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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폴리 거제도에서의 1박 2일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2. 2. 14. 12:50
◈ 언 제 : 2012년 2월 11일(토) 오후 ~ 2월 12일(일) 오후 (1박 2일)
◈ 날 씨 : 맑음
◈ 테 마 : 가족여행
◈ 누 구 와 : 우리가족 4명
◈ 어 디 로 : (경남 거제시 일원) 경주출발 ~ 가덕휴게소 ~ 김영삼 대통령 생가 ~ 어우름펜션(1박) ~ 신선대
~ 바람의 언덕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거가대교휴게소 ~경주도착
머리속에 초딩친구들의 정기모임이 계획되어 있던 차에 카페지기로 부터 참석확인전화가 온다.
별일 없으면 참석하겠노라는 답변을 하고 전화를 끊자마자 반사적으로 마눌이 공격해 온다.
"주말에 애들이랑 1박 2일 여행계획이 있는데 어디간다고요?"
이런 절단이다. 약속은 해 놓았는데...
며칠간 눈치도 보고, 여행지를 부산으로 하면 어떨까? 하고 꼬셔도 보지만 결국 패배하고 만다.
애초부터 싸움이 되질 않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초딩졸업후 첫 참석계획이었던 모임이라 미련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한 것이다.
우리가족의 여행지는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다를것 없이 목적지는 출발직전에 결정된다.
이번에는 가깝고 비교적 풍광을 즐길수 있는 한국의 나폴리 거제도로 정하고 오후 3시가 다되어 출발한다.
가덕휴게소도 거제도 여행코스의 하나다.
주변풍광이 좋은 것은 물론 거가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이기에 그럴것이다.
해서 우리도 그 곳에 들러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가덕휴게소에서 여우롭게 풍광도 즐기고 흔적도 남겼으니
이제 출발을 하기로 한다.
두 공주가 좋아하는 찐감자도 한 그릇 사들고...
저 해저터널이 진행방향이다.
세계최초로 최고48m 이상의 해저까지 차를 타고 내려가게 된다.
아쉬움이 있다면 심해의 풍광을 볼수 없는 콘크리트 벽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최소한의 관광을 즐기고 숙박지를 구하기로 했기에 가장 가까운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기로 한다.
우측의 기록전시관으로 들어서서 1층을 시작으로 2층까지 둘러 출구로 나오니 생가터로 연결된다.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에는 김 전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대통령 재임시절까지의 일대기가 잘 설명되어 있다.
생가 앞뜰의 흉상이 제일 먼저 시선 끌고
이후 과연 선주인 부친이 큰 부자였음을 느끼게 하는 잘 정돈된 기와가
고개를 끄득이게 한다.
그렇게 간단히 둘러보고 그 곳을 빠져 나온다.
무작정 지나다 눈에 띄는 모텔에나 들어갔던 다른 때와는 달리 오늘은 펜션을 검색해 보기로 한다.
그렇게 펜션을 예약하고 마트에 들러 돼지고기와 조개류 등 장을 보고 펜션으로 향한다.
그렇게 우리가 1박을 할 어우름펜션의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을 다시 찍으려는데 마눌이 빨리 짐들고 올라 가잔다. ㅋㅋ
3층까지 양손에 짐을 들고 올라오자니 조금은 힘이 든다.
하지만 내부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라 이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내부는 복층구조다.
아래층은 주방과 거실 그리고 욕실과 테라스로 꾸며졌고, 위층은 침실이다.
욕실에는 스파형 대형욕조까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즐길수 있다.
아담한 침실은 두 공주가 사용하게 하고 우리 부부는 거실을 사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아담한 중에 바닥도 비교적 넓어 4명이 함께 사용할 수도 있겠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테라스로 나가 장을 봐온 고기와 조개를 구워 맛나게 소주도 한잔 걸친다.
고기와 조개를 굽느라 바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나의 추억의 친구들을 만날 시간은 빼앗겼지만 가족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ㅋㅋ 오늘 먹다남은 소주와 딸기다.
물론 딸기는 저녁에 해 치우긴 했지만...
편안하게 테라스에서 야경을 담는 연습을 하려 했지만 너무 초라한 배경이다.
그렇게 펜션에서의 밤은 가고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한다.
아침 일찍 눈을 뜨니 테라스 방향에서 여명이 비친다.
아하~ 이쪽이 동쪽이구나!
또 테라스에서 연습을 할 일출촬영 시간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불속에서 빠져나오기 싫어 이불속에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태양이 수평선을 차고 오른다.
카메라 다리를 준비하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해서 급하게 카메라만 들고 테라스로 나가 대충 노출만 조정하며 담아본다.
늦장 부리는 가족들을 기다리기 지겨워 어제 저녁에 담지 못한 펜션 주변의 모습을 담아 본다.
거제도에 있는 펜션이라면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이곳 또한 바다를 내려다 볼수 있는 위치다.
짐을 꾸리고 펜션을 빠져나와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한다.
신선대와 내려서면서 바라본 풍광들이다.
신선대는 너런 반석이 특징인 그냥 풍광을 즐기는 위치일뿐이다.
그렇게 신선대에서 풍광을 즐기고
신선대에서 빠져나와 반대편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한다.
바람의 언덕에는 유명세 탓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렸다.
우리가족도 거기에 족적을 남긴다.
바람의 언덕도 가장자리를 한바퀴 돌며 풍광을 즐기고
짧은 시간만에 빠져나온다.
이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한국전쟁 또는 6.25.사변으로 불리우는 민족간 전쟁의 아픔이 담겨진
우리 남측의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재현해 논 곳이다.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가 국군 또는 인민군으로 대치한 아픔....
주로 실내에 전시된 포로수용소의 흔적들과 그 설명들에 관광객들이 갸웃하는 부분도 다소 있다.
인민군 포로들을 우리 국군보다 동등하거나 나은 대우를 했다는 대목에서다.
그래도 포로일진데 어떻게 그런 대우를 할 수 있겠는가?
가마니로 침상바닥을 마무리한 내무반과 완전히 노출된 적나라한 화장실의 모습...
짓궂은 관광객들은 고추를 만지기도 하고 젊은 아가씨들이 익살맞게 뒤로 이어 앉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ㅎㅎㅎ
취사반의 모습은 그나마 양호한 모습이다.
이곳은 관리본부의 터로 그 형태의 일부가 보존되어 있다.
그렇게 1시간 가까이를 관람하고 늦은 점심해결을 위해 식당을 찾는다.
마눌이 먹고 싶다는 멍게비빔밥
모 방송에 방영되었다는 맛집 백만석으로 들어선다.
마눌이 먹은 멍게비빔밥은 실망과 함께 마눌이 재빨리 비벼서 담지 못했지만 회비빔밥은 비교적 괜찮은 듯 하다.
멍게비빔밥은 오히려 따라나온 물메기탕이 메인메뉴인 듯 시원하고 맛있다.
실망감에 차 맛집검색을 해 보니 평판이 영~ 좋지 못하다.
유명세에 비해 맛과 서비스는 형편 없단다.ㅋ~
실망스런 점심식사를 마치고 거가대교휴게소에 잠시 들러 거가대교의 모습을 담고
이번에는 피데기를 사들고 차에 올라탄다.
두 공주가 좋아하는 오징어 구이다.
포로수용소 관람중 전달받은 부고를 응하기 위해 부산에 들렀다 경주 집으로 가기로 한다.
비교적 편안하고 짧은 여행 그리고 짧지만 만족한 듯한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여정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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