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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의 풍경들...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9. 16. 06:04

     

     

     

     

     

     

     

    오늘 아침산책은 양동마을이다.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역사마을로 등재 된 날이2010년 7월 31일으로 만 4년이 지났다.

     

    양동마을은 여주 이씨와 경주 손씨의 집성촌인데조선시대의 전통가옥들이 잘 보존 되었기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고,

     

    문화재격의 전통가옥들과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기에국내는 물론 외국관광객들까지 많이 찾는 곳이다.

     

     

     

     

    그 이후 입구부터 관리실 등의 새 건물이 들어서고 

    그 벽면들이 벽화로 꾸며지는 등 주변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옛 주차장에 도달하게 되면 아름다운 풍경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관가정 아래로 초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우측으론 큰 규모로 균형이 잘 잡힌 고택의 기와들이 인상적이다.

    그 기와고택은 다름 아닌 향단이다.

     

    향단은 효심이 지극한 충신 회재 이언적을 신임한

    중종이 그의 모친 병간호를 위해 지어준 집이다.

     

     

     

     

    마을 안쪽으로 바라본 풍경은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기만 하고...

     

     

     

     

    관가정으로 향하는 길의 갖가지 체험장

    그리고 판매장과 민가들도 조용하기만 하다.

     

    바람개비만 실바람에 천천히 돌아갈 뿐...

     

     

     

     

    해바라기도 잠에서 깬지 오랜듯 하고...

     

     

     

     

    고목의 은행나무도 양동마을의 풍경에 한몫을 하는 명물이다.

    가을이면 노란빛으로 물이 들어 더 아름다울...

     

     

     

     

     

     

    그 은행나무 쉼터를 지난 관가정을 향하는데,

    한 초가의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하품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대나무 울타리를 휘감은 매혹적인 빛깔의 유홍초의 조화로움이 그 이유다.

     

     

     

     

     

     

    그 모습이 별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별꽃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 모습이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다.

     

     

     

     

    그렇게 여유롭게 관가정에 다다르게 된다.

     

    관가정은 조선 중종때 청백리로 이조판서를 지낸 우재 손중돈 선생이

    대사간으로 재직시 나라의 잘못 된 인사정책을 바로 잡고자 여러번 올린 상소끝에

    그 것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낙향하여 자손과 후진양성을 위해 지은 집이라 한다.

     

     

     

     

    관가정 등 주요 문화재에는 이런 작은 안내판이 있는데,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하면 우측의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설명이 나오게 된다.

     

    물론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주요 국가의 언어들 선택이 가능하다.

     

     

     

     

    잘 지어졌고 또 잘 보존된 정자 관가정...

     

     

     

     

    관광객들이 없는 시간이라 그 뒷편까지 돌아보지만

    모두가 잘 보존된 모습들이다.

     

     

     

     

     

     

    관가정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풍경...

     

    그렇게 관가정을 돌아보고 뒷문으로 빠져나온다.

    뒷편 언덕으로 올라 마을의 풍경들을 내려다보기 위해서다.

     

     

     

     

     

     

    언덕을 넘어 설 무렵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고택...

     

    영귀정이란 정자가 바로 그것인데,

    의외로 시원한 풍광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 아닌

    사방이 막혀 있는 곳이다.

     

    아늑한 분위기는 좋다만...

     

     

     

     

     

     

    그곳으로 들어서니

    그 아늑함이 더 깊어지는 풍경이다.

     

    앞마당의 가장자리에 곱게 핀

    배롱나무의 꽃이 그런 모습을 만든 것이다.

     

     

     

     

     

     

    그곳을 뒷문으로 빠져나온 위치는

    지나온 그 언덕을 돌아보게 하는데,

     

    마을주민들이 주변의 제초작업에 열중이다.

     

     

     

     

    마을안길들도 정겨워 좋지만,

     

    이곳의 길들이 더 좋은 이유는 초가들의 정겨움은 물론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기도 하고 내려다 보이는 풍광들이 있기 때문이다.

     

     

     

     

     

     

     

     

    구름이 많아 주변을 흐리게 하기도 하지만

    멀리 안강읍으로 보이는 기분 좋은 풍경의 하늘이다.

     

     

     

     

    저 멀리 안강읍의 아파트단지까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구름이 많지만 시계는 깨끗한 날이다.

     

     

     

     

    양동마을의 또 작은 마을 같은 초가집들

    오늘은 궁금증에 그곳으로 내려서 보기로 한다.

     

     

     

     

    시골집의 안마당 풍경들과 같은 정겨운 모습들

    마당 한켠엔 빨간고추가 널려있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카메라를 들여댈순 없기에 그 초가들의 풍경만 담는다.

     

     

     

     

    그렇게 또 길을 돌려 경산서당을 향하는 길...

     

     

     

     

    이번엔 고풍스런 고택의 민가가 시선을 잡는다.

     

    해바라기꽃 활짝 미소를 짓고

    대추나무엔 대추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추석이 다가옴을 실감케 하는 풍경이다.

     

     

     

     

     

     

    그 안쪽으로 자리한 경산서당 또한 한적한 모습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대청마루는

    넓은 마당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시원한 느낌이다.

     

     

     

     

     

     

    그렇게 경산서당에서도 빠져나오고

    다시 이어가는 길 가장자리의 무릇들이다.

     

    무척 좋아 하는 무릇들이지만

    이렇게 빛깔이 짙은 무릇은 첨 보는 듯 하다.

     

    그 무릇들이 만들어 주는 풍경은 고전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기와 울타리 너머로 고개를 내민 배롱나무꽃,

    붉은 백일홍이 아닌 하얀빛의 꽃이 파란하늘과 잘 조화되었다.

     

    그 담벼락을 따라 들어선 곳은 수졸당...

     

     

     

     

     

     

    수졸당은 이언적의 손자인 이의잠이 지어 그의 호'수졸(守拙)'에서 딴 이름이다.

     

     

     

     

    그곳을 외로이 지키는 백구는 지루함에 턱을 괴고 자는듯 하더니

    그 길을 내려설 때는 배웅을 하듯 그길을 내려다 본다.

     

     

     

     

    그러다 다시 돌아보니 X구멍만 보인채 고개를 돌려버린다.ㅎㅎ

     

    헉! 그러고 보니 꼬리가 짧은 것이

    그 귀한 몸 동경이다.

     

     

     

     

    골목골목 정겹고 어린시절 추억들을 오롯이 남겨 둔 듯한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저푸른 초원위의 그 집은 아니지만

    그림속의 외딴 집인양 한 초가...

     

     

     

     

     

     

    아래로는 양동마을의 입구까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마을 안길과 그 집들의 마당까지도 들여다 보이는 곳이다.

     

     

     

     

     

     

    그런 곳이기에 집집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알수 있겠다 싶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어르신들의 모습 뿐이지만...

     

     

     

     

    그렇게 마을로 내려서서 올려다 본 그곳의 풍경...

     

     

     

     

    몇시간 후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모일

    운치가 있어 좋은 그 주막도 지금은 한적하기만 하다.

     

     

     

     

     

     

    그렇게 여유롭게 돌아나온 시간은 이미 2시간이 가까워 오고

    점점 관광객들이 무리를 지어 이곳으로 들어선다.

     

    아직 구석구석 다 돌아보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에공~ 이제 도망갈 시간이다.ㅎㅎ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리와 학생가족들의 관광객 무리들...

    그들이 들어서니 주변의 풍경이 너무나도 달라진다.

     

    '우와~'

    중국어를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그 표정들이 그런 탄성을 쏟아내는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아마도 이런 큰 전통가옥의 마을을 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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