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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광양 백운산 산행
    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4. 6. 13. 06:00

     

     

     

     

     

     

     

    오늘은 몸을 담고 있는 산악회의 정기산행으로

    전남 광양의 백운산을 찾는 날이다.

     

     

    전남 광양시에 있는 백운산은 높이 1,281m로

    강원도 정선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백운산과 함께 100대 명산 중 하나이다.

     

    소백산맥의 말단부에 솟아 있는 이산은 지리산의 노고단과 반야봉이 이웃하고 있으며

    전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에 주변의 명산들은 물론 섬진강과 다도해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이다.

     

    여수순천 10.19 사건과 6.25 전쟁을 전후하여 "백운산 살쾡이"로 불렸던

    공산주의자 김선우 일당의 소굴이 될 정도로 그 산세가 깊다.

     

     

     

     

    백운산.bmp

     

                    ◈ 언     제 : 2014년 6월 7일(토)  10:01~15:43

    ◈ 날     씨 : 대체로 맑음

    ◈ 테     마 : 정기산행(100대 명산)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40명)

      ◈ 어 디 로 : 진틀(10:01)→병암계곡→백운산(1,217m/중식 11:33~12:34)→신선대(12:54)한재(13:42)→따리봉(1,120m/14:31)

                       →참샘이재(14:55)→논실(15:33)→진틀(15:43)

    ◈ 얼 마 나 : 약 5시간 35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1시간 03분 포함) - 순보행 약 4시간 32분

    ◈ 산행기록 : 16회(2014년)/332회(누적)

     

     

     

     

     

    0607백운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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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간 정도를 달려와  논실1교를 지나서 정차를 한 진틀마을에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산행이 시작된다.

     

    무덥던 날씨는 다행히 조금 수그러들고 햇볕도 살짝 가려준다.

     

     

     

     

    지계곡을 건너고 화장실이 있는 XX식당인 듯한 곳을 지나자

    시원한 계곡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산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진틀의 고도가 약 450m로 높은 곳이기에

    정상까지의 거리도 예상대로 그리 멀지않은 3.3km에 불과하다.

     

     

     

     

    조금 높은 습도가 땀을 빼게 하지만 오름길도 비교적 완만하고

    시원한 계곡수 소리와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고마운 길이다.

     

     

     

     

     

     

    노란 빛깔의 피나물꽃을 핑계로 잠시 숨을 고르기도 하고...

     

     

     

     

     

    하지만 정상을 쉽게 내어주는 산이 없다는 것을 이내 깨닫게 된다.

     

    완만한 오름길은 급격한 된비알로 변하고

    그 오름길 끝에는 가파르고 긴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다.

     

     

     

     

     

     

    누가 등산은 인생의 여정과 같다고 했던가...

     

    그 가파르고 힘든 길을 헉헉거리며 올라 만나게 되는

    억불봉과 정상을 향하는 갈림길 이후는 다시 유순한 길로 이어진다.

     

    불과 정상을 300m밖에 남겨두지 않은 위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내 정상부임을 알리는 거대한 암봉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 올라 우선 주변 조망부터 즐기기로 한다.

    계곡길과 숲길로 이어지는 오름길에는 조망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억불봉 방향(↑)과 진행해야 할 신선대 방향(↓)

    모두가 운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주변의 명산들 뿐 아니라 섬진강과 다도해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주변 시계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운무의 향연은 가히 장관이라 할수 있겠다.

     

     

     

     

     

      신선대를 덮었다 열었다를 반복하는 운무의
    향연을 잠시 즐긴 후 정상 아래로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밥상을 펼치기로 한다.

    12시가 되지도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후미가
    도착할 시간도 많이 남은데다 배꼽시계의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려다 본 정상의 모습...

     

     

     

    식사가 거의 끝날무렵 후미대장인 국장님이 도착하여 정상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그런걸로 보아 후미팀들도 거의 다 도착한 듯 하다.

     

    후미는 한재까지 진행후 하산을 하고 선두팀들은 따리봉까지 진행하기로 했기에

    자리를 비워주고 먼저 출발하기로 한다.

     

    맛있는 찬들은 후미에 많은 법...

    그 맛난 찬들과 술들이 눈에 밟혀 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아

    한동안 망설이다 힘겹게 진행을 하게 된다.ㅎㅎ

     

     

     

     

    돌아본 정상부엔 아직도 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진행길에는 멋진 암릉들이 이어지고

    이내 신선대갈림길을 만나 그곳으로 오르게 된다.

     

     

     

     

     

     

    백운산 정상만큼이나 조망이 탁월한 그곳이지만

    또 잠시 머무러며 정상방향의 조망만을 즐긴다.

     

     

     

     

     

     

     

     

    그리고 그것도 잠시만에 신선대 정상의 한켠에서 사색을 즐기는 한 산객의 모습을 뒤로 하며

    우리도 그곳에서 내려서서 한재를 향한 길을 이어간다.

     

     

     

     

    신선대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이어진 암릉의 아름다움에

    탄성과 함께 또 잠시 돌아보며 아쉬움도 남긴다.

     

     

     

     

     

     

    한동안 시원한 숲그늘의 내림길을 이어

    한재에 도달하게 된다.

     

     

     

     

     

     

    정상 이후론 거의가 능선길이라 편안할거란 생각은 한재에서 사라진다.

    고도를 500m여까지 낮추었는데 앞으론 거대한 봉우리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안한 내림길은 다시 숨이 턱까지 차게 하고

    한동안의 거친 숨소리를 고르게 할 비교적 완만한 길을 만나지만

    하지만 그것조차도 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그렇게 도달하게 되는 따리봉삼거리

    하지만 그 지명이 무색하게 직진의 따리봉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없다.

     

     

     

     

     

     

    삼거리에서 편안한 길을 이어 당도한 따리봉 정상...

     

    앞으론 전망데크가 편안하게 자리하고 있고

    우측 바위 위로 나즈막한 정상석이 지키고 섰다.

     

     

     

     

     

     

     

     

    이 또한 탁월한 조망의 위치이기에 조망안내판을 비치해 뒀지만

    오늘은 가스가 끼어 시계가 좋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었다.

     

     

     

     

    그나마 지척에 있는 도솔보은 가까이로 조망된다.

     

     

     

     

     

     

    그렇게 따리봉 정상에서도 한동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주변 풍광을 즐기고 참샘이재를 향해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 든다.

     

     

     

     

     

     

    돌아봉 따리봉의 모습은 다시 외로운 전망데크만 남았다.

    백운산 주능과는 달리 따리봉 방향으론 산객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진행욕심과 달리 부족한 시간 대비 너무 먼 거리...

     

     

     

     

     

     

    따리봉 정상도 점점 멀어지고 이내 논실갈림길이 있는 참샘이재에 도달하게 되고...

     

     

     

    우리는 좌측 논실방향으로 내려선다.

    마음은 직진의 도솔봉을 향하고 있지만 말이다.

     

     

     

     

     

     

    지겨운 계곡의 돌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시멘트길이 나타나고 그 길을 잠시만에 기분 좋고 편안한 낙엽송숲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길도 잠시만에 다시 시멘트포장도로로 이어지고...

     

     

     

     

     

     

     

     

    펜션단지를 만나면서부터 안도의 숨을 내어쉰다.

    지겨운 하산길이 끝이 날 신호로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실버스정류장에서 진틀까지 이어지는 아스팔트포장길이

    다시 괴롭히기 시작한다.

     

     

     

     

     

     

    드뎌 들머리이자 산행종점인 진틀에 도달하게 되고

    한재에서 내려선 하산을 한 후미조들도 만나게 된다.

     

     

     

     

    작은 규모의 주차장에 대기중인 버스에 베낭을 풀어두고

    그 아래의 계곡으로 내려서니 속이 다 시원하다.

     

    멋진 계곡의 풍경에 베낭에 넣어둔 카메라가 아쉬울 정도다.

     

    그렇게 간단히 몸의 땀을 씻어내고 간단히 하산주를 즐긴 후

    버스에 올라타고 경주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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