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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력회복을 위해 남산으로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1. 9. 25. 09:28

     

     

    ◈ 언     제 : 2011년 9월 24일(토) 12:06~17:53

    날     씨 : 맑음(구름 많음)

    ◈ 테     마 : 컨디션 조절

    ◈ 누 구 와 : 마눌과 단둘이

    ◈ 어 디 로 : 용장마을(12:06)→설잠교(12:37)→은적골(12:43)→태봉(13:17~13:30)→고위봉(14:05)→천룡사(14:)→초가집(중식/14:40~15:15)

                       천룡사(15:25)→백운암(15:32)→백운재(15:45)→봉화대(15:53)→이영재(16:39)→삼화령(16:52)→용장사지(17:06)설잠교(17:25)

                       용장마을(17:53)

    ◈ 얼 마 나 : 약 5시간 47분(중식시간 및 긴 휴식시간 포함) - 배낭도 없이 편안한 몸으로 세월아 네월아 여유롭게

    ◈ 산행기록 : 41회/누적 208회

     

     

    컨디션 회복이 아직 되지 않은 상태에 어제는 장인어른 제사를 모시기 위해 울산에 갔다 오늘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을 먹고 나니 11시가 넘었다. 그래도 간단히라도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눌과 남산을 향한다.

    가까운 곳에다 탈출구가 많은 구간이라 시원찮은 몸이라도 다소 안심이 된다.

    일명 쌍봉이라 불리우는 태봉을 올라 고위봉을 넘어 간단히 중식을 해결하고 봉화대능선을 타고 금오봉으로 해서 용장골로 하산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코스모스길이다.

    오늘은 정겨운 코스모스길을 시작으로 가벼운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데 언젠가 부터 관리공단 직원들이 막아 논 길이 많아 쌍봉의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저 너머로 1봉이 보이기는 하지만 조심스럽게 기를 찾으며 진행한다.

     

     

     매월당 기시습에 대한 내용들을 담아 놓은 안내판이 놓여진 뒤편이 쌍봉의 초입으로 진입하는 길이란걸 나중에야 알게 된다.

     

     

     

     분명 설잠교를 지나지 않는데 이미 설잠교까지 진행해 버렸다.

    해서 계곡을 타고 다시 내려가면서 들머리를 찾기로 한다.

     

     

     참취꽃이 활짝핀 곳을 조금 지나자 좌측으로 은적골 합수점이 나타난다.

     

     합수점을 찾고 나서야 김시습 선생의 안내판이 있는 뒤편이란걸 깨닫게 된다.

    수차례 오른곳이지만 길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부턴 쉽게 찾을수 있게 되었다.

     

     오름길에 건너편으로 나란히 이어갈 이무기 능선을 조망해 본다.

     

     

     된비알을 한참만에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에 다다르게 된다.

    소나무에 반하고 더운 날씨에 힘들어 하는 마눌이 반가워 한다. 해서 잠시 목을 축이고 호흡도 가다듬어 본다.

     

     

     

     

     맞은편으로 우리가 하산할 코스인 용장골 능선도 조망해 보고 순환도로인 임도로 이어지는 삼화령도 가늠해 본다.

     

     

    오름길이 끝이 나고 작은 돌탑이 있는 1봉을 지나 이내 2봉에 도달하게 된다.

     

     

     고위봉 정상을 중심으로 좌포 태봉능선과 우로 이무기능선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기도 하고 정상을 다시 가늠해 본다.

    그리고 사과 한알로 간식을 즐기며 또 잠시의 휴식을 즐긴다.

     

     

     

     

     

     돌아본 태봉의 모습이다.

    그 모습으로 오름길의 가파름을 가늠할 수 있다.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이무기능선의 상부와 하부를 조망해 본다.

    이무기능선을 타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반대편 태봉능선을 걸으며 그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산타는 재미못지 않다.

     

     

     

     태봉능선도 이무기능선에 버금갈 정도로 암릉들이 많아 그 걷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다.

    눈으로 즐기고 편안하게 걷는 재미도 느낄수 있는 길이다.

     

     

     정상을 지척에 두고 다시 지나온 길을 돌아 본다.

    급한 오름길이 어느곳에 있었느냐는 듯 부드로운 마루금으로 이어진 길이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완연한 가을임을 알리는 고추잠자리 한마리...

    올해 첨 만나는 놈이다.

     

     

     

     1시간이면 족할 거리를 여느때와는 달리 오늘은 2시간이 소요되어 도착한 고위봉 정상이다.

    가을이면 바쁜 산객들이 오늘은 고위산으로 몰린 듯, 단체산행을 온 님들도 간간이 만나게 된다.

     

     마석산과 치술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하며 잠시 사과 한 조각과 맥주 한모금으로 땀을 식힌후 초가집을 향하기로 한다.

     

     한해가 가고 또 송이철이 어김 없이 찾아왔다.

    입찰에 의한 송이의 소유권도 중요하겠지만 국립공원이란 곳을 이렇게 흉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반가운 전망바위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 곳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초가집이 있는 용장골의 마을은 평화롭고 한가한 모습이다.

     

     

     

    청룡사를 지나 초가집을 지척에 두고 고마리를 만난다.

    마눌을 먼저 보내고 고마리와 한참동안 씨름을 한다. 이렇게도 잡아보고 여러방향으로 촛점을 잡아본다.

     

     

     

     

     35분 여를 초가집에서 비빔밥을 배불리 먹고 힘겹게 오른후 만나게 되는 백운암이다.

    백운암까지의 오름길은 언제나 가장 난코스다. 경사와 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식후의 포만감 때문이다.ㅎㅎㅎ

     

    백운암을 지나고 백운재를 만나게 된다.

    용장골 방면도 버리고 칠불암 방향도 뒤로하고 봉화대를 향하기로 한다.

     

     봉화대를 지나 결국 칠불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봉화대 능성에서의 조망 또한 일품이기 때문이다.

     

     진행길의 우뚝선 웅장한 전망바위에 올라 저 멀리 영알의 실루엣도 감상해 보고

     

     지나온 고위봉 정상도 조망해 본다.

     

     그리고 바람재에서 이어지는 지능선 너머로 나락이 익어가는 들판의 평화로움도 느껴본다.

     

     그렇게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이내 또 우측 아래에 위치한 칠불암을 내려다 본다.

    몇몇 산객들의 움직임도 볼 수 있다.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계속 더워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메스컴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다.

    들판에는 이미 벼들이 고개를 숙이기 직전인 듯 누렇게 물들어 가고 있다.

     

     지날때 마다 정겹게 느껴지는 석문을 오늘도 지나게 된다.

     

    오전에 올랐던 태봉도 이젠 건너편으로 조망되고 

     

     전방으론 우리가 이어갈 길들과 그 길 끝으로 금오봉이 기다리고 있다.

     

     

     역시나 심심찮게 만나게 되는 바위지대다.

    항상 그냥 올려다 보고만 지나치던 그 곳을 오늘은 한번 올라보기로 한다.

     

     

     이영재를 지나고 이후부턴 발걸음이 바쁘다.

    막내와의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고 용장골 능선까지는 탈출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삼화령도 지난다.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지나온 태봉과 고위봉 그리고 봉화대능선을 한번에 눈에 담아보고 진행하기로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해서 금오봉은 뒤로 하고 그냥 좌틀해서 용장골 능선을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

     

     

     

     

     용장사곡삼층석탑과 마애여래좌상도 잠시 카메라에만 담고 진행한다.

     

     

     

     

     

     

     

    설잠교를 다시 만나고 그 길을  지나오니 해는 이미 서산을 넘고 있다.

    시간도 아슬아슬 조금은 약속장소에 늦게 도착할 듯 하다.

     

    편안한 빈몸으로 산행을 했음에도 여느때와 달리 피로감이 몰려오고 갈증도 심하다.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증거인 것이다.

    에공~ 언제 이 몸이 회복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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