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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에 가을비는 내리고....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2. 9. 10. 20:00
과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창밖에는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산행은 이미 포기를 했지만
우산을 쓰고라도 산책이나 할 요량으로
안압지를 향한다.
이미 안압지에 대한 설명은 있었기에
그냥 비오는 안압지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찾은 터라
큰 공주와 둘이 산책을 즐기기로 한다.
이 곳 안압지도 신라의 8괴(怪) 중 하나가 있는 곳이다.
그것이 압지부평(鴨池浮萍)인데
안압지의 물 위에 말밤이라고 하는 이끼같은 풀이
뿌리가 없이 자라고 있는데 이것을 압지부평이라고 한다.
비오는 날의 밤이면 더 좋겠지만
밤이 아니라도 차분한 느낌의 연못이 좋다.
본격적으로 산책을 즐기기 위해 좌로부터 연못을 거닐려는데
이게 웬일!!!
작은공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오늘은 화실에서 1시간 빨리 마쳤단다.
산책을 한 후 모시러 가려했는데 들어오자마자 다시 나가게 된 것이다.
시민이기에 입장료는 없지만
시민 확인을 위해 신분증까지 불편하게 꺼내보였는데....
그렇게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리다 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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