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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이색 피서지 무주 머루와인동굴국내여행/전라·충청도 여행 2012. 8. 2. 09:20
적상산 상부댐전망대와 안국사를 둘러보고 다시 구불구불한 그 내림길을 따른다.
해발 약 500m의 적상산 중턱쯤에 위치한 머루와인동굴을 들렀다 다른 목적지를 찾을 계획이다.
양수발전홍보관에서 머루와인동굴은 오늘 휴무라 해서 오름길에 포기하고 갔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기에 그 곳을 다시 찾아 간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인데 다행히 성수기인 8월에는 무휴라 한다.
폭 4.5m에 높이 4.7m이나 되는 꽤 넓은 동굴로 그 길이는 579m라 한다.
그 전체를 다 개방해 놓지는 않고 일부 구간은 와인을 저장 숙성시키는 곳으로 중간쯤인 듯 한 곳이 막혀 았다.
900m 고지의 적상산 중턱에 자리한 이 머루와인동굴은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작업용 터널로 만들어졌는데,
공사간 끝난 후 못쓰게 된 이 터널을 2009년에 리모델링하였다 한다.
머루재배에 가장 적합한 적상산의 좋은 기후와 토질에서 수확되는 이곳 무주의 머루와인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 알고 있지만,
이곳 머루와인동굴을 찾은 건 첨이다.
우스꽝스러운 입구의 캐릭터 앞에서 그 입속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는 가족들도 많다.
동굴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이 폭염을 확 날려버릴 기세의 찬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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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들어서면서 담은 사진이 모두 이 모양이다.
사전 공부 부족이다.ㅋ~
사진이 초보수준이라 동굴에서의 촬영법을 익히지 못한
탓이다.
200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때 건배주로 채택되기도 했다는 무주의 머루와인을 양수발전소 건설공사 잔해물을 활용한 이 곳에서
보관 숙성하고 판매까지 하는 것이다.
입장료가 2000원/인이라지만 입장후 머루쥬스 슬러시 등 음료대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입장료는 무료인 셈이다.
오히려 무료입장으로 머루와인을 종류별로 시음까지 할수 있다.
저 놈의 오줌줄기는 오줌이 아닌 와인이다.
그냥 입을 대기만 하면 ㅎㅎㅎ
그렇게 짧은 시간에 머루와인동굴을 체험하고 양쪽 벽면으로 수많은 와인을 병으로 저장중인 그 동굴을 빠져나와 다시 폭염의 지옥으로 나간다.
시원한 계곡의 물에 풍덩 뛰어드는 피서도 좋고 바닷물에 다이빙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여행중 이런 동굴체험은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폭염속의 여행중 그 더위도 식히고 체험까지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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