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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고찰 구천동사(백련사)의 설경
    국내여행/전라·충청도 여행 2015. 1. 5. 06:04

     

     

     

    눈꽃산행으로 나선 덕유산행

    그 결과는 실망이 더 큰 산행이었다.

     

    하지만 백련사에서 만난 설경은 그 실망에 대한

    위안으로 삼기에 충분했다.

     

     

     

    무주구천동의 깊은 계곡에 자리한 백련사

    해서 잔설이라지만 심설의 모습들이다.

     

     

     

    천왕문으로 오르는 계단은 거의 미끄럼틀 수준이고...

     

     

     

     

    우화루를 향하는 길 등

    백련사 경내 전체가 설국으로 변해 있었다.

     

     

     

     

    범종루를 지나고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

    또한 그런 모습들...

     

     

     

    덕유산(德裕山) 백련사(白蓮寺)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소재한 사찰이다.

     

    덕유산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잡은 이 절은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서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 하여 지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 5년(8.0녀) 무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 절은 구천동사(九千洞寺) 또는 백련암 등으로 불리워졌는데,

    조선말기까지 중수를 거듭하여 오다가 한국전쟁 때 모두 불에 타 버렸다.

     

    1960년대 들어 옛 사지(寺址) 위에 선수당, 요사, 일주문, 대웅전, 원통전,

    명부전, 천왕문, 우화루 등을 세우며 복원하였다.

     

    이곳에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62호 백련사지, 기념물 제42호 계단(戒壇),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3 호 매월당, 유형문화재 제102호 정관당 부도 등의 유적이 있다.

     

     

     

    좌로 올려다 보이는 선수당 또한

    하얀 눈을 이고 있고...

     

     

    명부전 또한 그랬다.

     

     

    그런 아름다운 설경들과 함께

    대웅전으로 오른다.

     

     

     

    단청이 고운 원통전도

    설경으로 차분히 내려앉은 모습이다.

     

     

    원통전 옆에 자리한 고목...

     

    그 정체는 아마도 구시인듯 하다.

    공양을 위한 취사도구 중 하나인 밥을 담는 큰 그릇...

     

    기나긴 세월을 공양하느라

    이젠 자신의 몸까지 가누지 못한체 조용히 내려놓은 모양이다.

     

     

     

    내려다 본 우화루의 모습도

    아름다운 설경속의 한 장면이 되고,

     

    그 장면을 내려다 보며 명부전으로 걸음을 옮긴다.

     

     

     

    명부전 좌측 뒤로 삼성각이 홀로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모 산악회의 회원들은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으면 경내에서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며 단체기념사진을 남긴다.

     

    신도가 아닐지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명부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요사(寮舍)채의 모습이

    최고 아름다운 설경이다.

     

    아무도 범하지 않는 그곳이기에

    더 그런 풍경이리라...

     

     

     

     

     

    기도를 위해 안으로 들어서는 신도들과 산객들로 분주한 대웅전

    그곳을 뒤로 하고,

     

     

     

    홀로 외로이 자리를 지키는 삼성각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본 후

    요사채 앞길로 내려선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설경이다.

     

    산사의 설경이라기 보다

    한옥마을의 골목을 지나는듯 한 그런 풍경이다.

     

     

     

     

    얼어 붙은 계곡수 위로 눈아 덮어버린

    깊은 겨울풍경을 마지막으로 일주문을 향한다.

     

     

     

    그리고 다시 길고도 긴 계곡길을 따라

    하산길을 이어간다.

     

    아름다운 백련암의 설경을 가슴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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