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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대 전망대의 관문인 천년고찰 장안사의 풍경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4. 1. 21. 06:17
경북 예천의 회룡포 마을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인
회룡대를 오르는 길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룡산 산행으로 둘레길을 따라 오르는 방법이 그중 하나이고,
장안사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 가볍게 산책코스를 따르는 방법이 또 하나이다.
오늘은 가족이 같이 하기에
그 산책길을 따르기 위해 먼저 장안사를 찾은 것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절 아래의 주차장엔 차가 한대도 없고
장안사주차장까지 편안하게 차로 오를 수 있었기에
그렇게 주차를 하고 장안사를 올려다 보며 그곳을 향한다.
비교적 좁은 길이라 그런지
일주문 또한 특이하게 좁고 높은 모양이다.
일주문을 통과하다 만나게 되는 벽면의 석불에는
갖가지의 동전들이 곳곳에 붙어 있는데,
아마도 각자의 소망들을 기원하며
그곳에 흔적을 남긴 듯 하다.
장안사(長安寺)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위로는 금강산이요 아래로는 양산, 그리고 국토의 중간인 용궁(龍宮) 비룡산에 세운 이곳이다.
개산조는 신라 경덕왕 때(759년) 운명 조사이시며, 그 후 고려 명종 대의 지도림 화상,
조선 인조 5년(1627년) 덕잠대사, 영조 31년(1775년) 법림대사 등
수많은 고승 대덕들이 주석 하시면서 중창 하셨다.
근대에는 두타화상이 장안사의 사세(寺勢)의 퇴락함을 보고
이웃 지역 신도들의 원력을 모아 가람을 일으켜 오늘에 이르렀으니,
이는 모든 불자들의 원력의 소산이며, 사부대중의 홍복(弘福)이다.
그 밖에 고려의 문인 이규보 선생이 유서깊은 장안사에 머물면서 글을 지었으며,
또한 신심(信心)깊고 눈 밝은 수많은 인물들이 이 도량에서 원(願0을 성취하고
밖으로 회향하여 이익중생(利益衆生)하게 하였다 한다.
현재 본당은 대웅전이며, 석가여래, 문수보살, 수현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과거에는 극락전이었으며 아미타 삼존불이 모셔져 있었다 한다.
- 불교 조계종의 장안사 안내문에서 인용함 -
추운 골짜기의 산사인지라
감로수가 흘러나온 곡들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감로수는 졸졸졸 잘도 흘러 내린다.
햇살이 그리운 계절이라 그런지
양지를 찾아 앉은 동자승들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한데,
비룡대를 향하는 발걸음은 그곳을 향하기를 재촉한다.
해서 앞마당에서 전체적인 산사의 풍경만을 느끼고
종루 우측길을 따라 길을 나선다.
회룡대에서 내려다 보일 회룡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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