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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읍성과 장기향교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2. 5. 27. 19:49

    ◎ 2012년 5월 27일(일) 오후

     

        2주간 산행을 못하고 집을 지키고 나니 온 몸이 근질근질....

     

        허리통증이 제법 많이 나은듯 하여 마눌과 함께 울산 솔마루길을 걸어볼까 했는데

        이번에는 마눌이 무릎이 아파 안 되겠단다.

     

        그렇다고 홀로 두고 도망갈 용기도 없고

        하는 수 없이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장기읍성을 찾아 보기로 한다.

     

     

     

    집에서 1시간 정도의 이동거리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소재한 곳으로 동악산이란 작은 산 아래에 위치한 석성이다.

    오후시간이지만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거리이기에 그 곳으로 핸들을 돌리고 이내 장기읍성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읍성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그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보기로 한다.

    올려다 본 읍성 잘 복원되어 그 형태가 잘 보존된 모습이다.

     

     

     

     

     

    불과 2~3분만에 만나게 되는 장기향교 표석과 장기읍성의 안내판이다.

    사적 제 386호로 1994년에 지정된 곳이란다.

     

    조선시대에 왜적을 상대로 방어벽을 쌓은 석성곽이다.

    동해가 눈앞이라는 것은 장기읍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 했을까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좌측과 우측으로 석성곽이 타원형으로 이어지지만 먼저 우측 성곽으로 올라 보기로 한다.

     

     

     

    동해가 눈앞에 펼쳐지지만 하늘이 뿌연 관계로 시원한 조망을 할수 없다.

    하늘이 늘 푸른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정말 멋진 풍광까지 이어지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햇쌀이 따가운 초여름날씨에 우측성곽으로 올라 동해도 조망해 보고 주변의 풍광을 즐긴 후 좌측으로 이어지는 긴 성곽으로 이동하기 위해

    그 곳에서 내려선다.

     

    나무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중년부인들이 진행길을 방해하지만 웬지 짜증보다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날씨는 덥지만 시원하게 열린 주변 풍광 덕이리라.

     

     

     

     

     

    건너편으로 건너와 또 그 성곽위를 걷는다.

    뙤약볕 아래지만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그나마 더위를 식혀준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진 성곽으로 이어지는 길이 그 더위를 반감해 주기도 한 것이다.

     

     

     

    성곽 아래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장기향교의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자그마한 마을의 모습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곳이다.

     

     

     

     

     

    돌아본 성곽 끝으로 희미하지만 동해바다가 다시 펼쳐진다.

     

     

     

     

     

    옛 성문터인 듯 한 곳의 석성곽은 요새화 되어 일반 성곽과 다른 특이한 모습이다.

     

    왕복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동악산 정상을 지척에 두고 있지만 마눌의 무릎통증을 이유로 포기 한다.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일 장기읍성의 멋진 모습이 그려져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이 다음으로 미룬다.

     

     

     

     

     

     

     

     

     

    성곽을 둘러보고 이번엔 장기향교를 찾는다.

    어라~ 그런데 향교의 문고리가 꼭꼭 잠겨있다.

     

    원래 개방을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개방을 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지 안내문은 찾아 볼수가 없다.

     

     

     

    명륜당 등 그 명칭은 여는 향교들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 곳을 들여다 보고 싶은 충동은 어쩔수 없다.

    하지만 잠긴 문은 어찌할 수 없기에 이 안내판을 대신하고 발길을 돌리기로 한다.

     

    근데 묘하게도 교동이란 지명이 경주 교동에 있는 향교를 연상케 한다.

     

    성으로 둘러 쌓인 읍내리는 산딸기재배단지다.

    우리도 산딸기를 한 상자 산후 장기읍성의 탐사를 마무리하고 주차장을 향한다.

     

     

     

    주차장으로 이동중 만난 요상한 놈이다.

    나비일까? 나방일까?

    가까이로 다가서도 날아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방인 듯 하다.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장기읍성을 탐방하고 감포로 둘러 해변드라이브와  함께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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