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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줄기의 충북/단양 도락산으로...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2. 1. 11. 07:38
◈ 언 제 : 2012년 1월 7일(토) 10:18~16:12
◈ 날 씨 : 맑음(비교적 포근한 날씨)
◈ 테 마 : 하나산악회 정기산행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 41명
◈ 어 디 로 : 상선암주차장(10:18)→상선암(10:23)→무명봉(10:59)→제봉(11:32)→도락산삼거리(12:08)
→신선봉(12:16)→도락산(964m/중식 12:28~13:46)→신선봉(13:59)→도락산삼거리(14:08)
→채운봉(14:30)→큰선바위(15:35)→작은선바위(15:49)→샤인캐슬펜션(16:04)→상선암주차장(16:12)
◈ 얼 마 나 : 약 5시간 54분(여유로운 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선두로 올라 후미로 하산)
◈ 산행기록 : 2회/누적 223회
신년들어 첫 정기산행을 월악산 줄기인 도락산으로 출발한다.
도락산은 월악산국립공원 지역이며 100대 명산중 하나로 암릉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졌다.
해서 더 설렘을 가득 안고 기다린 정기산행이다.
여느때와 같이 아침 일찍 일어나 베낭을 꾸리고 약속장소인 실내체육관앞으로 나선다.
캄캄한 이른 시간에 앞에 누군가가 베낭을 메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올 한해를 사무국장으로 수고할 시골지기님이다. 이후 시골지기님과 나란히 실내체육관을 향하게 된다.
시골지기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올해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동참할 수 있기에 발걸음은 더 가볍다.ㅋ~
실내체육관에 도착하여 면면이 반가운 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출발시간만 기다린다.
그리고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버스는 출발하여 건천으로 향하고 이내 건천 IC로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3시간 30분 여만에 상선암주차장에 도달하게 되고
올 한해 산행을 이끌어 가실 수석산행대장님 지휘하에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그리고 다 횐님들이 다 모이진 않았지만 단체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들머리를 찾아 나선다.
우측 샤인캐슬 방향은 우리가 하산할 길이고 오름길은 직진의 상선암 방향이다.
상선암이 정면으로 보이고 우리는 상선암 뒷편으로 진행해 우측으로 산길을 찾아 오른다.
오름길을 한참만에 뒤를 돌아보니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건너편으로 옛 화전민촌이었던 듯 한 제법 높은 위치에 큰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구간구간 눈이 얼어붙어 미끄럽고 다소 위험한 오름길이다.
와이어와 가이드바로 안전장치는 되어 있지만 조심조심 올라야 한다.
바위 위의 소나무의 자태가 작지만 갖출건 다 갖춘 멋진 모습이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된비알을 멋진 조망을 즐기며 오른 무명봉이다.
건너편으로 제봉인 듯한 높은 봉우리와 그 우측으로 도락산을 갔다가 돌아나와 하산해야 할 코스인 채운봉 능선이 조망된다.
제봉을 향하는 길이 만만치 않다.
급한 계단 오름길을 거친 숨소리와 함께 올라야 제봉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게 힘겹게 제봉에 도달하게 된다.
제봉에서도 잠시 풍광을 즐기고 흔적도 남긴다.
그리고 중간조 도착을 확인하고 신선봉을 향한다.
제봉에서 신선봉 전위봉격인 형봉까지는 위험구간이 가끔 있을뿐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지나온 제봉도 돌아보고 하산길이 될 채운봉 능선도 다시 조망해 본다.
내림길도 오름길과 같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
도락산에서 식사후 하산길에는 필히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상주도 간단히...
진행방향 좌측 저 멀리로 소백산 연화봉인 듯 한 높은 봉우리가 희미하게 조망된다.
그렇게 무명봉에 올라 또 조망을 잠시 즐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진행방향으로 신선봉이 버티고 있고 이내 도락산 삼거리에 도달하게 된다.
도락산정상을 즐기고 다시 돌아와야 할 위치다.
이게 정상이 아닐까 하지만 늘 그렇듯 또 속는다. 신선봉 정상인 것이다.
바위로 시원하게 펼쳐진 정상으로 조망이 가장 탁월한 곳으로 판단된다.
뒤를 돌아보니 좌측으로 하산코스인 채운봉 능선이 울퉁불퉁 자리한 것이 횐님들을 주눅들게 한다.
그렇게 또 잠시 풍광을 즐기고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더뎌 도락산 정상이다. 별 특징 없는 평범한 봉우리지만 조망은 잘 열려있다.
비록 한쪽 방향이긴 하지만...
선두조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차례로 증명사진을 하나씩 남기고 정상주와 중식을 즐기기로 한다.
먼저 한진억님 그리고 뒤 따르는 산조아님 메아리님 부부를 남기고 조망을 즐기는 동안
오랜만에 참석한 제트기님 그리고 경주신사님과 조중호님으로 이어지고 이어 호진님도 도착하고...
옛 학창시절 추억을 하게하는 제트기님의 도시락이 시선을 끈다. ㅎㅎ
선두로 도착하여 정상주를 즐기고 식사까지 해결했지만 후미조가 도착하여 식사를 마칠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맛난 안주와 정상주를 더 즐기기 위해서다. ㅎㅎ~
정상주를 간단히 하라고 횐님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리고는 정작 본인은 절제하지 못한다.ㅋㅋ
오를땐 선두였지만 하산은 후미로 합류하게 된다.
1시간 20분 여를 정상을 즐기고 그렇게 다시 신선봉을 향한다.
넓은 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선봉에 도달하여 후미조들의 흔적을 남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신선암을 지나고 도락산삼거리에 도달하게 된다.
이젠 좌측으로 길을 돌려야 한다.
예상대로 내림길도 만만치 않다.
우여곡절끝에 아이젠 없이 하산을 하게 되어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신선봉의 슬랩지대가 웅장하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봉우리들의 암릉지대가 장관이다.
채운봉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봉우리가 검봉인듯 하지만 검봉은 우측 사면을 타고 우회하게 된다.
앞서간 님들이 그 아래 너런바위 위에서 풍광을 즐기며 후미인 우리를 반긴다.
잠시 진행후 너런바위 위에 도달하여 "강산아~ 박아라" 또 호박 부회장님의 명령이다.
후미에 붙으니 완전히 님들의 찍사가 되어 버렸다.ㅋㅋ~
멋진 풍광들이 횐님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채운봉을 지나고 이후부턴 급 내리막 길이다.
조심조심 내려서면서도 얼굴에는 즐거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님들의 모습이다.
급내림길을 잠시만에 또 멋진 전망바위에 도달하게 된다.
진행해온 방향을 돌아보기도 하고 멋진 풍광에 또 탄성을 자아내고 그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긴다.
아마도 이것이 큰선바위인듯 하고
잠시 진행후 만나는 이것이 작은선바위인 듯 하다.
올라보고 싶지만 오름길은 없다.
한걸음님이 저길 오르시면 강산은 저기 위에서 뛰어 내린다했지만 다행히 한걸음님은 그길 오르시지 못했다.ㅎㅎㅎ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님들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마을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가 싶더니 진행길은 이내 들판으로 이어지고
앞으로 샤인캐슬이라는 펜션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펜션을 지나치려는데 눈썰매가 도로에 내팽겨쳐 있다. 아마도 어린아이들이 놀다 두고 간 듯 하다.
그것을 쥐어 주니 님들은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고 썰매타기 삼매경에 빠졌다.
그렇게 썰매를 잠시 즐기고 그것을 다시 제 자리에 두고 주차장을 향해 발걸음을 올린다.
수석산행대장님과 하산주를 차리는 중이라는 교신을 했기에 다소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런! 벌써~ 후미인 우리를 제외하고는 다들 하산주를 한창 진행중이었던 것이다.
지송합니데이~
오늘은 선두로 올라 후미로 하산하여 선두의 맛과 후미의 맛을 다본 산행이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후미대장인 호박 부회장님 말하는 후미의 힘듬에 대한 비의(泌義)를 다 알아버렸다.
즐기고 놀고 그렇게 재밌게 하는 산행이 그 실체인 것이다.ㅎㅎㅎ
물론 이것이 전부가 아니겠지요?
후미에서 힘들어 하는 횐님들을 챙겨주시는 후미대장님의 고충을 모두가 잘 알고 있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묵묵히 후미를 지켜 주신 부회장님 덕분에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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