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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근대로(路)의 이상화 고택과 서상돈 고택을 찾아...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3. 2. 24. 07:42

    계산동성당의 풍경에 빠져 한참이나 돌아보고 나서는 길...

     

    무엇인가가 다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면의 벽화들이 그것이다.

     

     

    서울 진관사 칠성전을 해체, 복원공사 중에 발견된

    3.1.운동 당시 임시정부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태극기를

    벽면에다 디자인 해 논 것이다.

     

    건곤감리이(乾坤坎離)의 위치가 바뀌어 있고

    태극문양의 가운데 선이 반대로 되어 있으며,

     

    상하로 나뉘어야 할 선이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

    현 태극기와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계산동성당 주변의 옛 풍경들을

    벽화로 꾸며 놓았다.

     

     

     

    아하 그렇구나!

    그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근대문화 여행을 테마로 꾸며논 거리다.

     

     

     

    그 벽화들을 지나자 좌측으로 골목길이 이어지고

    그 골목길을 따르면 애국시인 이상화의 고택과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었던 서상돈의 고택으로 이어진다.

     

     

     

    그 골목에서 처음 만나는 벽화

     

    계산성당과 주변의 옛 풍경들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화가 벽면에 기대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선 모습이다.

     

    전형적인 그 시대 신사의 모습으로...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시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은 빼앗겨 버린 남의 땅-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

     

    삼척동자도 한번쯤은 듣고 읊었을 법한 유명한 시이자

    그 시절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그런 내용들이다.

     

     

     

     

    시인 이상화 고택 앞의 벤치에도

    근대의 풍경들을 새겨놓았다.

     

     

     

     

    이상화 고택과 서상돈 고택은 앞뒤로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

    먼저 이상화 고택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오랜 역사속의 주택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어릴적에 본 동네에서 조금은 부유한 가정의 가옥과 흡사하다.

     

    그랬기에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의 그런 고 건축물들 보다

    오히려 정감이 가는 듯 하다.

     

     

     

    사랑채의 안쪽으로 무엇인가 많이 전시를 해 놓았지만

    밖에서만 물끄러미 쳐다 보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그 풍경들만

    대충 눈에 담고 다시 그 곳을 빠져나와 앞집으로 이동한다.

     

     

     

    그 앞집이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에 섰던

    서상돈의 고택이다.

     

    앞집 뒷집으로 마주하고 두 애국자가

    한마을에 살았던 것이다. 

     

     

    시가지에 위치했기에

    주변 빌딩숲속에 묻힌 듯한 느낌이지만

    왠지 그 풍경도 싫지만은 않다.

     

     

     

     

    이상화의 고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툇마루의 모양과 그 문들의 문양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 문들이 닫혀 있어 그런 느낌일것이다.

     

     

     

    그 이유는 관리인들의 퇴근시간 ㅋ~

     

    그나마 출입은 가능하기에

    이렇게 그 풍경들이나마 눈에 담아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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