 곤제봉 정상에는 오리엔스에서 설치한 듯한 정상표지목이 지키고 있다.

     

     

     발아래로 보이는 오리엔스를 살짝 당겨보니 마당에 차량들만이 있을뿐 한산한 모습이다.

     

     

    형산강 상류와 어우러진 들판의 평온한 모습이 곤제봉이 선사하는 제일의 호사다.

    가스로 다소 흐릿한게 흠이라면 흠이다.

     

     

    조망을 충분히 즐기고 님들이 가져온 담금주와 작년에 채취해 직접 빚은 도토리묵으로 간식도 즐긴다.

    30분이면 오를 곤제봉을 조망도 즐기고 쉬기도 하며 40분만에 올라 휴식은 20분이다. ㅎㅎㅎ

    물론 예측한 바다.

    가까운 거리에 산행시간도 짧다하니 이미 작정들을 한 것이다.

     

     

     동굴? 200여 m를 내려가고픈 충동은 잠시 그냥 경비실 방향으로 직진이다.

     

     

     오름길의 반대편에는 진달래 능선의 아름다움은 간데없고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 천지다.

     

     

     너무 빼곡히 들어서 일부는 일조량이 적어 건강하게 자라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이다.

     

     

     진행중 올려다본 255m봉

     

     

     등로라 할수 없으리 만큼 리본 없이는 찾기 어려운 희미한 길을 따라

    파평윤씨묘를 찾아 오니 건너편으로 썬리치골프장이 조망된다.

     

     

     룰루~랄라~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니 어릴적 소풍기분이다.

     

     

     님들도 모두 같은 기분이리라. 걸음걸이가 경쾌하다. ㅋㅋ

    저 너머로 현대조경의 정자와 물탱크가 조망된다.

     

     

     11:24 서낭고개를 만나 직진하여 현대조경으로 향한다.

     

     

    묘지에는 무리지은 왜제비꽃이 반겨주고

     

     

    5분여를 그 길을 계속 따르면

     

     

     이내 현대조경으로 들어서게 된다.

     본연의 역할을 다 해서인지 수레는 인간에게 버림을 받고 바퀴만을 남겨둔채 점점 자연으로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바리게이트를 넘어 현대조경을 가로질러 진행한다.

     

     

    11:30 시간만 맞다면 식사를 하고 진행하고픈 편안하고 멋진 분위기다.

     

     

     현대조경을 벗어나고 산길로 이어지지만 이 또한 편안하고 호젓한 임도로 이어진다.

     

     

     여유로움에 젖어든 님들의 모습에 이 마음도 편안하다.

     

     

     임도는 골프장을 좌로 끼고 계속 이어진다.

     

     

     12:01 좌로는 무릉산 정상 우로는 근계리로 나누어지는 갈림길이 있는 월성박씨묘지에 도달하게 된다.

     

     

     좁은 공간에 함께 살겠다고 모여 붙은 운지버섯의 모습을 담아보고

     

     

    뒤 따르는 님들을 기다렸다 배가 고플 시간이지만 정상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계속 진행한다.

     

     

     노란제비꽃이 정상이 가까워옴을 알려준다.

     

     

     

     

     생강나무꽃도 화사하게 피었다.

     

     

     

     

     ㅎㅎㅎ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끈질긴 생명력이 경이롭다.

     

     

     정상을 몇걸음 남겨두고 돌아본 곤제봉과 255m봉은 우애가 좋은 형제봉의 모습이다.

     

     

     무릉산 정상에는 주말임에도 산불감시원만이 자리를 지킬뿐 인적이 없다.

    몇몇 근교산을 뒤지며 다니는 산꾼외에는 찾지 않는 그다지 이름 있는 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검단리 방면도 조망해 보고 -1-

     

     

     -2-

     

     

     대동리 방면도 조망해 본다.

    무릉산은 검단리 대동리 근계리 그리고 두류리까지 이어진 안강의 중심이라 할수 있는 산이다.

     

     

     안강제일초등학교 모 동기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정상임을 알려줄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정상을 잠시 이탈하여 안강읍 방면을 조망해 본다. 안강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강읍 방면의 조망을 즐기고 다시 정상을 향하니 님들이 다 도착하여

     

     

     정상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13:30 1시간 이상을 정상주와 식사시간을 즐기고 남은 흔적이다. ㅋㅋㅋ

    야생상추가???

     

     

     정상주와 족발 그리고 주물럭(?) 등등 지나치게 즐긴 맛난 음식탓에 진행이 어렵기도 하겠지만

    하산길이 부드러워 별 지장이 없다.

     

     

    가벼운 알바후 비박바위에 도달하여 왜 비박바위라 명명되었는지가 궁금하여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그 이유를 알수가 없다.

     

     

     낙타등 같은 저 봉우리가 있는 능선 반대편이 우리가 하산할 위치로 보인다.

     

     

    등로 덮은 깊은 낙엽은 발걸음을 편안하게 쿳션 역할을 해준다.

     

     

     블로그를 가끔 방문하며 온라인으로 알게 된 반가운 꿈꾸는도마님의 시그널이 갈길을 안내하고

     

     

    14:25 이내 덕고개에 도달하게 된다.

     

     

     잠시 쉬었다 가자고 한것 뿐인데 너나 할것 없이 배낭을 풀어 제치고 산나물 뜯기에 빠진다.

     

     

     덕곡지가 지척으로 보이지만 달래랑 쑥이랑 봄나물 뜯기에 바쁘다.

     

     

     다소 구름은 끼었지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날씨다.

     

     

     잔털제비꽃인 듯 하지만 자신이 없다.

    제비꽃의 종류가 너무 많아 정확한 이름을 아는 것은 몇 되지 않는다.

     

     

     나중에 검색해서 공부할 요량으로 이쪽저쪽 방향을 바꾸어 담아 본다.

     

     

      제비꽃의 꼬리가 이렇게 이쁘고 날씬했던가?

     

     

    검색을 위해선 잎의 모양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체를 담아 보기로 한다.

     

     

    어렵게 만난 산자고를 여러번 시도해 보지만 역시 똑딱이의 한계로 이쁘게 담기질 않는다.

     

     

    그래서 산책님 사진을 하난 빌려온다. ㅋㅋ

      

     

     가장 흔한 양지꽃이지만 가장 반갑기도 하다.

    봄을 쉽게 느낄수 있는 쉽게 만날수 있는 꽃이기에 반가운 것이다.

     

     

     내림길의 경사가 제법 가파르지만 지그재그의 길로 경사도를 느끼지 못하고 편하게 하산하게 된다.

     

     

     들판에 숨어있는 산괴불주머니를 몰래 담아보고

     

     

     이내 덕곡지를 지나게 된다.

     

     

     시골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들녘의 모습이다.

     

     

     아름다운 빛깔의 광대나물도 만난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과 빛깔에 반해 다시 한번... 

     

     

     덕곡지를 뒤로 하고

     

     

     들판의 유채꽃밭도 지난다.

     

     

     이 놈들은 인물을 담으려니 경계를 하며 자리를 일어선다.

     

     

    밭고랑을 따라 당고사를 향하는데 신기하게도 중간이 갈라진 감나무인듯한 나무가 눈길을 끈다.

     

     

     15:25 단고사강당은 최근에 많이 복원을 한 듯 깨끗한 모습이다.

     

     

     차약문은 예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한데...

     

     

     

     

     개방되지 않은 내부는 울타리 넘어로 볼수밖에 없다.

     

     

     어느듯 무릉산이 저 뒤로 멀어졌다.

     

     

    담벼락의 이쁜 꽃나무가 벗꽃 같기도 하고 매화 같기도 한데 살구나무란다.

     

     

    그놈 참 물 맛있게 먹는다.

    검단 백숙단지가 인기를 잃은 원인이 이 소들의 많은 축사가 생겨 검단약수터가 오염이 되었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란다.

     

     

     느린 걸음이 적응이 안되는 청림님과 거촌님은 어느새 내려와 버스승강장에서 휴식중이시다.

    어느듯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게되는 계절이다. 

     

     

     들머리였던 부드럽게 이어진 곤제봉 능선이 평화롭다.

     

     

     황금빛의 측백나무(향나무 인가?)를 지나

     

     

     산행기점이자 종점인 사방초학교로 들어선다.

     

     

     16:04 운동장의 활짝핀 벗꽃감상을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무리하고

    뒷뜰의 수돗가에서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다시 차에 올라탄다.

     

    모처럼 횐님들이 즐거워하는 산행이었던것 같다.

    항상 긴 코스에 빠른 속도에 힘겹게 따르는게 힘들어 산행을 따르지 않던 님들이었던 터다.

     

    님들 오늘 산행 만족스럽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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