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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음 짙은 경주오릉(신라오릉)으로의 오후산책길...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7. 3. 06:04

     

     

     

     

    더운 날씨에 시원한 숲이 그리워 찾아간 곳 경주오릉이다.

     

    가까이에 산책하기에 좋은 곳들이 많지만

    가끔은 생각나는 오릉이 그리웠던 것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릉의 정문인 신라문으로 들어선다.

     

     

     

    오릉에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비롯한 박씨 왕들 네분과 그의 부인 알영부인의 무덤으로 알려지는

    봉분 5기와 혁거세 왕의 제향(祭享)을 받드는 숭덕전이 자리하고 있다.

     

    경주에 위치한 왕릉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곳 오릉은 그 중에서도

    손꼽을만큼 숲들의 풍경이 좋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쪽 저쪽 행복한 가족들이 소풍나온 모습이나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들을 만날수 있다.

     

     

     

     

     

    그 오릉으로 향하는 산책길 가장자리로 잘 가꾸어지지 않은 듯한

    원시림도 느낄수 있어 그 숲이 더 좋은 느낌일지도 모를 일이다.

     

     

     

      

    오릉을 지키는 소나무들 또한 멋진 자태들...

     

     

     

     

    가끔 오가는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주변은 차분하고 엄숙한 느낌이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여 따갑기도 하지만

    숲그늘 속에서의 파란하늘과 그풍경은 시원하게만 느껴진다.

     

     

     

    숲 건너편으로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젊은 부부의 걸음도

    행복한 모습으로 아름답고...

     

     

     

    파란하늘을 향한 멋진 자태의 소나무들의 기개가 느껴진다.

     

     

     

     

     

    시원한 숲에 있어도

    그곳을 바라보면 왠지 엄숙한 분위기...

     

     

     

     

    그 솔숲길을 걷는 기분은

    시원함 보다 왠지 차분한 느낌이다.

     

     

     

     

    잘 가꾸어진 솔숲들이지만

    가장자리의 숲들은 모두가 원시림의 느낌이다.

     

     

     

     

    양탄자를 깔아 논듯한 파란 빛깔들...

    더위속에서도 시선은 싱그럽고 시원하다.

     

     

     

     

     

     

    그렇게 오릉을 한바퀴 돌아 다시 신라문을 향하는 길....

     

    홍살문이 외로이 한켠을 지키고 있고

    파란잔디 위의 숲들은 여전히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그 와중에 나타난 청설모 한마리...

     

    이놈은 여느 청설모와는 달리 사람을 전혀 겁내지 않는다.

    가까이로 다가가도 안전거리로 조금씩 이동만 할뿐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오릉의 숲을 즐기고 주차장으로 돌아나와

    드넓은 들녘의 푸르름을 바라본다.

     

    모내기를 한지가 엊거제 같은데...

     

    이 또한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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