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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삼월에 만난 양산 토곡산의 설경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5. 4. 20. 06:00

     

     

     

     

     

     

     

     

     

    지난번 다산조번개산행에 이어 이번 산행도 양산 원동을 향한다.

     

    밤새 그리고 아침까지 비가 내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부산을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다.

    이 정도로 싸늘한 날씨라면 산에서는 비가 눈으로 변할수 있을 거란 것이 바로 그 기대감이다.

     

    그렇게 부산 노포동 종합터미널에 도착하고

    돌쇠친구의 차로 옮겨 타고 양산 원동으로 들어서는데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한다.

     

    산 위로 하얀 눈꽃들이 핀 모습이 눈에 들어 왔기 때문이다.

     

     

     

     

     

     

    0301토곡산.gpx
    0.25MB

     

    ◈ 언     제 : 2015년 3월 1일(일) 10:03~16:56

    날     씨 : 비와 눈 후 갬

    ◈ 테     마 : 눈꽃산행, 다산조 번개산행

    ◈ 누 구 와 : 다산조 회원 10명

    ◈ 어 디 로 : 원동역(10:03)→원동초교(10:07)→헬기장(중식/11:54~13:14)→토곡산(845m/14:11)→조망바위(15:15)

                          →안부갈림길(16:03)→함포마을(16:56)

    ◈ 얼 마 나 : 약 6시간 52분(중식 및 휴식 약 1시간 20분 포함) → 실보행 약 4시간 32분

    ◈ 산행기록 : 08회(2015년)/360회(누적)

     

     

     

     

    그렇게 원동역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 친구들과 합류하여

    모두 10명이 산행준비를 마치고 원동초등학교를 찾아 나선다.

     

    오늘의 들머리가 그곳이기 때문이다.

     

     

     

     

     

     

    원동초교 정문을 좌측에 두고 우리는 우측 울타리를 따른다.

     

    산정에서 하얀빛으로 유혹하는 토곡산을 향해서...

     

     

     

     

     

     

     

     

    그렇게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들어선 길에서

    우측으로 산길이 열리고 한동안 편안한 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그리 오래지 않아 급경사의 된비알로 호흡이 거칠어 지고

    바닥은 미끄러운 눈길이 이어진다.

     

    물론 힘든 느낌보다 춘삼월에 만난 눈산행에

    기쁨이 앞서는 걸음이다.

     

     

     

     

    자연목으로 만들어진 벤치에 잠시 앉아 쉬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이미 하얀 눈이 소복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버렸다.

     

     

     

     

     

     

    춘삼월에 만나는 눈꽃들...

     

    한겨울에도 눈꽃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뜻하지 않은 봄산행에서 만났기에 더 반갑고 행복한 설경이다.

     

     

     

     

     

     

    소복이 쌓인 눈의 무게가 버거운듯 축 널어뜨린

    소나무의 가지가 친구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찍사는 바쁘게 셔트를 눌러 댔다.

     

     

     

     

     

     

    아름다운 그리고 무척이나 반가운 설경을 시샘이라도 하려는지

    갑자기 몰아치는 강풍에 눈보라가 일고 그 눈보라는 빰을 따갑게 때린다.

     

    이럴땐 돌아서서 외면하는 게 상책...ㅎㅎ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는 날씨다.

     

    된비알을 오르다 보면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다가도

    막걸리를 한잔 하려치면 이내 다시 찬바람이 불어댄다.

     

     

     

     

    해서 쉬는 시간들은 그리 길지 않고

    횟수만 늘어간다.

     

     

     

     

     

     

    눈꽃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줄기가

    또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기도 하고...

     

     

     

     

    오름길은 점점 험로로 변해간다.

     

    하지만 낙동강의 풍경과 설경들이 있기에

    그 험한 오름길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정말 장관이다.

     

    한겨울이 아닌 춘삼월에 만나는 설경...

     

     

     

     

     

     

     

     

    시원하고 멋진 낙동강을 내려다 보며 오르는 그 험로도

    점점 유순해지는가 싶더니 드뎌 헬기장이 나타난다.

     

    정상부에서 암릉길을 따르는 길이 위험하여 여기서 돌아서는 산객들도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일단 여기서 중식과 정상주를 간단히 즐기고

    정상으로 올라서 보기로 한다.

     

     

     

     

     

     

     

     

     

    오늘도 따뜻한 국물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친구 덕에

    모두들 따뜻하고 거나하게 점심시간을 즐긴다.

     

    그리고 단체사진 하나를 남기고 다시 정상을 향해 무거운 배를 안고

    걸음을 옮긴다.

     

     

     

     

     

     

    정상을 향하는 길의 오르내림에

    미끄러운 눈길의 위협을 느끼고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봄눈인지라 아이젠에 올라붙는 무거움이 더 불편한 걸음이다.

     

     

     

     

     

     

    멋진 설경에 멋진 친구들...

     

    늘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산행이다.

     

     

     

     

    헬기장에서 거나하게 배를 채운 후

    정상까지의 진행길도 그리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다.

     

    오르내림은 물론이고 험한 암릉구간들이 간간이 긴장감까지 주기도 한다.

     

     

     

     

     

     

     

     

    그 험한 길이 이어짐에도 헉헉대는 거친 숨소리나 불평불만보다

    깔깔대는 소리나 턱이 빠져라 탄성을 지르는 소리가 더 강한 걸음들이다.

     

     

     

     

     

     

     

     

     

    그 멋진 설경에 강산도 동심에 빠져보고...

     

     

     

     

     

     

    그렇게 식사시간 후 1시간 여를 즐기며 오른 정상이다.

     

    먼저 산 아래로 낙동강이 흐르는 시원한 모습과

    산정의 아름다운 설경들을 즐기고...

     

     

     

     

     

     

     

     

     

    모두들 힘겹게 오른 그 산정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기념사진도 남긴다.

     

     

     

     

     

     

    친구들의 눈뭉치 투척에 살짝 긴장한 강산...ㅎㅎ

     

     

     

     

    에덴벨리도 설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 멋진 설경들을 뒤로 하고 하산길을 따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진 길이 녹녹치 않다.

     

     

     

     

     

     

    아슬아슬 그리고 조심조심

    급경사의 바위구간도 지나고

     

     

     

     

     

     

    멋진 봄날의 설경들을 즐기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잠시 쉬어 가기도 한다.

     

     

     

     

     

     

     

     

    그것도 잠시

    다시 험하고 위험간 구간이 나타나고

     

    한 친구는 사면에서 미끄러져 위험한 상황까지 격기도 한다.

     

     

     

     

    암릉구간을 지나고 유순한 길을 따르자니

    모두들 조용히 입이 닫힌다.

     

    긴장들을 많이도 한 모양이다.

     

     

     

     

     

     

    오후에는 하늘까지 파랗게 축복해 주지만

    설경들은 점점 힘 없이 녹아 내린다.

     

     

     

     

    그러던 사이 어느듯 정상도 저만치로 멀어져 가고

    낙동강의 풍경은 점점 가까워져 온다.

     

    정말 장관이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모두들 험로를 다 지났으리라 생각했겠지만

    저만치로 또 멋진 아니 살짝 위험한 암릉이 기다리고 있다.

     

     

     

     

    평소 같이 다닌 남친들이야 그것을 오히려 즐기지만

    여성동무들은 모두 긴장백배다.

     

    물론 조심을 해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모두들 무사통과 하고

    그 모습을 확인한 후 강산도 그길을 따른다.

     

    멀리서 바라보며 1차로 즐기고 2차는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것이다.ㅎ~

     

     

     

     

     

     

    그래 모두 대한독립만세다~ㅎㅎ

     

     

     

     

    풍광도 좋고 기분도 좋고

    모두가 좋은 멋진 산행이다.

     

     

     

     

     

     

    그렇게 마지막 위험구간도

    모두들 안전하게 내려선다.

     

     

     

     

     

     

     

     

    그렇게 만난 안부에서 직진의 구포국수공장 방면을 버리고

     좌측 함포마을로 내려서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가

    경미한 사고들을 유발한다.

     

    미끄러지고 타박상을 입고...

     

     

     

     

    그길 이후에는 계곡길을 지루하게도 따르고

    마을이 가까워 올 무렵에는 매화낭자들이 반긴다.

     

     

     

     

     

     

     

     

    그렇게 짧지만 짧지만은 않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

     

     

     

     

     

    미나리 축제가 한창인 함포마을에서

    그 행복한 산행의 종지부를 찍고 대부분의 친구들 집이 있는

    부산으로 이동하여 해물을 가득히 놓고 하산주를 거나하게 즐긴다.

     

     

    이렇게 밀린 숙제 하나를 해결하고...

     

     

    또 언제가 될지 모를 숙제 정리를 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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