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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를 품은 금산 보리암의 풍경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5. 5. 6. 06:05
3월 15일 일요일 모 산악회를 따라 나선
경남 남해 금산산행 중에 만난 비경...
그곳은 바로 보리암이다.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683년(신문왕 3)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
1901년과 1954년에 중수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강원문화재자료 36),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현존하는 건물로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문화재로는 보리암전 삼층석탑(경남유형문화재 74)이 있다.
이외에 큰 대나무 조각을 배경으로 좌정하고 있는 향나무 관세음보살상이 있으며
그 왼쪽에는 남순동자, 오른쪽에는 해상용왕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이 관세음보살상은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
대형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 왕복하는 미니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보리암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산행 중에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그곳으로 들어서게 된다.
여수 향일암에서 보았던 그 풍경을
이곳 보리암에서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큰 바위의 표면에 동전을 붙이면
소망들을 기원하는 것이다.
그 귀한 십원짜리 동전까지 붙었다.ㅎㅎ
산행길에도 그랬지만
상춘객들이 넘쳐나는 보리암 경내의 풍경이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품은 곳
그런 절경이 있기에 그 유명세가 널리 알려졌으리라.
앞으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주변은 금산의 신비로운 기암괴석들이 둘러 싼 곳이다.
대장봉 올려다 보며 내려서는 길...
주변의 아름다움에 빠져 셔트를 눌러대며
해수보살상이 있는 그곳으로 내려간다.
두 암봉 일월봉과 화음봉을 등 뒤로한
해수보살상...
신도들은 무슨 소망을 빌기 위해선지
그곳을 향해 절을 하며 기도를 올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물론 그 표정들은 사뭇 진지하고 평안하다.
올려다본 지장전의 모습으로는
암자로 보기에는 아주 웅장한 모습이다.
보리암전 3층석탑은 경주 남산의
용장사지삼층석탑을 연상케 한다.
높이 2.3m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인 이 탑은
683년(신문왕 3) 원효(元曉)의 금산개산(錦山開山)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수로왕비(金首露王妃)인 허태후(許太后)가
인도의 월지국(月之國)에서 가져온 것을 원효가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탑은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는데,
각(角) 하성기단(下成基壇)은 단일석(單一石)으로 되어
2구(軀)의 안상이 새겨지고 옥개석의 처마 받침은 3단으로 되었다.
단층 기단(基壇) 위에 형성한 높이 1.65m의 우아한 탑신(塔身)에는
각 층마다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새겨져 있고 상륜부(相輪部)에는 보주(寶珠)가 남아 있다.
- 다음 백과사전 에서 -
금산의 수려한 산세에 동승한 보리암,
명산에는 명사찰이 함께하기 마련이다.
어느 방향으로 봐도 절경이다.
그중에도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고 금산의 신비로운 풍경들을 올려다 볼수 있는
보리암전 3층석탑이 있는 그곳에서의 풍경이 으뜸인듯 하다.
어느덧 동백꽃도 시들어 가고...
그 절경들에 푹 빠져 한동안 헤어나지를 못하다
다시 그 길을 빠져나온다.
그런데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공양간으로 내려서는 계단을 따르는 길이다.
옛 이성계가 기도한 곳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궁금증이 발동 하지만 그곳은 다음으로 미뤄두기로 한다.
단체산행이기에 하산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해서 아쉬움을 남겨두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신비로움과 아쉬움이 있는 그곳을
수차례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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