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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대에서 문무왕릉인 대왕암을...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2. 6. 25. 20:00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30대 왕인 문무왕의 제사터로 전해지고 있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이견대(利見臺)'를 찾아 본다.
문무왕이 호국의 용이 되어 수중에 무덤을 만들었다는 대왕암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견대를 전망이 좋은 정자 정도로 알고 그냥 지나치는 이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
당의 세력을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에 남은 마지막 문제인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무왕이 바닷가에 절을 세우다
세상을 떠나게 되자, 동해에 용이 되어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에 따라 장례를 지낸 곳이 대왕암이다.
그리고, 이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 이견대 이다.
이견대는 사적 제 159호로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의 대본초등학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부왕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잘 보이는 이곳에 신문왕이 이견대를 지었으며, 역대 왕들이 이곳에서 문무왕릉을 참배하였다 한다.
1970년 발굴조사때 드러난 초석에 근거하여 1979년 새로 지어진 이견정의 모습이다.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추정하여 지었다 한다.
그렇게 높지 않은 위치임에도 그 목적에 걸맞는 탁월한 조망이다.
대본해수욕장과 그 앞바다로 대왕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라의 역대 왕들도 이 위치에서 이렇게 대왕암을 바라보며 망배하지 않았을까를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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