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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담한 연지(蓮池)를 품고 있는 종오정 일원의 풍경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7. 16. 06:07

     

     

     

    아직 제대로 된 연꽃을 구경하지 못해 궁금했던 차

    혼잡한 동궁과 월지를 대신해 찾은 곳은 조용한 종오정이다.

     

    종오정은 백일홍과 연꽃이 함께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지만

    아직은 백일홍이 많이 피지 않은 조금은 아쉬운 풍경다.

     

     

     

     

    종오정 일원(從吾亭 一圓)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 85호로

    경주시 손곡동 375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문효공(文孝公) 최치덕(1699~1770)의 유적지로

    종오정, 귀산서사, 연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과 종오정의 백일홍이 핀 풍경은

    작년의 포스팅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 풍경만을 즐긴다.

    (백일홍 핀 종오정의 풍경 보러가기)

     

     

     

     

     

     

    비가 내린 후이기에 더 청초한 모습...

     

     

     

     

    고택과 함께한 풍경이기에 더 아름답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황소개구리의 왕왕대는 울음소리...

    그 조차도 정겨움으로 남는다.

     

     

     

     

     

     

    건너편으로 배롱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빨간빛의 백일홍을 아직 피우질 못했다.

     

    아마도 백일홍과 연꽃의 조화는 만나기가 쉽지 않을 듯...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다.

     

     

     

     

     

     

    종오정 앞마당의 석물들...

     

    연화좌대인지 석등의 밑받침인지 알수 없지만

    그리 넓지 않은 앞마당을 장식한 듯 조화롭다.

     

     

     

     

     

     

    그 툇마루에 앉아서 바라 볼 풍경들

    그 시대의 학자들이 그랬을 것이다.

     

     

     

     

     

     

    많은 글귀가 담겨진 목판들이 걸려진

    종오정 천장의 모습...

     

     

     

    그렇게 고적한 종오정의 앞마당을 돌아보며 

    그곳을 빠져 나온다.

     

     

     

     

    귀산서사의 모습...

     

    작년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는지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한옥체험으로 민박이 가능한 듯 방방이 이부자리 등의 흔적이 보인다.

     

    추측이 맞다면 정말 좋은 밤을 보낼수 있을 곳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관리인이 기거하는 이곳 또한 숙박의 흔적들이 남았다.

     

    관리인인듯한 아낙네가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분주히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이 그랬다.

     

     

     

     

     

     

     

     

    8월이면 이 백일홍들이 흐드러지게 필텐데.

    그때까지 연꽃들이 남아 있길 바라보지만 쉽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동궁과 월지를 마다하고 이곳 종오정으로 걸음을 돌린 것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만족스런 풍경이다.

     

    넓고 풍부한 연지의 화려한 풍경보다

    소박하고 조용한 아름다움이 정겨운 풍경...

     

     

     

     

     

     

     

     

    그렇게 올 여름에도 종오정을 찾았다.

     

    보슬비가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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