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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들과 함께한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산행(불암산 구간)일반산행/경기·강원도 산행 2014. 6. 27. 06:00
언젠가 공릉역에서 배낭을 매고 어디론가 줄을 이어 이동하는 산객들을 보고 궁금한 차에
지도검색으로 알게된 불암산과 수락산이다.
멀리서 봐도 알수 있는 멋진 자태의 바위산들...
불암산 산행만으론 살짝 아쉬움이 있을 듯 하여 연계산행을 계획하고 오늘에야
그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 언 제 : 2014년 6월 22일(일) 08:02 ~15:14
◈ 날 씨 : 맑음
◈ 테 마 : 암릉산행
◈ 누 구 와 : 마눌님과 단둘이
◈ 어 디 로 : 백세문(08:02)→삼육대학갈림길(08:47)→헬리포트(09:25)→거북산장(09:40)→불암산(510m/10:06)
→다람쥐광장(10:11)→덕릉고개(10:59)→전망바위(11:44)→도솔봉(12:18)→코끼리바위(12:37)→수락산
(640m/13:15)→기차바위(홈통바위/14:00)→안부사거리(14:13)→석림사(14:50)→장암역(15:14)
◈ 얼 마 나 : 약 7시간 12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54분 포함) - 순보행 약 6시간 17분
◈ 산행기록 : 18회(2014년)/334회(누적)
걷기시작한 곳은 공릉역 인근이지만 원자력병원을 지나 백세문을 산행기점으로 잡는다.
백세문은 공릉역에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이고 오름길이 비교적 완만하여 산행들머리로 잡기에 좋은 곳인 듯 하다.
백세문으로 들어서자 산책복장을 한 사람들과 산행차림의 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완만하게 시작되는 길이기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듯 하다.
불암산을 따르는 길은 한동안 양쪽으로 펜스를 따르게 되는데
아마도 군부대가 있는 지역인 듯 하다.
그리고 그 철책같은 휀스를 벗어나 우측으로 들어선다.
비교적 완만한 길들이지만 아침을 먹지 못하고 시작한 산행인지라
허기가 지기 시작하여 아침에 준비한 빵으로 요기를 할 요량으로 장소를 물색중인데
멋진 전망데크가 나타난다.
조망은 좋지만 햇볕이 내려 쬐이는 곳이라 패스하고 진행한다.
거짓말 같은 불암산의 전설도 눈에 담아보고...ㅎㅎ
맨발로 길을 걷는 이들이 가끔 보인다.
한사람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보고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부부가 함께 맨발로 나섰다.
그만큼 길이 좋다는 뜻...
그러던 차 나무계단이 있는 그곳으로 올라서니 너른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해서 그 위에 자리를 잡고 약 10분 여의 시간을 할애해 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랜 후 다시 오름길을 따른다.
말그래로 호젓하고 편안한 오솔길들...
그길을 잠시만에 삼육대학교갈림길을 지난다.
부드럽고 편안한 산책길 끝에 가끔은 오름길도 나타나고 호흡이 거칠어지기도 하지만
경주의 남산을 오르는 것보다 더 수월한 오름길들이다.
바위표면을 깍아 계단을 만들어 논 그런 오름길도 오른다.
그 오름길 끝 우측으로 또 멋진 전망데크가 나타나는데
노원구 일대는 물론이고 서울시가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건너편으론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까지...
건너편으로 북한산의 웅장함도 느껴지고...
그렇게 잠시 조망을 즐기고 돌아나와 진행방향을 보니
드뎌 그 큰 바위산인 불암산 정상부가 조망되고 마음은 조급해 진다.
그리고 편안했던 그 길은 점점 오름길로 변하더니
이내 된비알의 까칠한 길로 돌변한다.
여기가 깔딱고개인듯 하지만 여느 고산의 오름길에 비하면 깔딱고개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그래도 마눌님은 오랜만의 산행에 힘겨운 듯...
해서 잠시 숨을 고르고 목도 축인후 진행하게 된다.
그길을 잠시만에 불암산의 전위봉격인 헬리포터가 있는 봉이 나타나는데
이 높은 곳에서도 아이스케끼 장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정상에다 만들어 논 작은 꽃밭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갈길이 멀기에 급히 안부로 내려서는데
이번엔 우리를 반겨주는 나리꽃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렇게 편안한 안부를 지나고...
바위구간이 시작되어 불암산의 위용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이내 거북산장 앞의 거북바위를 만나게 된다.
날씨가 무더워 식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곳곳에 아이스케끼와
얼린 생수를 파는 곳들이 있기에 이내 안심을 하게 된다.
영락없이 산으로 오르는 거북의 형상이다.
거북바위 좌측으로 그늘을 찾아 들어서는데
또 너른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그 멋진 풍광과 함께 또 잠시 쉬었다 오르기로 한다.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을 향하는 그길은 뙤약볕에
가파른 계단길들이기 때문이다.
북한산으 모습
그리고 도봉산의 모습도...
사진으론 희미하긴 하지만 오봉능선까지 육안으로 조망된다.
거북바위 이후로 다시 암봉의 오름길이 시작되고....
헉! 역시 그 경사가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불암산의 멋진 자태가 점점 가까이로 다가오니
맘은 더 급해지는데 마눌님은 계단길이 힘든 듯...
오름길에 올려다 본 그 모습이 장관이다.
기암괴석들과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들...
기암괴석들의 멋진 자태들을 보며 설렘을 안고 정상에 오른다.
출발점인 공릉방면도 이젠 가마득히 멀어졌다.
그리 높지 않는 500m 남짓의 불암산이지만
서울시가지의 조망이 사통팔달로 열려진 곳이다.
정상석은 아래에 그리고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마눌님이 먹던 아이스케끼를 받아들고
정상석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정상을 오르는데 마눌님한테 뒷모습을 잡혀버렸다.ㅎㅎ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실질적인 정상의 오름길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조금은 위험한 길이다.
물론 발을 디딜수 있도록 작은 쇠기둥들이 박혀있긴 하지만 말이다.
진행방향의 수락산의 모습도 만만치가 않다.
모두가 바위로 보이는 수락산 오후의 진행길이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못생긴 모델이지만 정상에서 또 흔적 하나를 남겨본다.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 반해 정상에서도 잠시만에 내려선다.
그리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쥐의 머리형상을 한 쥐바위도 지나고 젖꼭지처럼 솟아 오른 기암도 지난다.
다람쥐광장의 정상에는 다람쥐채바퀴 모양의 구조물이 상징적이다.
돌아본 불암산 정상에는 여전히 산객들이 몰려있고...
우리는 편안한 내림길을 따라 수락산을 향한다.
서울 근교산들의 특징이라 할까...
군사시설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서울외관순환도로의 터널상단을 지나고...
불암산과 수락산의 경계로 볼수 있는 덕릉고개를 향하는 길
편안한 우횟길이 있지만 우리는 직진의 암벽을 오른다.
하지만 이 한 구간이 전부다.ㅎㅎ
건너편으로 수락산이 시야에 잡힐 무렵
이내 덕릉고개에 도달하게 된다.
고도를 낮출대로 다 낮추어버린 것이다. 에효~ㅎㅎ
객지생활에 오랜만에 힘겹게 한 포스팅 이것도 여기서 자르고
수락산 구간은 더 멋진 기암괴석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또 뒤로 미루어야 할 형편이다.
0622불암수락.gpx0.47MB'일반산행 > 경기·강원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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