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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산으로 올라 노자산으로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1. 12. 5. 19:23
◈ 언 제 : 2011년 12월 3일(토) 10:15~15:25
◈ 날 씨 : 한때 비후 맑음(구름 많음)
◈ 테 마 : 섬산행 바다조망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39명)
◈ 어 디 로 : 저구고개(10:15)→다대산성(10:40)→전망대봉(11:40)→가라산(585m/중식 11:42~12:43)→전망대봉2(14:17)→노자산(565m/15:28)→
자연휴양림(15:12)→자연휴양림앞 도로(15:25)
◈ 얼 마 나 : 약 5시간 10분(식사시간 및 여유로운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51회/누적 218회
금주는 정기산행일인데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다. 매일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토요일 오전중에 비가 그친다는 다행스런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당일 아침 역시 비소식에 의한 두려움을 가진 님들이 몇 불참하게 되어 좌석이 다소 남은 상태로 거제도를 향해 달린다.
가덕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는데 여전히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거가대교 너머 거제도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하늘이
개여있다. 현지에 도착하면 예상대로 비가 그치고 산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 님들에서 알리고 저구고개를 향한다.
역시 하늘은 하나산악회의 편이다.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깨끗이 열린다.
대충 횐님들을 모아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산길을 찾아 오른다.
오름길을 잠시만에 부드럽고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이내 다대산성을 만나게 된다.
다대산성의 성곽은 비교적 잘 보존된 상태다.
다대산성의 성곽을 따라 우측으로 해안을 내려다 보며 안부로 내려서려는데 머리를 내밀고 있는 높은 봉이 조망된다.
전망정자가 있는 바위봉과 우측뒤로 가라산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큰 바위와 돌로 이어진 너덜길이 다소 위험하지만 약간만 주의를 하면 진행에 큰 무리는 없다.
오름길에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오름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본니
점점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바위 전망터에 올라 내려다 본 풍광들이 장관이다. 아침의 비가 먼지를 씻어 낸듯 하늘이 깨끗하게 열렸다.
아침의 비가 눈의 호사를 가져다 준 것이다.
그 배경을 놓칠수 없어 두님을 모델로 모신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고 우측으로 가라산을 안내하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전망대를 들렀다 오기로 한다.
전망대에서의 조망 역시 탁월하다.
또 한동안 그 절경에 취해 보고 기념사진도 남기고 다시 돌아나와 가라산을 향한다.
그렇게 기념사진도 남기고 불과 2분 여만에 급하게 가라산으로 이동한다. 너른 공터같은 분위기의 정상의 모습이다.
그 곳에서 또 한동안 풍광을 즐기고 정상석과 인사도 나눈다.
그리고 후미대장님과 교신후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중식을 해결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오늘 첨 우리 산악회를 찾은 님, 정말 걸음이 빠르시다.
민폐를 끼칠까해서 급하게 걷는다고 하셨지만 전혀 지친 모습을 엿볼수가 없는 준족이시다.
언제나 식사시간은 즐겁다.
선두로 올라와 후미팀이 식사를 다 마칠무렵까지 정상주와 함께 정상을 지킨다.
끝까지 마른잎이 가지에 붙어 견뎌보지만 겨울이 가까워 옴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님들의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1시간 여의 중식시간을 보내고 정상을 벗어 난다.
이미 선두대장의 직무를 망각하고 중후미로 밀려난 것이다.ㅎㅎㅎ
진행방향이 북쪽임을 알리려는 듯 바위에는 이끼가 무성하다.
진행길에 돌아본 가라산은 정상이 펑퍼짐한 넓은 곳임을 알게 해 준다.
다도해란 말을 풍광이 대변한다.
셀수 없는 많은 섬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진행방향이 소란스럽다.
우리 님들이 앞서가고 있어 그렇게 소란스러웠던 것이다.
탁월한 조망에 멋진 풍광, 소란스러운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다.
다대산성의 규모도 상당히 큰듯 하다. 한동안 그 성곽을 따라 길을 이어간다.
진행방향으로 또 정자가 있는 전망대봉이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님 일행이 뒤를 잇고
멋진 풍광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아종님과 산책님이 앞서 진행중이다.
이후부턴 강산도 동행하게 된다.
오랜만에 동행하게 된 아종님의 밝은 모습이다.
반갑습니다. 아종님!
산책님가 와인님은 넋이 빠졌다.
우와~ 쥑인다. ㅎㅎㅎ 너무 좋아도 정신은 챙겨야지...
이제 노자산도 점점 다가오지만 풍광에 빠진 님들은 진행이 더디다.
일엽초! 참나무에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여기 또 겨울을 인정치 못하는 단풍잎이 쌍으로 시위중이다.
이놈아 어쩔수 없다. 내년에 다시 보자꾸나.
또 멋진 전망바위다.
에라 모르겠다. 또 한참을 풍광을 즐기기로 한다.
진행해온 방향도 돌아보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과 진행방향도 조망해 본다.
정자가 있는 전망대봉도 이젠 가까워 졌다.
그렇게 전망대에 도착하고 님들은 어김없이 또 그곳에 오른다.
노자산도 지척으로 다가오지만 또 풍광을 즐기기 위해 잠시 머물렀다 진행하게 된다.
노자산 정상의 모습이다.
이 봉을 마지막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앞선다.
먼저 족적부터 남겨두고 지나온 전망대봉도 돌아보고 사방으로 트인 풍광을 즐긴다.
진정 이런 절경들을 두고 하산을 해야하는가?
산행을 마무리 하기가 너무나 아쉽다.
님들 또한 같은 마음인 듯 발길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듯 하다.
정말 시계가 좋은 탁월한 조망이다.
멀리 대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깨끗한 하늘에 눈이 호강을 하는 날이다.
아쉽지만 그렇게 하산길로 접어들고 이내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게 된다.
자연휴양림을 벗어 나와 님들을 기다린다.
길이 다소 혼잡한 듯하여 염려가 되어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저녁 연말 송년의밤 행사를 위해 시간의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지만 예상되로 30분이 지체 되었다.
시간이 지체되고 하산주도 없어 허기가 질 법도 하지만 님들은 큰 불평이 없다.
멋진 풍광에 님들과 함께하여 더없이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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