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공사중이지만 청남대의 주변풍경은 아름다웠다.

 

 

 

 

여름휴가의 마지막 관광지

청남대가 그곳이다.

 

지난번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인터넷 예약을 하여 자동차로 청남대까지 들어가게 된다.

 

월요일은 개방을 하지 않고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으면 버스로 이동해야 하기에

조금의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란 뜻으로 대통령의 별장이다.

 

이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1983년 12월에 완공하여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 및 지시에 의해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그 관리권을 충청북도로 이관한 것이다.

 

그 비교되는 시작과 끝...

 

 

 

안내도에 의하면 1시간 코스부터 4시간에 이르는 코스까지 있지만

오늘은 가장 짧은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더운 여름에 그 긴 코스를 돌다가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여기에 홀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ㅎㅎ

 

 

 

여름철이라 인기가 없는 하늘정원을 먼저 올라보고

대통령역사문화관으로 들어선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필두로

현 18대 박근혜 대통령까지 큰 사진이 걸려 있어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대한 간단한 역사공부는 한곳에서 할수 있겠다.

 

 

역대 대통령들이 받은 선물들

방한한 국가 대통령들의 문화가 담긴 대표적인 것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들의 자필 싸인들과

그들이 남겨둔 좋은 글들...

 

 

 

 

가장 소박한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 등

역대 대통령들이 아낀 물건들도 전시되었다.

 

 

 

그렇게 대통령역사관을 돌아본 후에야

청남대 본관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원수들이 아주 잘 가꾸어진 그 길을 따라 들어서는데

우측 아주 넓은 잔디밭 위로 청와대의 상징인 봉황의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금속조형 작품이다.

 

 

하지만 청남대 본관은 지금 보수공사중이다.

 

그래도 내부가 개방되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그 모습은 담지를 못하고,

호텔수준의 아주 잘 꾸며지고 넓은 저택이라는 표현만 남긴다.

 

그곳을 이용한 역대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충청남도로 인계하기 위해 하루를 머물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한 6명의 대통령이라 한다.

 

 

그 공사중인 본관 뒤로 정원들이 공개 되지만

사용치 않는 큰 수영장과 몇 거루의 멋진 정원수만을 볼 수 있을뿐

개방되지 않는 곳들이 많아 아쉽다.

 

 

 

 

큰 사진으로 남겨 둔 청남대 본관의 모습

앞의 나무의자가 포토존이다.

 

목백일홍 핀 모습이 공사 중이 아니라면

딱 이 시기의 모습이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아 넓은 잔디밭 아래로 내려서니

아주 잘 꾸며진 메타쉐콰이아숲이 반겨준다.

 

더운 여름날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곳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자리한 음악분수

하지만 음악은 없다.

 

물론 그 분수의 모습에 그래도 시원한 느낌이지만...

 

 

 

그 시원한 풍경이

더운 날씨에도 한참을 그곳에 머무르게 한다.

 

 

 

 

 

 

그리고 다시 올라선 곳은

청남대의 앞마당이자 넓은 잔디밭...

 

 

 

청남대 본관의 정문인 철대문에 새겨진 봉황과 무궁화

직접은 아니지만 눈에 익은 장면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그곳을 빠져나와 또 걸음을 옮겨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골프장과 대통령광장인데,

 

가족여행인지라 마음대로 움직일수가 없다.

 

 

청남대를 둘러싸고 있는 대청호도 내려다 보며

상사화가 곱게 핀 그 철문으로 들어선다.

 

 

 

갠적으로 골프를 하진 않지만

왠지 골프장의 풍경들은 좋다.

 

광활한 푸른 잔디밭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렇게 홀로 골프장의 풍경을 즐기는 사이

더위에 걷기가 싫다며 시위중인 가족들...ㅎ

 

 

해서 어쩔수 없이 가야할 대통령광장 방향을 돌아보고

아쉬움에 대청호를 내려다 본다.

 

수량이 부족한 그 모습이지만...

 

 

 

 

그리고 그곳을 향하는 아름다운 숲길을 돌아본다.

정말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인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봄이나 가을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끝까지 사색을 즐기며 걷고 싶은 그 길을 돌아보며

다시 주차장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